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3/13 Bloomberg>
1) 美 인플레이션 둔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비 기준 1월 0.5%에서 2월 0.2%로 낮아졌음.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근원 CPI 상승률도 0.2%로 둔화. Nationwide는 이번 CPI 보고서가 고무적이지만, 현재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없고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향후 몇 달 안에 다소 뛸 수 있다고 전망. 모간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예상보다 낮은 CPI 수치는 반가웠지만, 연준이 즉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무역 및 이민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 둔화가 좀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
2) 캐나다와 EU의 관세 보복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강행하자 캐나다는 약 300억 캐나다달러(208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새로운 25%의 상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캐나다의 보복 조치는 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물론 컴퓨터와 스포츠용품 같은 소비재도 대상으로 하며, 미국측 관세에 “액수 그대로” 매치해 발효된다고 도미니크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이 밝혔음.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국의 관세가 “정당하지 않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조만간 열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동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언급. 유럽연합도 트럼프의 금속 관세에 맞서 최대 260억 유로(283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음
3) 푸틴, 조건부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가능성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휴전 합의 일정을 최대한 늦추려 할 가능성이 높음. 푸틴은 결국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동의할 공산이 크지만, 사전에 자신이 제시하는 조건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한 소식통이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에 러시아 측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이르면 이번 주에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하는 내용의 미국 측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 인사들은 미국과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으며 현재의 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소식통이 전했음. 러시아는 이전에 우크라이나가 중립 국가를 선언하고 군대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한 바 있음
4) 캐나다 금리 인하. ECB 무역전쟁 충격 우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대로 25bp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2022년 9월래 가장 낮은 2.75%로 내렸음. 맥클렘 BOC 총재는 무역 전쟁을 “새로운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미국 관세의 범위와 기간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 다만 추가적인 금리 변경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수요 약화에 따른 하방 압력을 동시에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 무역 분절화와 국방비 확대는 원칙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는 EU 수출품에 대한 수요를 낮추고 중국의 과잉 생산이 대신 유럽으로 들어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설명
5) 美 기업들 정책 확실성 촉구. 달리오 1930년대 독일 소환
솔로몬 골드만삭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대표들이 보다 명확한 정책 방향을 원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수준이 조금 더 높아져서 일부 사안은 옆으로 밀려났다. 정책 의제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자본 투자와 성장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 전일 트럼프는 월가와 재계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추가 관세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2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 1930년대 독일을 예로 들며 트럼프발 무역 전쟁의 파장을 경고. 당시 “민족주의, 보호주의, 군사주의”가 작동했다면서, 관세로 인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봐라. 분쟁이 일어나고 그 대가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