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 재개발 임대주택 입주자 첫 모집
장전1-2구역 102가구 시작, 2015년까지 4377가구 임대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매입해 임대하는 재개발 임대주택 매입 사업이 부산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처음으로 재개발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대상 아파트는 금정구 장전1-2구역 벽산블루밍아파트로 전용면적 39㎡규모의 102가구를 모집한다. 이 아파트는 재개발 주택 전체 가구 수의 8.5%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지어야 하는 '부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전체 1682가구 중 143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이 가운데 1순위 공급자(정비구역 내 거주 세입자 등)인 41가구를 제외한 102가구가 이번에 모집된다.
입주자는 30년간 이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다. 입주는 7월 초에 예정돼 있다. 도시공사는 이번 주 중 해당 구청에 공문을 보내 입주자를 선정해달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모집 공고는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사업주체와 계약을 완료해 총 177억3200여만 원을 들여 이 아파트 임대주택을 매입했다. 가구당 1억2400여만 원이 소요된 셈이다. 임대보증금은 2686만~8403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17만2000~29만5800원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시가 매입한 우동2구역 삼성 래미안, 민락1구역 포스코 센텀포레, 당리1구역 대우 푸르지오에 거주할 입주자를 내년에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시는 2015년까지 재개발 임대주택 총 44개 구역 4377가구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