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패이는 섬나라인데 온통 산(코끼리 산, 양명산 등)으로 되어 있어서 산에 많이 갔고
장 총통 사저 박물관과 울라이 온천과 산에도 갔는데 바다는 가보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예류(野柳)해양지질공원"에 가고 싶다고 하다.
세 아이들을 다 학교에 보내고 아들은 오늘 출근도 하지 않고 우리와 동행했다.
영어를 잘 하는 아는 택시 기사를 불러서 아침 9시에 택시를 타고
바닷가로 달려가서 기사는 기다리기로 하고 입장료(일인당 80원, 한화로는 3,000원)를 내고
안으로 들어 왔는데 바닷물에 의한 침식과 바닷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기괴한 바위들이 즐비해서
너무나 흥분이 되고 사진 찍기에 바빴다. 오늘은 춥고 해가 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관광하기에는 좋은 날씨인지도 모른다. 천천히 돌아보고 싶지만
2시 30분에 손자를 학교에서 픽업해야 해서 마음이 바쁘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아서 며느리가 신나지 않은 것 같다.
모두 마음이 바쁘고 남편은 원래 관광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실컷 보았는데 무슨 바다타령이냐고 ... 금요일 남편이 가니까
이왕이면 남편이 있을 때에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 참 재미 없는 사람이다.
여왕머리 바위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우리는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다. 거북이 바위, 버섯바위, 호랑이 바위 등 ...
서둘러 나와서 기사분이 서비스라고 지우펀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그곳은 옛날에는 금을 캐던 곳인데 지금은 온갖 물건들과 먹는 시장으로
관광지가 된 곳이고 등을 넣어 빨간 연을 날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바빠서 서둘러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손자 학교에 와서 아이를 픽업하다. 기사분이 제일 맛이 좋은 핫도그라고
4개가 한 꽂이인 막대기를 사주어서 한 개씩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맞고
며느리도 아들도 핫도그를 안 먹는데 사 주어서 한 개씩 먹다.
기사분이 영어도 잘하고 아주 좋은 분 같다.
집에 와서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려고 하는데 수영모를 안 가지고 와서
운동을 조금하고 그냥 뜨거운 사우나를 하는데 너무나 개운하다.
아침 식사도 식당에서 주고 수영장, 지꾸지, 뜨거운 사우나를 매일 할 수가 있어서 너무 좋다.
저녁은 김치찌개, 새우, 고등어, 부로커리 등 집에서 먹는 음식이 더 깔끔하고 맛있다.
줄리가 하루종일 일을 깔끔하게 너무 잘해주어서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
모든 것이 너무나 감사한 것뿐이다.
첫댓글 저도 집에서 먹는 음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몇일전 장염으로 심하게 죽다살아나서 밖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났거든요
집 음식이 건강에는 제일 좋지요. 우리 며느리는 의사라서 의학적으로 좋은 것만 해 먹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