5위. 기아 타이거스
총평 : 투타의 조화. 그런데 왠지 승수는 안쌓여? 선발진은 8개구단 중 손꼽힐만하다.
유일하게 비교될 만한 팀이 채병룡을 불펜으로 돌리는 여유까지 부린 SK정도일까?
타선도 좋다. 최희섭이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있고 기아팬들에게 그렇게 미운털이
박힌 조범현 감독이지만 김상현이란 좋은 트레이드 작품을 만들어냈다. 어떤 팀도 쉽게
넘보지 못할 선수구성이긴한데(하긴 타이거스 멤버가 나빳던 적이 몇번 있었던가;;)
5할 승률은 채우지 못하고 있다.
상대전적 : 두산에 5패를 당했을뿐 다른 팀들에게는 백중세다. 시즌 초반 불협화음을 딛고
최근 폼이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한국 야구 유망주는 다 광주에서 나오나
싶을정도로 매년 샘솟는 루키층. 이제 좀 만개할때가 되지않았나?
키플레이어 : 한기주. 1승 2패 2세이브 / 13이닝 14탈삼진 6사사구 / 방어율 6.08
그 와중에 블론이 4개다. 예전 필자는 김진우-한기주 공포의 원투펀치가 만들어질 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고등학교때부터 선발로만 길러진 선수가 마무리 보직을 맡더니, 사실
구질도 마무리용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아예 셋업맨으로 돌려버리고
리그 최강 선발중 하나인 윤석민을 마무리로 기용한다. 2년 연속 25세이브를 올린 선수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생각이 든다. 결국 기아는 첫단추를 잘못 꿰었고 잘못된 선택의
대가가 이제 나타나는 것 아닐까? 어찌됐든 결정은 났고 현상황 가장 최상은 한기주가
다시 마무리로 돌아가고 윤석민은 1선발이 되어야겠지.
6위. 이글스
총평 : 이길땐 화끈하게 이긴다. 새로운 국대의 4번타자를 보유하게된 한화의 타선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갖고있다. 태균-범호의 국대라인업은 초반부터 투수들에게는 공포,
그자체였다. 꽃범호 신드롬을 일으킨 이범호는 현재 부상중이지만 홈런 9개, 29타점으로
시즌후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예약했고 김태완-김태균-디아즈도 좋다(디아즈도 끼워주자)
문제는 역시 류현진밖에 떠오르지 않는 투수진이 될것이다.
상대전적 : SK와 삼성에 1승 4패로 약하다. 반면 히어로즈에게는 3승 무패를 기록중인데
SK와 삼성처럼 허리가 튼튼한 팀에게는 역전패 혹은 팽팽한 경기중 후반에 경기를 잃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까 싶다. 혹은, SK와 삼성이 류현진의 로테이션날 운좋게 경기를
피했거나!
키플레이어 : 김태균. .349 / 5홈런 / 11타점 / OPS 1.067
역시 믿을건 타자고 그중에서도 기대고 싶은건 김태균 뿐이다. WBC 소름돋치는 홈런포를
쏘아올린 김태균인데 리그에서는 아직 비교적 잠잠하다. 김태균의 작년 성적은 커리어
하이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거기서 멈추면 한화의 올시즌은 힘들어진다. 더많은
홈런과 더많은 타점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투수진에 기대기엔...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최영필 등등... 한살이라도 어린 김태균이 해야하지 않겠나.
7위. 히어로즈
총평 : 꽤 잘하는 거 같은데 순위는 왜이렇게 아래지? 그리고 xx yyyy이런식의 팀명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히어로즈. 이건 좀 어색하다고;; 김시진 감독체제 이후 많이 팀이
정비되었다. 작년 내내 부상을 앓던 브룸바가 완벽하게 돌아왔고 클락도 머~ 나쁘지않다.
문제는 투수진이겠지...(방어율 : 장원삼 6점, 마일영 6.19, 김수경 8.33)
그래도... 올시즌은 별다른 이야기 없이 잘 운영되는 듯하니 너무 고맙다.
상대전적 : 팀이 8개밖에 안되니, 상대전적은 사실 4위까지만 적어도 충분하다. 그래도
역시 히어로즈하면 삼성 천적이란 느낌. 과거 유니콘스적부터 유명했지 않은가. SK도
쉬운 게임을 하지못하는 삼성인데, 히어로즈 선수들은 참 편해보인다.
키플레이어 : 장원삼. 2패 / 27이닝 24탈삼진 10사사구 / 방어율 6점.
