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략은 정석, 이재훈식 프로토스, 불독의 장점들은 최대한 두루 갖추면서 약점은 보완한 정석형 전략입니다.
정석은 1드라군이 빠르고 사업이 빨라 초반에 강하긴 하지만 옵저버가 늦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불독은 옵저버가 빠르지만 1드라군 타이밍이 늦고(정석은 대체로 3:30초 전후에 1드라군이 나오지만 불독은 3:40 이후이고 로템 12시나 6시의 경우는 3:50 이후가 되기도 함) 이후 드라군을 쉬는 시간이 길어 마린과 SCV를 동반한 테란의 타이밍 러쉬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부족한 드라군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3게이트를 올리지만 이 때문에 멀티가 늦어지는 단점도 있죠.
이러한 불독의 특징 때문에 위험한 타이밍이 있는데 이것은 로보틱스를 무리하게 빨리 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재훈식 프로토스는 불독보다 약간 느리지만 옵저버 타이밍이 빠르고 1드라군 타이밍도 빠르면서 비교적 드라군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어 초반에도 강한 편입니다.
또 프로브도 쉼 없이 생산하기 때문에 중후반에도 강하죠.
개인적으로 이재훈식 프로토스가 가장 안정적인 형태의 대테란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독처럼 사거리업이 너무 늦다는 단점(5:20~5:30)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석 보다 대나무에 취약하죠.
사실 대나무류를 수월하게 막기 위해선 드라군의 수와 함께 사거리업 타이밍(5:10 이전이어야 함)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들과 테란에 비해 취약한 초반 정찰력 때문에 테란의 초반 도발에 두루 대비할 수 있는 정석이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석은 옵저버 타이밍이 늦어 중반 이후의 대응이 미흡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불독을 써서 옵저버를 빨리 띄우자니 타이밍 러쉬와 멀티 타이밍이 문제고
초반을 탄탄히 하면서 중반 이후도 무난히 대응하는 정석을 쓰자니 옵저버 타이밍이 늦어 찜찜하고...
이것이 테란을 상대하는 프로토스의 딜레마죠.
그런데 불독과 정석의 장점을 함께 가진 형태인 이재훈식 프로토스는 이상하리만치 잘 쓰이질 않더군요.
제가 여러 빌드를 분석해본 결과 지금까지 나온 대테란 전략 중에선 가장 좋은 형태인데 말이죠.
어쨌든 그동안 정석적으로 쓰일 수 있는 빌드들은 정석, 이재훈식 플토, 불독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는 없어도 최대한 이들의 장점을 두루 갖출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제가 새로운 대테란 전략을 구상하면서 목표로 했던 조건은 다음과 같은 8가지였습니다.
1. 옵저버 : 불독/이재훈식과 같은 타이밍
2. 1 드라군 타이밍 : 정석이나 이재훈식과 같은 타이밍
3. 사거리업 : 정석과 이재훈식/불독의 중간 타이밍(4:50 ~ 5:20 사이, 5:10 이내)
4. 프로브 수 : 불독/이재훈식과 같은 수의 프로브
5. 6드라군 타이밍 : 정석/이재훈식과 같은 타이밍(불독은 6드라군 타이밍이 늦음)
6. 게이트 수와 앞마당 멀티 타이밍 : 정석과 같은 2게이트 체제로 불독의 느린 멀티 문제 해결 또는 이재훈식과 같은 타이밍의 멀티
7. 프로브 수 : 정석/이재훈식/불독처럼 충분한 프로브 수로 빠른 트리플에 무리가 없을 것
8. 병력 생산 : 정석/이재훈식처럼 초중후반 모두 꾸준한 병력 생산
만일 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면 가장 탄탄하게 쓰이 수 있는 대테란 전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대테란 전략들을 분석하면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총동원해보기로 했습니다.
불독의 경우 1드라군이 늦고 3게이트로 한 번에 늘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스 부족 때문입니다.
이재훈식의 경우 1드라군을 비교적 빨리 뽑지만 역시 가스 부족 때문에 옵저버가 불독 보다 늦고 사거리업도 늦습니다.
또 가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파일런을 소환한 프로브를 가스에 추가적으로 넣어 4기로 가스를 채취하긴 하지만 여전히 가스량이 부족합니다.
정석의 경우도 초반에 사업을 빨리 하고 드라군을 지속적으로 뽑는 관계로 가스가 충분히 모일 타이밍(가스 200 미네랄 200)까지는 로보틱스를 올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옵저버가 늦게 나옵니다.
아마 이쯤되면 눈치가 느리신 분들이라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파해법은 가스를 더 빨리 더 많이 채취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가스를 빨리 채취하면 미네랄 수급이 딸리고 지금과 같이 미네랄 수급 중심의 빌드로는 가스가 부족한 딜레마에 부딪히게 됩니다.
사실 이 전략을 만들기까지 최적화된 가스 : 미네랄 채취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이 빌드를 공개하기까지 100번 가량의 테스트를 거쳐야 했죠.
다른 문제들은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을 만들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옵저버 타이밍이 불독 보다 많이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이재훈식의 경우 최대한 빨리 옵저버를 뽑으면 4:51에 나옵니다.
불독의 경우 기를 쓰고 옵저버를 빨리 뽑기로 작정하면 4:44에 나옵니다.
7초 차이입니다.
이 전략은 기를 쓰고 옵저버를 빨리 뽑기로 작정하면 4:37(10.5게이트 방식으로 할 경우)에 나옵니다. 불독 보다 7초 빠른 옵저버가 나오는 것이죠.
(만일 10.5 게이트가 아닌 10 게이트를 하면 불독 보다 14초 빠른 옵저버(4:30)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빌드 참고)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뽑기로 작정하지 않을 경우엔 어떨까요?
이재훈식의 경우 4:55, 불독의 경우 4:50, 이 전략의 경우 10.5 게이트 방식은 4:40, 10 게이트 방식은 4:33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위에서 말씀드린 8개의 조건들 중 특히 옵저버 타이밍이 7초나 빨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고 두번째 수확은 사거리업 타이밍입니다.
