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질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품을 먹고 보다 건강하게 살아보려는 로인들의 욕망은 전례없이 강해지고있다. 이런 심리를 꿰뚫어본 약장사군, 보건품회사 등 부문의 일군들은 거의 매일이나 다름없이 로인협회를 찾아와서는 활동을 조직해달라고 졸라댄다.
이런 사람들은 이전의 지도자관계, 현실의 상하급관계, 친구관계를 리용하여 말로는 로인들의 건강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리퇴직로인들의 돈주머니를 노리는것이다.
만약 그들의“강의”를 듣고 약을 사지 않으면 대번에 얼굴을 붉히고 외면한다.한번은 6~7명의 사람이 차를 타고와 자기네는 전국에서 가장 큰 약업회사에서 왔는데 심혈관약, 경추, 관절염약을 생산한다고 그럴듯하게 선전하고 약을 팔고는 가버렸다.후에 그들이 알려준 전화번호는 통화가 불가능했다.
또 한번은 조양가두 한 층집 유리창에 XX회사라고 써붙이고 사람들을 불러서 신체검사한다는 명의로 약품을 팔고있었다. 필자는 그들의 거동이 하도 의심스러워 해당 부문에 련계하여 이틀후에 다시 찾았을 때는 회사도 사람도 가뭇없이 사라지고 텅빈 사무실만 휑덩그러니 남아있었다.
6월 한달동안에 필자는 20여차례나 회사, 병원, 생산업체, 장사군들을 접대하였는데 그들의 요구대로라면 거의 매일이나 다름없이 로인들을 동원해야 하였다. 많은 로인협회 회장들은 이런 불청객들때문에 정상적인 로인활동조차 조직할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있다. 해당 부문의 대비책이 필요한 현시점이다.
한영주/연길시 건공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