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탤런트 김정은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가수 이승환의 뒤를 이어 ‘차세대 라이브 황제’로 불리는 가수 박효신.
두 사람의 열애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초. 지난 6월 KBS 2라디오 ‘김정은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진행자와 초대손님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누나와 동생 사이로 지냈으나 지난 10월부터 보다 발전된 관계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주로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음식점과 단란주점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이러한 모습들이 여러차례 목격되면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영동대교 남단에 새롭게 문을 연 가라오케 ‘쿨 펍(Cool Pub)’에서 다정스럽게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장면이 몇몇 연예관계자들의 눈에 띄면서 ‘열애설’로 비화됐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어깨를 바짝 밀착시킨 채 귓속말을 주고 받는가 하면 가벼운 포옹도 나누는 등 연인에게서나 볼 수 있는 다정한 장면을 연출했다. 가끔씩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박효신과 휴대전화로 속삭이는 모습도 목격됐다는 후문.
공교롭게도 박효신과 김정은은 한 달 전부터 홀로 움직이고 있는 상태. 김정은은 최근 매니저의 사정으로 홀로 활동하고 있고,박효신의 담당 매니저 역시 한 달 전에 회사를 그만둬 두 사람은 말그대로 ‘자유스런 몸’. 때문에 두 사람은 특별한 스케줄이 없을 때 매니저 등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박효신의 한 측근은 “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인보다는 오누이처럼 지내는 사이로 알고 있다”면서 사랑으로 비쳐지기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김정은의 측근도 “한 달 전부터 자주 만나왔지만 대부분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자리였다. 사람을 대할 때 가슴을 터놓고 만나는 김정은의 솔직한 성격 때문에 연인으로 비쳐졌을지 몰라도 아직 그런 관계인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잘 아는 연예관계자들은 “활달하면서도 세심한 스타일의 김정은과 내성적인 성격이면서도 포용력이 있는 박효신이 잘 어울린다”며 둘의 열애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누나’와 ‘동생’ 사이에서 발전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효신은 임재범과 맞먹는 가창력을 가진 허스키 보이스로 지난 99년 ‘해줄 수 없는 일’로 데뷔해 ‘바보’를 연속 히트시켰으며,올초 선보인 2집 ‘먼 곳에서’도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톱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김정은은 지난 96년 강성연 등과 함께 MBC 공채 25기 탤런트로 출발해 현재 영화 ‘재밌는 영화’(감독 장규성·제작 시선)와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극본 유동운·연출 김재형)에 출연 중이며,SBS TV의 ‘한밤의 TV연예’의 MC를 맡아 뛰어난 진행능력도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