불독이나 이재훈식의 경우 사거리업이 빠르면 5:20이고 보통 5:22, 늦으면 5:25인 반면 이 전략의 경우는 빠르면 5:05, 보통 5:07 ~ 5:08 늦으면 5:11입니다.
그 외에도 1드라군 타이밍, 지속적 병력 생산, 프로브 수(이재훈식이나 불독 보다 1기 정도 딸릴 듯합니다)외에도 가스 수급이 지나치게 느린 게임아이 로템 2시 진영을 제외하고는 옵저버도 1기 더 뽑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이 전략에 SupremeToss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시다시피 Supreme은 '최상의', '최종의', '궁극의' 등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 거창한 이름인가요?
어쨌든 정석, 불독, 이재훈식의 장점은 키우거나 흡수하고 단점은 보완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마음에 안드셔도 만든 사람 마음이니 이해하세요. ^^*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빌드를 소개하겠습니다.
<빌드>
7.5 1파일런
9~9.5 어시밀레이터(2시는 9, 6시는 10~10.5 사이, 나머지는 9.5, 완성 후 프로브 2기로 가스 채취) 10~10.5 1게이트(1게이트를 소환한 프로브로 정찰)
* 프로브를 예약하며 10.5 게이트를 할 경우에는 옵저버가 4:37, 프로브를 예약하지 않고 10 게이트를 하면 4:30에 나옵니다.
대신 2~6 드라군이 불독보다는 빠르고 이재훈식과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 10 게이트 방식은 미네랄 수급량이 딸리는 12시와 6시에선 아무 이득이 없습니다. 초패스트 옵저버를 뽑을 수도 없으면서 괜히 극초반 프로브 한 기만 덜 뽑아 오히려 손해죠. 2시와 8시에선 미네랄 수급량이 좋아 10 게이트를 쓰면 초패스트 옵저버를 뽑으면서도 미네랄 수급량에 큰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10.5 게이트 방식이 자원 수급 비율이 좋아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코어 소환 직전 미네랄 200인 시점에 가스 채취 프로브 3기로 늘림(모든 스타팅 포인트 동일)
13.5~14 코어(게이트 완성과 동시, 소환타이밍 중요 - 1드라군과 옵저버 타이밍에 영향을 줍니다.)
14.5 2파일런(특히 10게이트 방식을 썼을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2파일런 이후에 프로브로 SCV를 공격하세요.)
17.5~18 로보틱스(프로브 예약 안함 - 드라군 생산 위해)
17.5~18 1드라군(드라군 누르고 프로브 생산, 프로브 예약 안함 - 사거리업 위해)
21 사거리업(21/25 사거리업 누르고 프로브 생산, 대나무도 안전하게 막고 싶으시다면 사업 타이밍에 신경쓰세요. 이재훈식, 불독에선 빨리 하고 싶어도 가스가 모자라서 못합니다.)
여기까지가 핵심입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첨부된 빌드 소개용 리플레이 파일과 함께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 다음은 감각적으로 하셔도 무방하지만 다음의 순서를 따르는 것이 좋고요(핵심 빌드 이후로 두번째 드라군 대신 두번째 게이트를 먼저 올리는 방식도 좋습니다. 2드라군 타이밍은 늦어지지만 이후의 전개가 술술 풀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 10 게이트 방식과 10.5 게이트 방식에 따라 빌드가 약간씩의 차이를 보입니다.
위 빌드는 10.5 게이트 기준입니다.
※ 첨부한 빌드 소개용 리플레이는 싱글 모드에서만 보입니다.
<운영>
운영은 정석적인 전략들인 정석, 이재훈식, 불독과 비슷합니다.
그냥 빌드만 제대로 익히시면 되는 거죠.
이 전략은 처음부터 정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옵저버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대응이 그만큼 더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팩 더블을 빨리 파악할 수 있어 고수가 아니더라도 타이밍 좋은 입구 뚫기를 할 수도 있고 더 빨리 트리플을 할 수도 있습니다.
1팩 1스타라고 해도 앞마당을 더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고요.
어쨌든 빠른 옵저버와 선로보틱스 체제임에도 사업도 빠른 편이기 때문에 정석이나 불독을 잘 쓰시는 분들에겐 더 높은 승률을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기존 선가스 체제의 효과를 누리겠다면 코어 이후에 가스 채취 프로브를 4기로 늘려줘야 합니다.
'가스 2프로브 -> 가스 3프로브'로 늘리는 이유는 빠른 옵저버, 좀 더 빠른 사업, 꾸준한 드라군 생산을 위해 필요한 양의 가스만큼만 적당히 채취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기 위함이지 기존의 선가스 체제처럼 가스를 무리하게 채취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래의 필살 엽기 전략에서 무한 닥템을 할 때 코어 완성 후 아둔을 소환하고 바로 프로브를 4기로 늘리라는 지침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진 가스를 활용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선가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석적으로 가려면 게이트 이후에 어시밀레이터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상황 봐서' 4프로브로 늘려서 가스 중심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고 또 '상황 봐서' 그냥 정석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서프림토스가 가진 장점입니다.
이런 특성을 염두에 두시고 운영하신다면 전략적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습니다.
<필살 엽기 전략>
* 이 엽기 전략은 어느 스타팅이 걸리든 쓸 수 있는 필살기입니다. 특히 서프림토스의 특성 상 12시가 나와도 10.5 게이트를 소환한 프로브로 정찰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부분을 염려하시는 분들은 다음의 전략을 심각하게 고려해 봄직 합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12시 플토 2시 테란의 경우엔 옵드라 정석 전략으로는 이기기 힘든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서프림토스는 초반 가스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초반에 질럿, 드라군 푸시 보다는 가스를 활용하는 전략이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서프림토스를 연습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전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2 리버 드랍
2리버 드랍은 주로 '12 vs 2', '6 vs 8'일 때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 1]
'1 드라군 -> 로보틱스' 이후 '셔틀 -> 옵저버 -> 리버 -> 리버' 순으로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SCV를 빨리 제거하고 편한 마음으로 2로보틱스를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 2와 비교할 때 2리버 드랍 타이밍은 같습니다. 그리고 옵저버 타이밍이 5:05 ~ 5:10 정도입니다.
