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한식 위령미사’
10/04/06 - 11:00 안성공원묘원
한식 위령미사
주님 ‘뜻’과 ‘가르침’대로의 삶 |
교구 안성공원묘원 예수승천경당에서 4월 6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한식 위령미사가 봉헌되었다. 조상과 가족, 은인, 친지의 묘를 찾은 3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신앙의 핵심인 ‘부활 팔부 축제’ 내 한식위령미사를 거행함은 이례적이지만 우리 삶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덧없이 지나가는 세월에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주님의 ‘뜻’과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주교는 마태오 복음 제25장을 원용하면서 “‘~하지마라’는 소극적 계명을 뛰어 넘어 기도와 함께 ‘믿음에 따르는 선행’ 즉 적극적 계명을 이행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위령미사 후, 지난 해 겨울 4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산소를 둘러본 조미혜자(소피아·70·수지본당) 씨는 “하염없는 슬픔을 가눌 길 없다”며 “하느님께서 아들 ‘안드레아’에게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남아 있는 가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렸다”고 전했다.
3년 전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한 이봉자(미카엘라·62·안양중앙본당) 씨는 “기일 때만 찾다가 오늘 교구장님 집전 위령미사에 참례해 의미 있는 한식 명절이 됐다”며, 샛노란 국화꽃을 한 다발 안고 묘소로 향했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산49-1에 위치한 안성공원묘원에서는 매 주일 오후 2시에 미사가 봉헌되며 위령의 날(11월 2일)과 설날, 한식, 추석 등 매년 주요 명절에 위령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최근 교구장의 특별 허가로 묘원 내 예수승천경당에 감실을 설치해 성묘객들에게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했다.[※안성공원묘원 문의 031-672-4276]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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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위령미사
주님 ‘뜻’대로 ‘가르침’대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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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공원묘원(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산49-1) 예수승천경당에서 4월 6일 오전 11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한식 위령미사가 봉헌되었다.
조상과 가족, 은인, 친지의 묘를 찾은 3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신앙의 핵심인 ‘부활’ 팔부 축제 내 ‘한식’ 위령미사를 거행함은 이례적이지만 우리 삶에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덧없이 지나가는 세월에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주님의 ‘뜻’대로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주교는 마태오 복음 제25장을 원용하면서 “‘~하지마라’는 소극적 계명을 뛰어 넘어 기도와 함께 ‘믿음에 따르는 선행’ 즉 적극적 계명을 이행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위령미사 후, 지난 해 겨울 4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산소를 둘러본 조미혜자(소피아·70·수지본당) 씨는 “하염없는 슬픔을 가눌 길 없다”며 “하느님께서 아들 ‘안드레아’에게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남아 있는 가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드렸다”고 전했다.
3년 전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한 이봉자(미카엘라·62·안양중앙본당) 씨는 “기일 때만 찾다가 오늘 교구장님 집전 위령미사에 참례해 의미 있는 한식 명절이 됐다”며, 샛노란 국화꽃을 한 다발 안고 묘소로 향했다.
안성공원묘원에서는 위령의 날(11월 2일)과 설날, 한식, 추석 등 매년 주요 명절에 위령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최근 교구장의 특별 허가로 묘원 내 예수승천경당에 감실을 설치해 성묘객들에게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했다.[※안성공원묘원 문의 031-672-4276]
성기화 명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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