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이 14:41 로 첨에 듣기엔 그리 길진 않았는데, 녹취하려니 시간이 꽤 걸리네요....에고..
일본 정부나 우리나라 정부나..다 정치와 관련되면...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한번 참고로 읽어보시라고 번역해봤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나라 일본의 사고이기에 주의도 필요할것 같습니다.매스컴을 너무 짝사랑 하진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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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www.youtube.com/v/ruTVbPCGAxw?version=3
[코바야시아사오] 원전의 진실 (4/13)
2011/4/12 (화) 최악의 「레벨7」상향조정의 의미
(라디오 녹취록)
사: 사회자
코: 코이데 조교수 (쿄또대학)
사: 교또대학 원자로실험소의 코이데 히로아끼 선생님 께 여쭤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코: 네, 안녕하세요.
사: 오늘은 이번 원전사고가 국제평가척도로써 가장 심각한 레벨인 7에 상당하다고
발표되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코: 너무나 어이없는 발표로써, 코멘트를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 ..라고 하시면, 당초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던 건가요?
코: 그렇습니다. 당초부터 그렇게 얘길 해왔습니다만,
당국에선 처음에 레벨4 라고 발표했었죠?
사: 네, 그랬었죠..레벨 4 였어요...
코: 일주일 지나서 결국 5로 올리긴 했지만 지금까지 그상태였는데요..
말도안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고가 터진 다음날에는 수소폭발도 일어나서
대량의 방사능 누출이 생겼고, 동경까지 15일 16일에는 오염되었고,
일찌감치부터 레벨 7을 밝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 이렇게 레벨 수위를 낮춰 발표한 것이 정책이나 작업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 보십니까?
코: 물론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신뢰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주민들의 피난을 위해서도
처음에는 만일을 대비해서 3키로미터 까지를 피난권고를 했다가, 그 후에는 만일을 대비해서
10 키로미터까지 얘기하고, 시간이 흐른뒤에 다음은 만일을 대비해서 20키로미터까지 피난을
권고 했듯이, 점점 늘려나갔죠.
사: 그런데말이죠. 체르노빌에 필적하는 레벨 7입니다만, 체르노빌과 비교해서 방출된 방사성물질의
량은 10% 밖에 안되다는 얘기입니다만...
코: 네, 체르노빌의 10%정도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1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기 때문이고, 현재도 후쿠시마 사고는 진행중입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체르노빌 사고를 넘어서지 않기를 바라고있습니다만, 저의 희망대로 지금상태에서
수습이 될 수 있을지 어떨지 조차 현재로써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사: 정리하자면, 현재로써는 방사성물질의 누출량이 체르노빌 때의 10%정도 이지만, 어쩌면 체르노빌에
필적하는 누출량이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코: 네, 저는 처음부터 제가 세운 최악의 시나리오를 여러분께 전달해왔습니다만,
현재로써는 아직 원자로가 대규모로 용융은 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냉각에 실패해서 대규모 용융이
발생하면, 용융된 물질이 아래로 낙하하게되는 멜트다운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지금도 의문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원자로 압력용기도, 격납용기도 파괴될 것이고, 체르노빌과 똑같은
사고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더욱 곤란한 것은 후쿠시마의 경우는 1,2,3호기 등 운전중이었던 원자로가 3곳이 있었고,
더구나 사용된 연료봉이 수조에 다량 보관중이었기 때문에, 체르노빌을 훨씬 능가하는 방사성물질의
누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 지금 현재는 누출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염려가...지금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핵연료의 량이
체르노빌보다 많다고 ..
코: 훨씬 많습니다.
사: 훨씬 많다구요...?
코: 1호기부터 4호기까지 출력량은 합하면, 3백만 키로와트가 됩니다만, 체르노빌 발전소의 경우 출력량이
정확히 백만 키로와트였기때문에 그것만 놓고 비교해봐도 3배입니다.
사: 3배...이상의 핵연료가 있다고 생각해야 되는 거군요..
코: 그리고, 사용완료한 연료 수조에 거기에 필적할만큼의 양이 있기 때문에, 굉장한 량이 현재 있는 것입니다.
사: 어제 위원회에서 발생당시부터 수주간 1시간당 1만테라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누출되었다고 결국 발표했습니다만,
이 테라베크렐이라는 단위가 이해가 쉽지 않네요..테라...라니...굉장한 단위라고 상상은 합니다만,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될까요...?
코: 테라라는 것은 10의 12승입니다만, 5만베크렐을 넘으면 레벨 7 로 규정하는 것이 국제평가척도입니다.
따라서, 사고 첫째날 이미 그것에 근접하는 방사능 누출이 되어버렸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사: 그럼 첫날부터 레벨 7에 가까운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네요??
코: 그렇습니다.
사: 그것을 레벨 4 라고 했다는 것은.....(어이없어함)
사: 역산을 해서 판단했다고 하는데요. 역산이란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역산을 했다는 것인가요?
코: 주변의 모니터링 포스트의 데이터 라거나, 아마도 주변의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데이터들로
역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의 방사능 레벨을 측정하기때문에, 얼마나 격납용기 밖으로 누출이
되었는지도 애초부터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모니터링 포스트의 테이터는 애초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고,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그들은
알고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 아........몰랐었다..는 가능성이... 없는 거군요...?