코어 완성 -> 1 드라군 -> 1 로보틱스 -> 사업 대신 공중 병력 공업 -> SCV 잡자마자 공중 공업 취소 -> 2 로보틱스(몰래 건물로도 가능) -> 1 로보틱스 완성과 동시에 셔틀 -> 자원 50/100되면 옵저버토리 , 150/100 되면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 옵저버 -> 1 리버 -> 2 리버 -> 두번째 게이트
[방법 2]
'로보틱스 -> 1 드라군' 이후 '옵저버 -> 셔틀 -> 리버 -> 리버' 순으로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SCV를 좀 늦게 제거하지만 빌드가 꼬이게 되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옵저버와 셔틀을 뽑은 이후에 리버로 가기 때문이죠. 이런 점 때문에 중수/고수를 상대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옵저버(4:37 ~ 4:39)를 빨리 보여줌으로써 상대에게 정상적인 옵드라군 체제로 인식시키고 기습적인 2리버를 드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어 완성 -> 1 로보틱스 -> 1 드라군 -> 사업 대신 공중 병력 공업 -> 1 로보틱스 완성과 동시에 옵저버토리 -> SCV 잡자마자 공중 공업 취소 -> 2 로보틱스(몰래 건물로도 가능) -> 옵저버토리 완성과 동시에 옵저버 -> 셔틀 -> 1 리버 -> 2 리버 -> 두번재 게이트
[방법 3]
'1 드라군 -> 로보틱스' 이후 '셔틀 -> 리버 -> 리버 -> 옵저버' 순으로 진행하는 방법으로 옵저버 추후에 추가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옵저버 러닝 타임만큼(25초) 앞당겨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법 1, 2는 옵저버로 관찰하면서 안전한 지역에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 방법은 빠른 드랍으로 피해를 주는 방법입니다. 자칫 터렛이나 마인 등에 의해 피해를 볼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타이밍이 빨라 그만큼 상대에게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어 완성 -> 1 드라군 -> 1 로보틱스 -> 사업 대신 공중 병력 공업 -> SCV 잡자마자 공중 공업 취소 -> 2 로보틱스(몰래 건물로도 가능) -> 1 로보틱스 완성과 동시에 셔틀 -> 150/100 되면 로보틱스 서포트베이 -> 1 리버 -> 2 리버 -> 옵저버토리 -> 두번째 게이트 -> 옵저버
* 2질럿 1드라군 드랍으로 혼란을 준 후 2 리버 드랍 콤보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 필살 엽기 전략이긴 하지만 리버가 둘이기 때문에 실패해도 시간을 끌며 후일(?)을 기약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 주의 사항 : 리버는 인구수 4를 차지하기 때문에 인구수가 막히지 않도록 파일런을 미리 미리 지으셔야 합니다.
* 아이디어 주신 ZetaToss님께 감사~
★ 각종 리버 드랍 타이밍 ★
1) 1로보틱스 1셔틀 1리버 확보 타이밍(리버 이후 옵저버, 1드라군 탑승) : 5:15
2) 1로보틱스 선옵저버 1셔틀 1리버 확보 타이밍(1드라군 탑승) : 5:40
3) 2로보틱스 1셔틀 노옵저버 2리버 확보 타이밍 : 5:45 (엽기 전략 방법 3)
4) 1로보틱스 1셔틀 노옵저버 2리버 확보 타이밍 : 6:00
5) 2로보틱스 1셔틀 후옵저버 2리버 확보 타이밍 : 6:00 (엽기 전략 방법 1)
6) 2로보틱스 선옵저버 1셔틀 2리버 확보 타이밍 : 6:00 (엽기 전략 방법 2)
2. 2게이트 무한 닥템
[방법 1]
2파일런 본진 밖 소환(완성 후 몰래 아둔, 아둔 소환 직전 또는 직후 4프로브로 가스 채취) -> 로보틱스(완성 후 셔틀 생산) -> 1드라군(2드라군까지 생산) -> 사업 대신 공중 병력 공업(SCV 잡고 취소) -> SCV에게 보여주기 위해 옵저버토리 소환(SCV잡고 취소, 하수일 땐 생략 가능) -> 두번째 게이트 소환 -> 템플러 아카이브 -> 1드라군 2닥템 셔틀 드랍(또는 2질럿 2닥템; 가스 100, 미네랄 50 절약으로 가스 활용 증대 효과) -> 무한 닥템
-> '방법 2'에 비해 타이밍이 빠르지만 2파일런이 없어 눈치 빠른 테란에겐 통하지 않을 수 있음
[방법 2]
2파일런 본진 내 소환 -> 1드라군 생산(2드라군까지 생산) -> 로보틱스(완성 후 셔틀 생산) -> 사업 대신 공중 병력 공업(SCV 잡고 취소) -> SCV에게 보여주기 위해 옵저버토리 소환(SCV잡고 취소, 하수일 땐 생략 가능) -> 아둔(SCV 제거 즉시, 아둔 소환 직전 또는 직후 4프로브로 가스 채취) -> 두번째 게이트 소환 -> 템플러 아카이브 -> 1드라군 2닥템 셔틀 드랍(또는 2질럿 2닥템; 가스 100, 미네랄 50 절약으로 가스 활용 증대 효과) -> 무한 닥템
* 미네랄 400이 금방 모이므로 앞마당 넥서스 + 캐논(또는 옵저버)
* 2파일런을 본직 밖에 소환한 것과 4프로브로 늘리는 것 외엔 일반적인 닥템 빌드와 같으므로 상황에 따라 감각적으로 해도 됩니다. 다른 점이라면 가스량이 받쳐주기 때문에 무한 닥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알아두시면 좋은 사항들
1) 게임아이 로템 기준으로 12시와 6시에서는 빌드 특성 상 10 게이트 방식을 쓸 경우 옵저버 타이밍은 별달리 앞당겨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0게이트 방식은 초반에 1프로브를 1기 덜 생산하는데 공교롭게도 12시와 6시는 미네랄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10.5 게이트 방식을 쓸 때가 가스와 미네랄 수급 비율이 가장 좋기 때문에 오히려 옵저버 타이밍이 10 게이트 방식 보다 빠른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전략이 그렇듯 이들 지역은 자원 수급이 불리하기 때문에 옵저버, 1 드라군, 사업 타이밍이 약 3~5초 정도씩 늦춰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드라군 타이밍이 위험할 정도로 지나치게 늦어지거나 사업 타이밍이 애초의 목표였던 5:10 이후로 훌쩍 넘어가거나 하지는 않아 이들 지역에서도 불독이나 이재훈식에 비해 안정적입니다(참고로 불독의 경우 이 지역에서의 2~3 드라군 타이밍은 지나치게 늦고 사업 타이밍 역시 5:25 이후로까지 늦춰져 대나무에 위험한 타이밍이 상당히 긴 편이더군요. 이재훈식도 사업 타이밍이 불독과 같은 타이밍인 특징이 있고요).
