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2년 09월 22일 출조어선: 대천 황해호 물때: 13물 날씨 및 파고 : 땡볓, 장판, 미풍 퀵서비스기사가 누구냐구요? 사람이 아니무니다~ 이름은 마징가Z가 아닌 300Z입니다. (표현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묵직하고 철렁철렁하는 대물의 손맛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깜찍한 손맛을 반복해서 만끽할 수 있는 주꾸미낚시. 지난주 정원호다운샷 정출때 회항하는 끝에 몇십분가량 주꾸미낚시를 올해로는 처음 해보게 되었다. 출조전 작년 자전거 사고부위인 우측어깨 통증이 평소보다 심해지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다운샷을 몇시간하고 주꾸미낚시까지 이어서 하고나니 몇일간 몸상태가 영 엉망이 되었다. 일주일 후에 황해호 쭈구미정출 예약이 되어 있는데 물때도 좋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조바심이 많이 났다. 이대로 출조하면 어떻게 될까... 어깨에 심한 무리가 올 것 같은데... 고심끝에 요즘 약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소형전동릴 300Z를 구입해서 출조하기로 출조3일전에 결정했다. 가지고 있던 염월베이트릴은 벼룩시장에 내 놓아서 그날로 다른 주인에게 넘겼다. 사실 작년에도 소형전동릴에 약간의 관심은 있었다. 그러나 작년까지 시판되던 매트릭스 300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좋지 않았고 시마노 400c라는 소형전동릴은 구매하려면 소를 팔아야 하는 가격이라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올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300Z가 출시되고 사용후 평가도 대부분 호의적이라 비교적 주저없이 저지르게 되었다. 22일 새벽 쌍둥이 아빠의 차량도움을 받아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앞으로 고고~ 버스를 타고 조금 있으니까 대천항에 도착했다. 난 출조버스에서는 뭘 먹지 않으니까 버스안에서 일어난 일은 쓸 말이 없다. ㅠ.ㅠ 아침을 먹고 다소 느긋하게 출항. 조금 달리다 보니 벌써 포인트에 도착했다. 슬슬 주꾸미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앗따~~ 씨알이 징허게 작다. 10월첫주가 넘어야 낙지머리만한 놈이 나올래나보다. 오늘은 퀵서비스기사를 모시고 갔기 땜시 낚시 패턴이 이전과 많이 다르다. 일단 주꾸미가 올라타는 것을 감지하는데 안테나를 곤두 세운다. 너무 씨알이 작기 때문에 맨채비상태와 주꾸미가 올라탄 상태와 무게차이를 느끼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집중하면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느끼는 순간~~ 얄짤없이 최대의 순간스피드로 챔질~~ 주꾸미가 걸려있는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면 주저하지않고 퀵서비스기사에게 임무를 부여한다-- 언능 주꾸미붙은 채비 데불고 와라~~ 이어 쌩~~ 하는 나에게는 경쾌하지만 다른 횐님들에게는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굉음과 함께 주꾸미와 채비는 내 우측손에 와 있다. 기특헌것ㅋㅋ 물이 바뀌기 시작하고 많이 흐를때는 채비무게도 자꾸 변화를 주어야 하고 줄도 많이 풀어주게되고 주꾸미도 대체로 잘 올라타지 않기 때문에 낚시가 귀찮아지기 쉽지만 퀵서비스기사가 신속히 회수해 주니까 부담없이 바닥을 더듬으면서 주꾸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이리하야 잡아 낸 오늘의 조과는 중간에 간식으로 먹은 것까지 하면 대충 250마리정도 되는 것 같다.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시킨 수확물 집에 돌아오니까 오른쪽 어깨가 퀵기사에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쌍둥이아빠 차량서비스 고마왔고 오늘 수고 많았어요~ 동출한 횐님들 즐거웠습니다. 담에 또 같이 출조해요~ 변변치 않은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P.S 사실 300Z가 정상적인 몸상태인 성인남성에게는 별 필요없는 물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연세가 지긋하신 조사님이나 여성조사에게는 대단한 물건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 오후에 ,공동구매한 LED애기를 실험삼아 사용해 보았는데 주꾸미 4마리를 낚았다. 갑오징어가 좀 더 크고 갑오징어 위주의 포인트로 간다면 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
첫댓글 버스에서 맛난거도 많이 먹고 선상에서 쭈꾸미 탕탕에 쭈구미 숙회에 넉넉한 쌍둥이 아빠님의 호의에 아주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고맙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주꾸미라면에 쭈삼볶음에.. 또 생각나네요.
300Z 동호회 결성 해볼까요...^^;
넘 편하셨죠? ㅎㅎㅎ
다운샷할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군요.
편한것도 편한거지만 승질급한 사람이 사용하기 딱이더라구요. ㅋㅋ
제 예상이 맏았습니다 .. ㅋㅋ 쭈꾸미 싹쓰리 인터라인낚시대에 300z 환상입니다.. 즐겁게 좋은조황 보기 좋았습니다.
수고많았네요. 차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고. 무엇보다 지난번보다 얼굴색이 좋아보여 마음이 좋았습니다.
담에 보자구요~
250마리면 이번시즌 거의 기록 아닐까요?
같은 날인데도 조과차이가 크네요~
추카드립니다^^
기계의 도움이 크죠 뭐.
감사합니다.
흐미~
형님 ㅋㅋ 저도 질렀습니다... ㅋㅋ
우리 횐님 한분이 연락주셨길래... 4회사용한 중고로다 ㅋㅋ
전 10월초에 출조해요 ㅎㅎ 홍원항에 ㅋ~ㅋ
ㅎㅎ
내 오른쩍 어깨가 " 주인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이러네요.
한번 갑오징어 동출해야하는디.
300z 윙윙거리는 소리 함 들어보고 싶네요^^
오랫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