코: 아마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사: 음......그런 의미를 포함해서 국제적인 신용을 실추했다라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체르노빌원전 사고가
어떤 재해였는지 조금 조사를 해봤더니, 원전 직원이나 소방인원 31명이 사망 했다고 하더군요.
코: 그렇습니다.
사: 에다노 관방장관은 그런 직접적인 건강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점이 체르노빌 과 다른점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만, 교수님은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코: 저로써는 매스컴이나 당국의 발표 밖에 알 수 없기 때문에, 방상능 피해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는
듣지 못했습니다. 단지 4호기 건물 내부에서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그분들의
사망원인이 정말로 쓰나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피폭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 음.........그리고 체르노빌에서는 수백만명이 피폭되어 사망했다고 합니다만, 체르노빌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을....저는 믿고 싶어요...
코: 저도 믿고싶습니다.
사: 코이데 교수님은 처음부터 교수님의 견해가 틀리길 바란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러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단지, 체르노빌과 같은 형태로 많은 사람들이 피폭을 당하는 위험을 상정을 하고 정책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보십니까?
코: 물론입니다. 미처 피난하지 못한 분들은 상당히 피폭당하고 있고, 지금도 오염지역에 남아있기 때문에
점점 피폭량이 축적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죠. 체르노빌에서 몇백만명이 피폭 당했다는 것은, 지금 현재
후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같은 피폭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 피폭...이라는 이미지가 저는 잘 몰라서 입니다만, 이미 일본 국내에서 피폭을...
코: 이미 수십만명이 체르노빌과 같은 피폭을 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 그렇다면, 계획피난구역 이라는 것이 의문점입니다만, 훨씬 강력한 피난권고가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아닐까요?
코: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사: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들이 봤을때 정치의 판단력이 결여되었다고나 할까, 자신들의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 만들기라고 생각됩니다만....
코: 그렇게 생각됩니다.
사: 이..이것..어떻게 해면 좋을까요..이런 목소리를. 교수님처럼 전문 학자로써 목소리를 내도 정치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이 우리들도 화가 납니다만, 교수님 생각으로는 지금 무엇을 해야할지,
(정치가들이) 움직이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될지...
코: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로써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 ...그렇군요....
사: 예를들면, 미나미소마시라는 곳은 일부는 1개월 이내에 피난하라는 권고를 받은 지역입니다만, 행정구역상
피난해야할 곳, 피난하지 않아도 될 곳이 뒤죽박죽인 상태이더군요.
코: 그렇습니다.
사: 이런 상태라면 행정 전체가 정책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코: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사: 예를들어, 아마추어같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만일의 사태를 상정하여 전체인원이 이동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어떤까요...?
코: 방재 라는 것을 적용한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번 사고는 말도안되는 사고이기 때문에
피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오랜기간을 살아왔던 역사와 생활터전을 버리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죠..
사: 그렇겠네요..
코: 그렇게 해야할 경우가 됐을때 그분들이 짊어질 짐들의 무게를 생각하면, 저로써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피난을 가라고 하고싶지만, 피난을 하려면 생활이 붕괴되버리기 때문에, 어찌하면 좋을지 막막한 상태입니다.
사: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만...
코: 이런일이 생기지 않기를 항상 기도했습니다만..이미 늦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좀 더 좋은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사: 오늘도 칸씨 (칸나오또 총리)는 점점 안정화를 향해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코: (웃음)
사: 이것은 어떻게 보면 될까요.
코: 물론 그렇게되길 바랍니다.
사: 네
코: 모두들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사: 그렇겠지요..
코: 그러나, 더욱 안좋아 진다는 것을 제자신도 자신있게 단언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명 누구든지 그럴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장의 사람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지금까지 분투를 하며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내고 있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이런 싸움이란 것이 몇개월이고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런 싸움을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어떨지가
불안한 것이지, 지금의 상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얘길 하는지
저로써는 이해 불가입니다.
사: 오늘도 강한 지진이 몇번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금 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원자로의 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코이데 교수께서 '이런 데이타를 알고싶다' 고 하는.. 자료가 안나온다 하는 그런
자료가 있는지요?
코: 알고싶은 데이터는 굉장히 많습니다. 원자로 내부의 중성자 수치라거나, 4월8일에는 격납용기내부의 방사선량이
3배정도 증가했습니다만, 그 이후 그 데이타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사: 없어졌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코: 측정기가 고장났다는 의미라고는 합니다만, 얻을 수 없는 데이터가 되버렸습니다.
그런 데이터도 알고 싶고, 예를들면 2호기의 경우 오퍼레이션 챔버가 파손됐다고 하는데, 어느정도의 파손이
있었는지 조사하기위한 데이터를 무엇인가든 수집을 했을거라 생각됩니다만, 그 데이터도 발표되지 않고 있죠.
사: 교수님께서 어제 말씀하셨던 외부부착으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아이디어를
전향적으로 추진해보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인가요??
코: 아, 있습니다. 제가 신문을 통해 봤습니다만, 외부부착 냉각회로를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안건으로 나왔더군요.
사: 음~! ..그렇다면 제안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되겠군요.
코: 네. 제가 생각해낼 정도의 아이디어기 때문에 당연히 후쿠시마 현장에 있는 분들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생각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 네..그런 일들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교토대학 원자력 실험소 코이데히로아끼 조교수였습니다.
첫댓글 정말 화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