간단하게 정리해서 12시와 6시 진영일 때는 10.5 게이트 방식을 쓰는 것이 효율이 더 좋습니다.
2) 2시와 8시는 어떤 전략이든 그 전략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8시의 경우 미네랄과 가스 수급량이 가장 좋고 2시의 경우는 가스 수급량이 다른 진영에 비해 지나치게 늦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미네랄 수급량은 좋습니다. 그리고 2시는 지형 특성 상 8시 보다 건물을 짓기 편리하기 때문에 가.스.가. 늦.게. 채.취.되.는. 단.점.을. 극.복.하.면. 전체적으로 8시 보다는 타이밍이 더 좋은 특성을 가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드리는 이유는 2시와 8시에선 10.5 게이트 방식 보다는 오히려 10게이트 방식이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 채취 효율이 좋기 때문에 10게이트 방식을 써도 특별히 큰 무리가 없는 것이죠. 옵저버를 4:30~4:35 정도에 뽑을 수 있고 사업도 5:5~5:8 사이에 끝나면서 드라군 타이밍도 괜찮기 때문입니다. 물론 10.5 게이트 장점도 이 지역에선 더 잘 발휘됩니다. 옵저버 타이밍이 3:37 ~ 4:40 정도긴 하지만 이것 역시 빠른 타이밍이고 사업과 드라군 타이밍도 좋은데다 프로브 수도 정석과 이재훈식 보다 1기 적긴 하지만 10게이트 방식처럼 극초반에 프로브를 쉬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미네랄 수급이 정석, 이재훈식, 불독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 역시 간단하게 정리해보죠.
2시와 8시는 10게이트 방식을 쓸 경우 아주 빠른 옵저버를 활용해서 상대의 체제를 빨리 파악하고 한 박자 빠르게 맞춰가거나 타이밍 좋게 찌를 수 있습니다.
10.5게이트 방식은 초반에 1프로브를 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원적인 면에서 정석, 이재훈식과 별다를 것이 없고 옵저버가 이들 전략에 비해 훨씬 빠르고 2게이트 체제기 때문에 1팩 더블에는 한 박자 빠른 트리플을 할 수 있고 입구 뚫기도 이재훈식 보다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 불독과 같은 타이밍에 입구 돌파를 할 수도 있고요. 1팩 1스타의 경우엔 드랍을 빨리 파악할 수 있어 이재훈식 보다 드랍에 대비하기 편하고 앞마당도 시즈 포격의 위협이 적어 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3) 저그 유저였던 분들은 익숙하시겠지만 10 게이트의 경우에는 게이트를 짓기 위해 프로브를 쉬는 타이밍이 길기 때문에 미네랄 한 덩이에 프로브 한 마리씩 붙이는 것에 신경을 좀 써주셔야 합니다. 10.5 게이트 역시 신경을 써주면 좋고요.
<재밌는 사실 - 가스 패스트 불독?, 가스 패스트 이재훈식?, 가스 패스트 어쩌고 저쩌고...>
이 전략은 기존 전략과 비교할 때 프로브 1기를 적게 해서 얻는 이득이 아주 다양합니다.
빠른 옵저버, 빠른 사업, 충분한 수의 드라군, 2게이트 체제(불독 보다 빠른 옵저버를 뽑을 수 있으면서도 불독과 달리 묻지마 3게이트를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미네랄 150을 절약), 빠른 옵저버로 인한 기민한 대응(미네랄을 아낄 수 있어 멀티도 필요한 건물도 빨리 확보 가능), 기존 2게이트 체제의 약점 극복과 장점 고수, 선로보틱스의 약점 보완과 장점 강화, 정찰 후에 얼마든지 기존 미네랄 중심의 빌드로의 전환 가능, 가스 패스트의 장점을 활용한 가스 중심 운영, 벌써들 하고 계시듯 이 전략의 핵심 빌드를 응용한 수많은 전략들의 탄생 등(제가 직접 이런 말을 하자니 좀 쑥스럽군요).
그동안 프로토스의 대 테란 전략들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서프림토스는 초반 핵심 빌드가 가스를 빨리 캐는 것을 제외하면 불독의 초반 테크와 같은 순서입니다.
가스와 미네랄 채취 비율이 좋기 때문에 옵저버와 사업 타이밍이 좋은 것이고 이런 특성 때문에 불독의 단점인 '무조건 3게이트'를 할 필요가 없게 된 거죠.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이 전략을 불독으로 전환할 수도 있게 됩니다.
사업까지만 10.5 서프림토스 빌드를 쓰다가 게이트를 동시에 두 개 올리면 옵저버 타이밍이 빠르고 사업도 5:07~5:10 정도에 완료되면서도 다른 것들은 불독과 똑같은 빌드가 되는 것이죠.
