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뉴스입니다.
국채를 사달라고 그리스가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뭐 유럽의 양적완화의 가장 큰 목적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불량 국가들의 국채를
사는 것인데, 이 불량국가보다 훨씬 안좋은 그리스까지 국채를 사달라고 조르네요.
뭐 이미 알게모르게 많이 사고 있을 텐데. 더 사달라고 조릅니다.
뭐 휴지조각들인 국채를 결국은 ECB가 비싼 유로를 주고 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EU가 유지되는 힘이니까요.
즉, 빚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그 빚은 ECB가 양적완화해서 돈을 만들어서 사주고.
즉, 빚으로 굴러가는 유럽경제입니다만,
결국은 빚의 역습이 곧 나타날 것입니다.
오바마 정부때부터 시작된 빚에 의한 성장이
결국은 유럽을 완전한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넣을 겁니다.
"우리 국채도 사달라" 그리스 재무장관, ECB에 촉구
【브뤼셀=AP/뉴시스】유클리드 차카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왼쪽)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분과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2.21.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나라 빚이 국내총생산(GDP)의 170%를 돌파하며 여전히 휘정이고 있는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를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 대상에 자국을 포함해달라는 요청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클리드 차카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아테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차카로토스 재무장관은 ECB의 그리스 국채 매입은 그리스가 채권시장에 복귀함으로써 유럽 각국에 손을 벌리지 않고도 나라 살림을 꾸려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그리스 채권국들은 앞서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를 하며 채무 경감 방안, 추가 구제금융 지원책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 다시 모여 ▲구제금융 자금의 만기 연장 ▲부채 경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카로토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유럽이 그리스 부채에 대한 대증요법을 그만 끝내고 근본적 처방을 고민해야할 때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CB가 그리스 국채를 사주면 그리스가 독일 등 채권국들에 손을 벌리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오는 7월까지 70억 유로(8조 7987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그리스의 이러한 바람이 실현될 지는 불투명하다. ECB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공을 떠넘긴 상황다. IMF가 그리스 나라빚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보증하기 전까지는 그리스를 국채 매입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이다. IMF도 독일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그리스 부채를 줄여주기 전까지는 이러한 판단을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카로토스 장관는 이날 회견에서 ECB의 행태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유럽의 기관들은 스스로의 전략과 의견을 지녀야만 한다”며 “그들은 다른 기관의 분석 뒤로 숨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ECB의 문제”라며 “그들은 독립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주님처럼(like our Lord), ECB는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 국채 2년물은 채권국들의 채무재조정 관련 회의가 열린 지난달 23일 전장 대비 25.4bp 오르며 연 5.4%로 상승했다. 15년 만기 국채 이자율도 같은날 6.302%로 상승했다. 유로존 채권국들이 이날 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를 하며 채무 경감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댔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한 여파가 컸다. 채무 상환의 불투명성이 높은 그리스 국채 수요는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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