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드리기전 교회문을 꿍! 꿍! 꿍! 세차게 교회문을 두두리는 소리가 들렸다.
외삼촌이 옷가지와 이불을 한 보따리 가지고 오셨다.
교회들어 오시는 순간 좁은 예배당안에 오래빨지 않는 빨래 쩌든 냄새가 확 퍼졋다.
본시 삼촌은 젊은 시절 잘나가시던 만화가이셨다.
아마도 꾸준하 만화를 그리셨으면 지금쯤은 이현세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이셧을 게다.
그만 결혼을 4번실패하시고 객지에 돌아다니시며 알코울 중독, 우울증, 피해망상증....
약5년전에 20여년만에 연락이 왔다.
알코올중독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폐인이 되셨다.
외가식구와 함께 의논하고 우리교회 근처에서 방을 얻어 나와 집사람이 돌봐드리기로 하였다.
내심 교회를 출석하시도록하여 예수님을 믿으시게 해서 정상적인 삶과 구원의 삶으로 거듭나기를 원했다.
동네에서 목사님의 삼촌이라해서 모든 분들이 삼촌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술을 너무 많이 드신다.
한번 드시기 시작하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두문불출하시며 술만드신다.
한 번은 급하게 연락이 왔다.
"목사님 삼촌이 많이 아프시나봐요. 빨리좀 와 보셔요~"
아침 일찍 대충 옷가지를 챙겨입고 고물상으로 달려갔다.
그때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알코올로 인해 손은 심하게 떨고 계셨고, 눈동자는 촛첨이 없고 촉촉히 젖어 계셨으며
입가에는 침과 오물들이 묻어있는 채로 침이 흘러 목까지 뭍어있다.
순간 그모습을 본 집사림과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부리나케 병원응급실로 가서 진찰을 하니 술만 먹고 식사는 하지 않아서 그런다고 하며 다행히 내과적인 문제는 없다하신다.
정신병원에가서 상담하라신다.
다행히 삼촌은 타고난 건강으로 몆일만에 회복되셨다.
그러나 지금도 알코올중독증으로 정신적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으로 삶이 말이 아니시다.
수차례 병원입원치료를 권했지만 번번히 거절히시고,
정신과 약을 드시라해도 몆번먹는가 하면 안드시고 ....
2년전에 구청에서 삼촌집을 수리를 해주셧다.
"세상에 이런일" "티비 특종"등에 나오는 수준이었다.
산더미같이 쌓인 쓰레기와 곰팡이.... 그리고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술병이 쌓여있는 지하실 단칸방을 구청에서
보고 수리를 해주신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
몇주전 삼촌집에 가보니 온통 쓰레기와 주워온 고물등이 그좁은 방안을 메우고 있었고
단 한번도 목욕을 하지 않으셔서 냄새와 방안에서 김치통과 쓰레기통을 소변통을 삼하 볼일(?)을 보신 것까지..
그안에는 담배꽁초가 둥실둥실 떠있다.
순간 숨이 막히고 말이 안나왔다.
삼촌은 이불을 뒤집어 쓰시고 잠을 주무신다.
내가 큰소리로 삼촌! 삼촌! 삼촌! 부르자 그때야 부시시일어나시며 "왠일이여" "창피하게 얼렁가!"
잘말씀을 드리고 나왔는데 옷에서 심하게 냄새가 난다.
나의 가슴 속에는 어느덧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런 삼촌이 덮고 주무시던 이불과 옷가지....
소변냄새와 찌든 냄새, 푸른곰팡이가 있는 이불..
어떻게 이런 이불과 옷을 입고 덮고 계셨을까? 상상이 안되었다.
아내는 선듯 "예 삼촌 빨아드릴께요. 걱정하지 마세요."대답하는 아내가 고마왔다.
항상 못난 나보다 생각이 깊고 마음씀씀이가 좋으며 사리판단이 좋은 아내.....
아둔한 내가 답답하다.
항상 아내가 고맙다. 아내의 생각을 못미치는 것같아 미안하다.
그런데 어쩌나~ 세탁기에 이불이 안들어가는게 아닌가!
결국 이불빨기를 포기를 하고 냄새가 너무나 비닐봉투에 묶어서 옥상에 내다놓았다.
와이셔츠와 바지는 다 빨아 교회옥상에 널고 와서
아내가 나에게 "여보 당신은 면역도 약하고 몸이 약하니까 절대로 이불을 건드리지마!"
"그냥 이 이불 버리고 우리가 덮고자는 이불 드리자"
"그럴까?"
"근데 여보 삼촌이 이더러운 이불을 가져오신 것은 그래도 우리가 이해해 주리라 생각해서 가져오신것 같은데
그냥 내가 낼 발로 밟아 빨아드릴까?"
"안돼요" "당신은 면역이 약하니까 빨아도 내가 빨을 테니 절대로 저이불 건드리지마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사모극단 모임에 아내는 나갔다.
내심 아내에게 미안하고 요즘 몸이 많이 피곤하고 손발이 부어 마음이 아팟다.
"아내가 없을 때 내가 그냥 발로 빨아 버려야지!"