드라군 타이밍도 멀티 타이밍도 같고 운영법도 당연히 불독과 같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가스 패스트 불독'이 되겠네요.
불독을 오래 써오시던 분들이라면 빌드도 익힐 겸 한 번 해보시길...
하지만 서프림토스는 3게이트까지 굳이 급박하게 갈 필요가 없다는 건 기억하셔야 할테죠.
그냥 사업 이후 약간 변형해서 2드라군 잠시 쉬고 게이트 한 개를 더 올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도 이렇게 쓰기도 하는데 이 방식이 두번째 드라군 누르고 게이트를 올리는 것 보다 술술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더군요.
그리고 '코어 -> 1드라군 -> 로보틱스 -> 사업' 순으로 하면 옵저버 타이밍이 이재훈식과 같아지고 사업은 앞당겨집니다.
또 가스가 많은 점을 이용해서 '코어 -> 1드라군 -> 사업 -> 로보틱스' 순으로 하면 드라군과 사업이 정석 수준이 되면서 옵저버는 이재훈식 보다 늦지만 정석 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나옵니다.
사실 이 빌드는 10.5 서프림으로 하면 어떤 전략이든 조금씩 장점을 더 살려주면서 단점은 줄여줍니다.
그동안 공식처럼 되어 있던 '파일런 -> 게이트 -> 가스 -> 코어' 방식의 빌드들은 아주 다양하죠.
그런데 10.5 서프림식으로 하면서 코어까지 완성한 후 로보틱스를 가던, 아둔을 가던, 드라군을 먼저 가던, 리버를 가던 기존의 빌드와 자유롭게 결합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또 2파일런 이후 아둔과 템플러 아카이브를 소환해서 초패스트 다크템플러를 쓸 경우(아둔 이후(? 확실히 기억은 안나네요) 가스 채취를 4프로브로 늘리면)에 가스량이 계속해서 받쳐주기 때문에 2게이트에서 끊이지 않고 닥템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가능한 이유는 10.5 서프림을 쓰면 '가스 : 미네랄' 채취가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미네랄 중심의 공식(파일런 -> 게이트 -> 가스 -> 코어)이 그동안 많은 발전을 가져왔듯 저는 감히 이 방식이 '가스 패스트의 공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맵에 따라 자원 채취 효율이 다르기 때문에 '9~9.5 가스 -> 10.5 게이트'가 아니라 '9~11 가스 후 10.5 게이트'가 최적이 될 수도 있지만요.
<갑자기 떠오른 팁>
글을 쓰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입니다.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는 지 모르겠네요. -.-;
이 팁은 옵드라를 쓰는 프로토스에게 적용됩니다.
특히 이 전략이나 불독처럼 빠른 옵저버 빌드일 경우엔 특히 더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옵저버는 아무리 빨리 뽑아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본진을 빠져나가기까지 10초가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템에서 가장 먼 거리인 플토 2시 테란이 8시라고 할 때 로보틱스가 넥서스 근처에 있다면 본진을 빠져 나가기까지 10초 정도 걸리기 십상이죠.
프로브를 12시로 먼저 보내서 만일 12시에 테란이 있다면 별 상관 없겠지만 없다면 8시나 6시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8시와 6시에 최대한 빨리 옵저버를 보낼 수 있는 평균적인 위치에 2파일런을 소환하고 그곳에 로보틱스를 소환하는 것이 정찰 타이밍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본진 끝에 파일런을 소환하고 그곳에 로보틱스를 소환하면 10초를 절약할 수 있고 10게이트 방식을 사용해서 옵저버를 4:30에 생산한다면 테란이 더블 커맨드를 할 경우 5:05 정도에 확인할 수 있게 되겠군요.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도 5:15 정도에 확인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플토가 8시 테란이 2시라면 5분 정도에 더블커맨드를 확인할 수 있고요.
정찰 운에 따라 자칫 17/17에서 잠시 인구수가 막힐 수도 있지만 2~3초 늦는 프로브로 테란 본진을 10초 이상 더 빨리 볼 수 있다면 그만큼 이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님 말고 ^^;
<참고 사항>
종족과 전략을 불문하고 모든 전략은 위치운을 탑니다.
그외에 모든 전략도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제약 조건이 있어 모두 타이밍이 다릅니다.
* 스타팅 포인트에 따른 미네랄, 가스 채취량 비교 *
- 12시 : 미네랄 3분 52초, 가스 161초
- 2시 : 미네랄 3분 50초, 가스 170초(가장 나쁨)
- 6시 : 미네랄 3분 51초, 가스 161초
- 8시 : 미네랄 3분 47초, 가스 162초
- 맵 : 게임아이 로템
- 미네랄 : 1598(프로브 16기, 파일런 1개 건설)
- 가스 : 800(프로브 3기)
미네랄은 8 > 2 > 6 > 12 순이고 가스는 6 = 12 > 8 > 2 순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2시의 가스 채취효율이 가장 안좋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2시에선 9 어시밀레이터지만 다른 지역은 9.5 어시밀레이터입니다.
10.5게이트 방식을 쓰실 때 12시, 6시의 경우는 미네랄 수급량이 딸려 2드라군 생산을 위해 드라군 생산 직전이나 직후에 프로브 한 기를 쉬는 것이 드라군과 옵저버 타이밍에 도움이 됩니다.
드라군과 옵저버 타이밍 보다 추후 확장 시 프로브 수를 더 중요시하신다면 그냥 생산하시고요.
그리고 10 게이트 방식이 자원 채취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큰 영향은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신 2~6 드라군이 불독보다는 빠르고 이재훈식 보다는 약간 빠르게 나옵니다.
또 10게이트 방식은 우선 옵저버가 빠르고 10.5 게이트 보다 파일런, 게이트, 드라군, 프로브 생산 타이밍을 수월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더군요.
10.5 게이트는 2~6 드라군 타이밍은 빠르지만 프로브를 생산해야 할 지 드라군을 생산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판단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고요.
