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생일축하도 못받고 친척들 오셔서 독서실에 쳐박혀 잇다가 나오니까
바람이 불기 시작함. 비도 상당히 많이오고 있음.
12일 오후 9시.
찝찝한 마음에 집에 갔다가 면박만 당하고 돌아옴.
바람 열라 쌤. 이미 나무 몇그루 작살남
오후 10시 30분.
드뎌 내 친구네 집 정전되서 우리집으로 피난옴. 시내버스는 11시
30분 막차지만 다니는 버스 없음. 우리단지 앞 슈퍼간판 날아감
오후 11시 15분.
아버지가 범어동에서 집으로 가는 도로가 막혔다고 전화오셨음.
긴급우회로 할아버지 집으로 피난가심. 티비는 kbs,mbc가 정전으로
인해서 나오지 않음.
오후 11시 45분.
학교운동장에서 흙탕물이 쏟아져나옴. 지하주차장 차들 몰려나와
대혼잡. 그러나 바람때문에 차만 많음.
오후 11시 55분.
두산오거리 교통통제로 차들 단지에서 못나감. 파동에 사는 친구가
신천범람했다고 반울음소리로 전화옴
13일 새벽 12시 03분.
마산의 사촌동생, 해운동에서 전화왔는데 어느정도 통화하다가
통화불능(나중에 알아본 결과 공중전화에서 했는데 전화가 날아갔다고
함)
새벽 12시 20분.
독서실에서 다시 들어와 공부하다 정전됨.
바람때문에 나오지도 못함. 물이 무릎까지 참.
새벽 12시 30분.
119,112 전부 불통. 차 한대가 물에 떠밀려가다가 전봇대랑 부딧쳐
전압기 박살남. 지산2동 전체 정전.
새벽 12시 50분.
대구시청관계자에게 정전신고. 아직도 비와 바람 거셈.
아버지 신천대로가 막혀서 오늘밤은 그냥 할머니 집에서 자신다고
전화옴. 범어동 사는 친구, 택시잡아서 출발할려고 하지만 택시가
물에차서 고장나는 바람에 다시 돌아옴
새벽 2시.
폭풍은 어느정도 잦아들었지만 정전 계속.
아파트 주민들, 지하주차장 물퍼냄.(다행이도 얼마 안참)
새벽 5시.
버스운행 시작하고 아버지 들어오심.
새벽 6시.
신천대로 통제 계속됨. 시내버스 일부노선 우회운행.
아침 8시.
택시타고 효목동 감. 상가 여러개 박살나고 시장은 완전히 작살남
아이고.. 12일이 생일인데
축하도 못받고.. 왜이리 올해는 운수가 지지리도 개판인지..
이상하네.. 새해엔 해돋이할때 기도 열쉼히 했는데.. 우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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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태풍일지..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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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6 17:2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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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식... 생일이었군 대구내려갈때 선물 준비해주마~
ㅋㅋㅋ 고맙다. 생일선물 못받았는데 아싸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