6경기에 나와 27이닝이다. 가장 많이 던진게 6이닝이었고 대부분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작년에 비하면 너무 떨어진 페이스다. 히어로즈 에이스 역할을 해주어야할 선수가 WBC의
여파 때문인지 쉽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타자진이 분발해주고 있는 이번 시즌인
만큼 본인만 제대로 던져준다면 15승은 너끈히 해줄 수 있는 투수인데, 겨우내 훈련이
부족하지는 않았나 걱정된다. 삼진-사구 비율은 그럭저럭이지만 안타를 많이 맞는다.
WHIP이 1.67인데 히어로즈의 구심점이 되어주어야할 선수로 더 좋은 모습이 필요하다.
8위. 자이언츠
총평 : 시범경기의 결과는 역시 그냥 시범경기일뿐. 작년 롯데는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7명정도가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고, 여름철 늘 부진했던 롯데인데
운좋게도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있었다. 올시즌 홍성흔을 영입해 더욱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였지만, 투수진에 있어야할 선수가 보이질 않는다. 거기다 작년 대활약했던 용병
가르시아마저 그 극명한 타격 스타일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전력분석관들이 이미
대처법을 A부터 Z까지 다 마련해둔 것 같다.
상대전적 : 히어로즈에게만 우위이고 나머지 팀에게 모두 열위이다. 선발이 버텨주지를
못하고 타자들이 쳐주지 못하는데 이길 수가 있나. 거기다 많은 팬들의 바람처럼 작년3위
시범경기 1위로 인해 우승을 원하던 팀전체 케미스트리도 실망스런 결과로 좋지 않을법..
하다.
키플레이어 : 이대호. .255 / 홈런 6개 / 타점 17개 / 득점 15개 / OPS .792
각종 타자 랭킹 5위안 어느곳에도 이대호를 찾아볼 수 없다. 롯데가 잘나가던 시절,
늘 상위랭크에 이름을 발견하게되던 선수가 없으니... 차가 벤츠라도 중국산 엔진을
사용하면 차가 제대로 나가겠는가. 결국 좋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주어야 팀도 분위기를
타고 선수단도 구심점이 생기며 응집력도 생기고, 그렇게 선순환 되어가는 것이겠지.
그런 점에서 필자는 각팀의 중심선수는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롯데의 구심점은 두말할 필요없이 손민한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손민한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중심은 자연스럽게 이동하여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고, 이대호는
스스로를 증명하며 자신의 팀도 더 위쪽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롯데가 살아야 야구판이
산다는 말이 많은데, 그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낼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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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의 홈런 신기록 수립을 축하합니다 ^^
http://www.koreabaseballfansite.com 에서 퍼온 글입니다.
양신에 관한 글을 쓴게 있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퍼올께용~~
첫댓글 기아 팬이지만 이글스가 6위 인건 좀 아쉽네요... 헨진이 빼고 토마스랑 양훈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니 6위는 당연한 건가?싶기도 하네요
목요일날 작성된거니 그 날 순위대로 쓰인겁니다 ^^
현재 팀순위순서대로 쓴거같은데요
한기주의 마무리를 비판하시지만 그건 구단선택의 잘못보다는 한기주 개인의 문제라고 봅니다 작년에 잘 나가던때도 사실 마무리로서 아주 훌륭하다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구속이 워낙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수준이기는 하지만 공이 너무 깨끗합니다 그리고 제구력도 잘 안되고요 거기에 변화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마무리로 봐도 이런 불안감이 있는데 직구마저 전력투구 할수 없는 선발진으로 갔을때는 약점만 더 늘어날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인이었던 한기주가 바로 선발로 뛴다고 생각하면 많이 모자라겠죠. 그런데 당시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판단은 선발감으로서의 한기주의 재능이었구요. 몇년간 중간-5선발 오가면서 수업을 받아서 선발로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훨씬 못한 재능이던 윤성환이 그런 수업후에 안정적인 선발이 되었죠.
보여줬던 재능이야 당연히 선발감이었고, 마무리를 맡긴것도 프로에 적응하면서 좀더 실력을 늘리기 원했기 때문이겠죠 기아 팬들이 부상에 관계없이 한기주에게 실망한건 그간 쭉 지적되어온 문제점이 하나도 고쳐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로 뛰면서 본인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개선해 나갔다면 선발로 못뛸 이유가 없었겠죠
아, 그렇군요. 키드님 말씀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제생각에는 선발과 마무리는 완성된 단계의 투수가 들어가야할 보직이고 중간계투는 준비단계의 투수가 주를 이룹니다. 왜냐면 선발, 마무리 자체가 완성된 폼을 원하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을 계발해야하니까요. 마무리로 나온선수가 약점을 개선하기에는 쉽지않습니다. 하루하루 전쟁이니까요 가장 잘하는 것 두세개로 승부봐야죠. 그런점에서 조금 아쉬웠단 말입니다.