참고로 10게이트 방식을 쓸 경우 로템 2시와 6시 관계일 때 상대가 1팩 더블을 할 경우 커맨드가 반쯤 완성될 때 발견할 수 있고 1팩 1스타일 경우 스타포트에 애드온을 붙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원 채취 효율은 여러번 테스트를 해보니 프로브 수 보다는 프로브를 미네랄에 붙이는 방식과 프로브 배치가 더 큰 변수인 것 같습니다.
< 정석적인 빌드 비교표>
- 멀티는 5드라군 생산 이후 6드라군 예약 상태에서 미네랄 400이 모여 앞마당을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 테란의 각 전략에 대한 대처법 >
* 1팩류에 대한 대처법 *
기본적으로 1팩류에는 불독 같은 3게이트 체제 보다 이재훈식같은 2게이트 정석류가 1팩류에 더 강합니다.
1) 1팩 1스타
2탱크 드랍은 아무리 빨라야 5:45 이후에 오는데 이미 옵저버로 드랍쉽이 출발하기 전에 파악한 상태인데다 이 타이밍이면 5~6드라군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셔틀 누르고 앞마당을 가져가면됩니다. 그리고 2탱크 드랍을 쉽게 막았다면 곧바로 셔틀 질럿과 6~8 드라군으로 역러쉬가서 끝내도 되고 앞마당과 타스타팅을 동시에 가져가도 됩니다. 이렇게 되면 테란은 드랍쉽을 활용해서 계속 드랍을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옵저버를 더 뽑아서 드랍쉽 이동 경로에 배치하고 셔틀도 2~3기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논을 소환하시고 캐논 소환이 완료되면 넥서스 주변 드라군을 빼줍니다. 그리고 만일 테란이 옵저버를 의식해서 본진에 터렛을 여기 저기 지어두면 드랍 의도를 숨기기 위한 제스쳐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러니 드랍쉽 3~4기를 운영하는 양아치 테란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테란 상대로 셔틀 질럿은 상당히 효과적이기 때문에 셔틀에 대한 투자는 손해볼 것이 없는 선택입니다.
2) 1팩 더블
1팩 더블에 대한 대응은 3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불독이나 이재훈식처럼 3~4 질럿 셔틀 + 5~6 드라군 확보 후 입구 돌파
둘째는 트리플입니다.
셋째는 리버 드랍입니다(10게이트 방식일 때는 타이밍이 괜찮습니다, 10.5일 때는 조금 무리일 수도 있고요).
입구 돌파가 자신 없으시다면 트리플을 선택하면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1팩류에 대한 대응은 3게이트 체제 보다 2게이트 체제가 더 수월합니다.
* 입구 돌파 최적화를 위한 도움말 *
더블 확인 즉시 '4드라군이 나오는 게이트에서 1질럿(6드라군 생산중이면 취소) -> 셔틀 -> 5드라군 나오는 게이트에서 2질럿 -> 3질럿 추가' 순으로 하면 6:20 ~ 6:30 이면 5드라군 3질럿이 확보됩니다. 이들 병력이 먼저 가서 입구를 돌파하고 후속 병력들이 합류합니다. 아니면 타이밍을 약간 늦춰서 3질럿 셔틀 + 8~9 드라군으로 가셔도 됩니다. 당연히 멀티도 하면서 해야 하겠죠?
[ 10 게이트 방식일 때 ]
우선 10 서프림(자원 특성 상 12시와 6시 비추)은 옵저버 타이밍이 빠르기 때문에 원팩 더블을 봤을 때 세 가지 선택이 모두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입구 돌파입니다.
커맨드 발견하면 1질럿 -> 셔틀 -> 질럿 -> 질럿 (-> 3번째 게이트) 순으로 진행합니다.
4드라군이 나오는 게이트에서 1질럿 -> 게이트 -> 5드라군 나오는 게이트에서 2질럿 -> 3질럿 생산하면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불독처럼 6:20이면 5드라군 3질럿이 확보됩니다.
곧 드라군 3기가 추가되는데 불독과 같은 타이밍이나 약간 빠르게 나오죠(2~3초 차이 정도. ^^;).
그리고 만일 핵심 빌드 이후로 약간 변형해서 두번째 게이트를 두번째 드라군 보다 먼저 소환한 경우엔 드라군 한 기를 취소하고 3질럿 5드라군으로 공격하면서 후속 3드라군이 합류하던가 그냥 2질럿 1드라군이 탑승한 셔틀 + 5드라군으로 가면 됩니다.
아니면 타이밍을 약간 늦춰서 불독의 입구 돌파 두번째 타이밍처럼 3질럿 셔틀 + 8~9 드라군으로 가던가요.
* 이재훈식의 경우 그냥 2게이트를 유지하면서 5드라군 4질럿 셔틀을 갖춘 후 멀티를 하고 2게이트에서 드라군을 찍어줍니다. 불독 보다는 약간 늦은 타이밍에 이 조합이 갖춰지죠. 서프림토스도 굳이 3게이트로 늘리지 않고 이재훈식으로 대응하셔도 됩니다. 단, 로템 2시와 8시의 관계처럼 거리가 멀면서 입구 돌파를 결심하셨다면 3게이트로 늘려서 대응하거나 그냥 트리플을 하는 것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2게이트를 유지하면서 입구 돌파를 하는 쪽보다는 낫다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는 발견 즉시 빠른 멀티를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단 트리플을 할 때는 삼룡이 보다는 타스타팅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테란의 조이기라인이 한 방향으로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게이트 체제이기 때문에 멀티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는 거죠.
이후 캐리어를 생산하는 것이 테란의 물량을 막는 데에 효과적이고요.
세번째는 리버입니다.
1팩 더블을 견제하는 데에는 리버도 상당히 효과적이니까요.
1팩 더블을 확인하는 즉시 셔틀 -> 로보틱스 서포트 베이 순으로 진행하고 질럿 2기나 1드라군을 함께 태워서 최대한 빨리 리버 드랍을 가는 거죠.
