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수원시 오목천동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에서 배송일을 하던 정순용(68)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 등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내 쓰러진 정씨는 함께 일하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갔지만, 긴급하게 심장 수술을 받았다.
며칠 전부터 정씨는 건강이 악화됐고, 사고 당일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매일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특성상 업무를 미룰 수 없어 아픈 몸을 이끌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방에 공유되며 단지 내 급속도로 퍼졌고, 장진수 감사 등 입주자대표회의 측에서 사고 이틀 후인 19일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아내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주민들은 정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너도나도 동참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모금 운동은 107명이 참여, 총 248만원이 모였다.
애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목표액이 빨리 도달해 조기 종료됐다. 주민들은 뿐만 아니라 직접 사업소와 연락해 택배를 찾거나 문자 답장을 통해 응원 목소리를 내는 등 자발적인 선행도 이어갔다.
22일 오후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은 마을 카페에서 부부를 만나 모금액과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는 '저희 입주민들에게 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이 담겼다.
주민들의 마음을 전달받은 아내는 눈시울을 붉히곤 연신 고마워했다. 부부는 택배 일을 하루만 중단해도 생계가 어려울 정도여서 병원비를 놓고 막막했다고 한다.
첫댓글 명품아파트 인정합니다..
멋있어요 어른들
미쳤다 감동이야 폭풍눈물 ㅠㅠㅠ
멋있다 진짜.......
감동이야 진짜..
와 세상은 아직 살만해
진짜 이런 분들 덕에 아직 세상이 따뜻하구나..
진짜 멋지다 감동 ㅠㅠ 🍀🍀
ㅜㅜ멋있다..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말이 참 좋네...
와....감동이다진짜...
이런 일 많으면 좋겠어 ㅜㅜ 따뜻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수워..
헐 ㅠㅠㅠㅠ 너무 감동적인 사연이야
진짜 이런 감동적인 사연들 덕분에 하루하루 더 살아가는 듯..
나 울어..
눈물난다 ㅠㅠㅠㅠㅠ
안울라고 눈 크게 뜨고있어
따뜻한 사람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