아쉬움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저도 왜 한기주를 마무리로 쓰는지 이해못했고(05년엔 군대를 갔던지라..) 그 재능이 참 아까웠는데 마무리에서도 위태위태함에도 불구 전혀 발전이 없는 모습에 크게 실망을 해버렸네요 마무리는 대체로 잘하는걸 위주로 하는게 맞지만 나름 발전하는 모습은 있기 마련이죠 그런데 주변 조언도 마다하고 직구만 던지면서 그 직구마저도 컨트롤을 제대로 못해서(몸쪽 제구력이 형편없죠) 못살리는 모습엔 그저 실소만 나오더라고요
올림픽에서 그렇게 박살난건 단지 우연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직구조차도 제구가 안되고 구속에 비해 위력은 약한 편이라 노출되면 공략하기 어렵다고 볼수도 없었죠 분명 주변에서 조언을 해줬을텐데....(최근 투수왕국은 누가 뭐래도 기아죠... 특히나 선발진) 아쉬움은 큰 선수지만 이제 팀이 못해줘서 이렇게 됐다고 보기엔 너무나 많이 지나온거 같습니다
고졸 2년차 포텐 만빵의 투수를 마무리로 키운게 원죄죠...마무리가 변화구 시험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있을까요?...선발하고는 천지차이죠...크게 이기고 있거나 투아웃에 하위타선이면 변화구 시험해보루 시 있는데 마무리는 그럴 상황이 거의 없죠... 한방에 팀승리가 날아가는데요...그리고 올해 기주는 변화구를 예년에 비해 여러가지로 많이 던졌습니다...그렇게 나쁘지 않았구요...단 직구의 위력이 예년의 30%라 변화구의 위력 또한 별로 없어보였습니다...연습 더 해서 직구 위력만 올라오면 변화구 위력도 같이 올라갈 거라 보입니다...
2시즌을 마무리로 뛰었습니다 시즌중에 장착은 어려워도 비시즌에 장착은 가능했죠 마무리라서 변화구를 못던졌다면 올시즌 던진 변화구도 성립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한기주의 선발 무리, 단순한 구질 문제는 한기주가 부진한 올시즌뿐만이 아닌 지난시즌에도 심심치않게 제기되어 왔던 바입니다 기회를 애시당초 안준것도 아니었고, 충분한 발전만 보여줬다면 어려움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차지할 위치도 됐었습니다 이제 와서 원죄라고 할수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특급유망주라는걸 때어놓고 보면 중간-마무리를 겪고도 최고의 선발로 올라온 석민 어린이도 있죠 누구를 위한 마무리 보직이었냐는 명확했다고 봅니다
비시즌에 장착했다 하더라도 그걸 실전에서 써먹으려면 실전에서도 많이 해봐야합니다...마무리는 실전에서 많이 해볼수가 없는 직책입니다...마무리로 돌아선 석민이만 해도 선발때보다 구종 단조로워졌습니다...자꾸 안던지다보면 못던지게 되는거죠...한가지 확실한 점은 올 시즌 기주가 변화구를 많이 던졌습니다...단 제대로 안들어가서 문제지요...그렇더라도 자꾸 던져봐야하는데 마무리 자리는 그러기가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석민이는 기주가 마무리로 가능하니 선발로 돌릴수가 있었죠...기주는 3년간 선발로 돌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단 기주의 몸상태는 확실치 않으므로 추측성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음,, 기아의 샘물처럼 샘솟는 유망주들도 한몫했겠죠. 한기주가 기아가 아닌 타팀에 있었더라면 더 많은 확률로 선발 수업을 받았을겁니다. 마무리보다는 선발의 가치가 훨씬 크니까요. 나이도 어린선수고. 근데 기아는 그렇지 않죠. 김진우가 몇년 던지고 나니 한기주, 윤석민, 이범석 같은 인재들이 또 들어오고 선발 한기주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니~ 그리고 코리아베이스볼펜사이트도 오셔서 좀 글써주시고 댓글달아주시징 허접하지만서도ㅋㅋㅋ 여긴 퍼온글에 답글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