제대로 하신다면 리버 셔틀을 6:40 ~ 6:50 정도에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타이밍이 약간 늦다는 것이지만 셔틀 리버 컨트롤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이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셋 중 하나를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10.5 게이트 방식일 때 ]
10.5 서프림(자원 특성 상 어떤 스타팅이든 무난)은 옵저버 타이밍이 10 서프림 방식 보다 느리고 불독 보다는 약간 빠릅니다.
불독과는 달리 2게이트 상태고 프로브 수도 충분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의 원팩 더블을 봤을 때는 3게이트 보다는 멀티를 하는 것이 약간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2게이트의 특성 상 멀티를 더 빨리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입니다.
물론 불독보단 약간 빠르게 더블을 발견하기 때문에 10 게이트 방식처럼 게이트 하나 늘리면서 3질럿 셔틀 + 5 드라군과 후속 3드라군으로 불독과 같은 타이밍에 공격할 수 있지만요.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물량 지향 스타일이신 분들은 멀티를 선호하실테고 그에 따른 노하우가 있으실겁니다.
공격적 성향이신 분들은 입구 뚫기 타이밍을 더 잘 잡으실 것이고 컨트롤도 좋을테니까요.
그리고 그 이후의 운영에도 익숙하실테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 높은 승률을 가져다 줄 것 같네요.
또 10게이트 방식과 마찬가지로 리버를 선택할 경우엔 6:50 ~ 7:00 정도에 리버 셔틀 확보가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거죠. ^^;
※ 원팩 더블에 대한 대처법 보완 - gzplayer.com의 '원석{치토스'님의 글을 편집 인용합니다.
전 입구 뚫기를 좋아합니다. 정말 강력합니다. 웬만큼 터렛을 도배하거나 멀티를 늦추면서 벌쳐 뽑는 테란이 아닌 이상 막기 힘들 정도로요. 터렛 도배나 늦은 커맨드 또는 다수 벌쳐를 사용하는 테란에게는 뚫기 시도하지 마세요. 아까운 셔틀만 날릴 위험이 큽니다. 대신 테란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트리플을 해도 무난합니다. 여러 게시판에서 타이밍 러쉬를 우려하시는데 과연 그럴까요. 이쪽의 초반 병력은 테란보다 월등합니다. 테란이 멀티를 하려고 할 즈음 셔틀과 드라군 한 부대 정도가 준비될 수 있고, 이 병력은 절대 만만한 병력이 아니란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거기다 다수의 프로브로 멀티 활성화가 빠르다는 사실도 잘 아실 겁니다. 때문에 폭발 게이트 타이밍도 빠르게 되죠. 타스타팅에서 게이트를 같이 올려주시면 자연스레 쌈싸먹기식 구도로 게임이 짜여지게 될 겁니다. 물론 그동안 초반에 미리 생산되어 있던 병력들은 테란의 조이기를 계속해서 지연시켜 주었어야 합니다.
3) 차재욱식 훼이크 더블
1팩에서 '5~7마린 + 1탱크 + 마인업 1벌쳐 + 2~3 SCV'로 치고 나오면서 앞마당에 바로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는 전략입니다.
물론 상황이 좋으면 그대로 조여버릴 수도 있죠.
이 전략으로 한동안 저도 고심을 했지만 3파일런 건설 위치와 배터리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물론 이 아이디어는 아케이넘토스2에서 사용되었죠.
대응법은 간단합니다.
3파일런은 무조건 언덕 입구에 건설해서 여차하면 배터리를 소환할 태세를 갖춥니다.
나가있던 2~3드라군으로 찌르는데 치고 나온다면 바로 배터리를 소환하는 거죠(배터리 하나면 드라군 3기의 쉴드를 거의 100% 채워줍니다).
대체로 3.5~5드라군이 갖춰질 때 테란이 언덕으로 올라오려 할 겁니다.
3.5드라군이라면 배터리와 프로브 3~4기와 함께 방어(프로브가 드라군과 함께 있으면 홀드가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입구에 세우고 드라군과 함께 홀드를 합니다)하면 되고 5드라군이면 배터리도 필요 없습니다만 드라군의 쉴드가 차있으면 테란을 몰아부치는 것이 더 쉬워지기 때문에 일단 건설할 것을 권합니다.
옵저버는 상대가 멀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2번째 옵저버도 입구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들 병력을 제압할 수 있고 마인으로 시간을 끄는 플레이 역시 무의미하게 됩니다.
쉴드가 깎였다면 배터리로 쉴드를 채우고 곧바로 역러쉬를 갑니다.
그러면 앞마당에 커맨드를 건설하고 있는 SCV를 잡아내고 취소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 나옵니다.
아니면 적어도 앞마당 활성화를 오래 지체시킬 수 있습니다.
역러쉬를 가면서 다음 중 선택을 빠르게 해야 합니다.
모두 타이밍이 중요하죠.
1. 앞마당 취소 또는 활성화를 지체시키면서 빠른 트리플
2. 옵저버로 상대 병력 상황과 팩토리 수를 확인하고 병력이 적거나 팩토리 건설이 지체되고 있다면 프로브 생산을 중단하고 게이트를 아예 4~5개까지 늘려서 몰아부치는 플레이(파일런 추가 건설 비용으로 병력 생산)
3. 탱크 수가 적다면 셔틀을 바로 누르고 2~3 질럿으로 입구 돌파
4. 앞마당을 가져가며 셔틀 질럿과 드라군으로 앞마당 타이밍을 다시 한 번 늦춰주며 트리플
* 2팩류 대처법 *
10.5 서프림이든 10 서프림이든 대응법은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불독이 가장 강한 것이 2팩류입니다. 서프림토스도 2팩류에 상당히 강합니다. 빠른 옵저버가 있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테란 입장에서는 2팩이 실패하면 암울하기도 하고요.