"남편으로 이런것까지 고생시키면 안되지"
그리고 화장실에서 다라이에다가 물을 받고 세제를 풀어 이불을 투하하고 손으로 세제가 잘스며들도록 뒤집는데
아풀싸!
"이게 아닌데..." 후회가 파도같이 밀려왔다.
극세사에다가 떨까지 달려있는 이불이라 물을 약 석유통으로 두통이나 꿀꺽 흡수해서 다루기가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다.
"그래도 어떻하랴" "이왕 시작한 것인데"
발로 밟고 이리저리 뒤집는데 때꼬장물이 썩은 하수구물처럼 흘러나왔다.
몸이약하고 심장 부정맥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벅차 가슴이 조여오고 빰이 비오듯 쏟아졌다.
순간 아내의 얼굴이 내앞에 캪처가 되었다.
그리고 아내의 말이 들리는 듯했다." 여보 당신 절대로 이 이불 건드리지마!!!"
심장박동수가 190이 넘어가고 있었다.
고물상에서 일하는 춘곤이형제를 급하게 불러 대충 빨다 말은 이불을 옥상에 널게하고
사랑교회 이광찬목사님을 불러 동부제일 병원 응급실로 갔다.
응급으로 약을 투여했지만 심장박동수가 돌아오지 않는다.
결국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응급이송....
사랑교회 이광찬목사님께 "우리 아내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아주셔요"
"아내모르게 치료받고 갈께요"
"지금 우리 집사람이 사모극단 연극연습하고 있는데 놀라게 해 주고 싶지 않아요"
"꼭 부탁할께요. 목사님!"
그동안 아내에게 전화가 계속 온다. "목사님 받지 마셔요"
응급실의사와 간호사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신다.
약을 투여하고 이리저리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갔다.
그리고 심장 쇄동기가 있는 응급실중에서도 응급실 숨이 넘어간 환자를 회생시키는 곳으로 옮겨지고
잠시잠을 재우고 치료한단다.
순간 아내와 수아가 생각난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님들과 우리 주님이 ....
나도 모르게 " 주님 아내와 수아곁으로 갈 수 있게 해주셔요."
"우리교회와 성도님들과 함게 있게 해주셔요"
사태의 심각성을 안 목사님은 결국 아내에게 전화를 하셨고 아내는 급히 놀라 병원으로 오는 중이란다.
"목사님 금방 안정될텐데 뭐하러 연락하셨어요. 집사람 놀라게...."
그리고 한 20분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심장이 안정이 되고 편해졌다.
한켠으로는 괜히 이불에 손을 댄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회는 안한다. 집에가면서 왠지 뿌듯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목사조카와 조카며느리를 믿거라하고 가져 오신 것인데
비록 제대로 살지못하는 삼촌 아니 한 영혼의 부탁을 주님의 이름으로 들어 주어 실족치 않게 되었다는 것때문에....
어제 예그리나 길갈교회에서 후원금 20만원이 들어왔다.
교회 월세와 전기세등을 보태야지 하고 꼭꼭 쥐고 있던 돈이 무려 15만원이 응급치료비로 날아갔다.
그래도 후회는 안한다. 한 영혼을 위하다가 그런것인데...
그동안 목회를 하면서 이와 비숫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아내는 동네 술주정뱅이 욕쟁이 할머니(이옥선 집사님)이 쓰러지셔서 집사님으로 소천되셨다.
대소변을 3개월동안 받아내고 ...
노숙하는 형제 발냄새가 너무나 발을 아내가 직접 씻어주고....
나는 대장암걸린 성도님 병원에 알아보러 다니다 다리가 차사이에 끼에 허벅지가 퉁퉁부어오르고
인공 대변주머니에서 나온 오물을 버리고..
방광암걸린 어르신 성도님 방광암 수술후 수발하고...
청송교도소 출신이 교회왓다가 경찰서에 잡혀 있다고 신원보증서달라고..
홧김에 전부인에게 찾아가 불을 지른 동네 분이 급하게 파주 경철서에서 연락이와 신원보증을 서주고..등등
아마도 이번 삼촌이 만약에 동네 사람이라도 아내와 나는 똑같이 했을 것이다.
잠깐이지만 아내를 힘들게 한 내가 밉다.
이제부터는 정말 아내말을 잘 들어야 할 것 같다.
사실 아내는 무었이든지 나를 먼저 생각한다.
내가 몸이 약해서 힘든일은 무었이든지 하지 못하게 한다.
이번일로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금 조심해서 아내 말대로 할껄....ㅜㅜㅜ
"주님 우리 삼촌 치료해주시고 꼭 예수님믿고 천국의 주인공이 되게 해주세요"
첫댓글 좋은 간증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귀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을 알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겠지요. 영혼이 구원받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지금도 이렇게 사역 하시고 계신 목사님보니 정말 감사드리며 힘내세요.
혼자가 아니십니다. 항상 주님이함께 하십니다..
좋은간증 감사합니다...
간증 감사합니다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네가 너희를 사랑한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신 주님 말씀데로 행하신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활렐류야!
좋은 간증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