1) 2팩 벌쳐
테란이 2팩 벌쳐로 가면 대체로 프로토스는 방심합니다. 하지만 2팩 벌쳐일 경우엔 항상 '2팩 몰래 1스타' 체제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방심하다 '2팩 몰래 1스타'에 당하면 안되니까요. 그러니 벌쳐가 입구 쪽에서 별다른 공격 없이 돌아간다면 일단은 의심을 해야 합니다. 이 전략에 대해선 이후 '기타' 전략에 대한 대응법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쨌든 2팩 벌쳐 놀이는 퉁퉁포 탱크 1기 이후 애드온 2개에서 벌쳐 속업과 마인업을 동시에 한 후 벌쳐 6~7마리로 빈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요즘 고수 테란들이 많이 쓰는 전략입니다. 보통 드라군 6~8기일 때 벌쳐 6~7기가 오죠. 옵저버로 2팩 벌쳐인 것을 확인하셨을 때 3게이트로 늘리셔도 좋지만 이건 좀 오바고 그냥 2게이트로 하면서 멀티를 좀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2팩 벌쳐에 극강이라는 불독도 이 타이밍에 6~7 드라군인 타이밍이니까요. 가장 좋은 전술은 정석류와 마찬가지로 드라군 한 기는 입구 막고 나머지는 앞마당에 세워뒀다가 싸우는 겁니다. 옵저버도 있고 사업도 일찌감치 되어 있는 상태인데 입구 뚫리고 그러면 안되겠죠. 마인 심으면 '무브-홀드' 드라이브로 뒤로 살짝 살짝 물러나거나 강제 어택을 해주면 됩니다. 아니면 '무브-패트롤 땅' 컨트롤을 하셔도 좋습니다. 패트롤의 특성 상 드라군에서 가장 가까운 병력을 집중 공격해주기 때문이죠(홀드로는 무작위 공격을 합니다). 드라군 컨트롤이 딸리는 유저라면 그냥 '패트롤땅'만 해주셔도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패트롤 명령은 알아서 뒤로 약간 물러나주기 때문이죠. 어쨌든 벌쳐를 막은 후에는 앞마당 이후 삼룡이를 가져가거나 타스타팅에 멀티를 합니다. 그리고 캐논을 두어개씩 소환해줘서 벌쳐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죠? 프로브 수도 넉넉하기 때문에 멀티 활성화는 금방됩니다. 그 후로는 여타 정석류처럼 물량이 쏟아져 나오죠.
※ 벌쳐 디펜스 팁 - gzplayer.com의 '원석{치토스'님의 글을 편집 인용합니다.
드라군 한 마리로 입구 막고 나머지는 앞으로 나가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보충 설명을 하겠습니다. 일단 이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하는 방법은 쉬우므로 몇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입구를 막는 드라군은 가능한 언덕 위쪽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테란으로 하여금 드라군이 입구를 막고 있다는 사실을 가능한 늦게 알도록 하기 위함이죠. 그리고 나머지 드라군들이 입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나와 있게 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앞쪽에 나와 있는 드라군들은 벌쳐 2기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가 벌쳐들이 트릭에 속아 70%정도가 지나가면 드라군을 전체 선택 후 사이드 드라군을 클릭 후 홀드 컨트롤로 벌쳐를 가두는데 성공하면 그 게임은 굉장히 수월하게 풀어가실 수 있습니다. 막고 바로 멀티 가져가세요.
2) 대나무류
대나무 조이기는 'SCV+마린+벌쳐+탱크 조합'으로 오는 러쉬입니다. 이 러쉬는 테란 본진에서 출발하는 시점이 빠르면 4:50 전후입니다. 테란 6시 프로토스 2시일 때 프로토스 본진 앞 좁은 길목까지 올 때는 5:10~5:15 정도, 테란 6시 프로토스 12시의 경우 5:20 정도에 도착하고요. 보통은 5분 전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각각 5:20~5:25, 5:30 정도죠. 그렇기 때문에 프로토스는 사업을 5:10 이전에 마쳐야 안전합니다. 그래야 보통 타이밍에 오는 대나무 테란의 입구 좁은 곳에서부터 드라군 드라이브를 해가며 타이밍을 늦출 수 있고 빠른 타이밍의 대나무라고 해도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오는 대나무류는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3드라군 타이밍에 입구 가까이 오니까요.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드라군을 허무하게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입구 도착하기 전, 사업이 완료되는 5:10에 정석처럼 사업 3드라군이 확보되고 5:20이면 사업 4드라군이 확보됩니다. 반면 테란은 '1탱(노시즈) + 1~2벌쳐(마인업) + 3~4 마린 + 3~4 SCV'입니다. 마인에 조심하면서 3드라군이 탱크 일점사를 3번 성공하거나 벌쳐를 3번 일점사하는데 성공하면 대나무의 위력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서프림토스는 대나무에는 허무하게 드라군을 한 기 이상 잃거나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선로보틱스 빌드임에도 정석 수준의 대응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컨트롤이 딸려서 조여진다면 셔틀과 질럿을 동반해서 뚫는 편이 낫죠. 아니면 3게이트로 늘려서 물량으로 밀어부치던가요. 하지만 대나무류는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방심하거나 컨트롤을 잘못할 경우에요.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불독의 운영법에는 대나무류에 극강이라고 했지만 제 생각엔 불독은 사업도 느리고 기껏해야 2드라군 정도 확보된 때에 조이기가 오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일단 조여졌다면 셔틀 질럿으로 뚫거나 본진 드라군을 셔틀로 본진 밖으로 실어 날라서 질럿 드랍을 하며 양방향 공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뚫었다면 앞마당 가져가고 상황에 따라 멀티를 하나 더 늘리셔도 됩니다.
참고로 초보 유저들의 경우는 드라군 드라이브가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하신 후에 천천히 대응하는 것이 테란 입구쪽에서부터 드라군 컨트롤을 하며 끊어 먹는 것 보다 편하실 겁니다.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르겠지만 되도록 탱크 > 벌쳐 > 마린 > SCV 순으로 잡아주셔야 하겠죠. 또 드라군 드라이브에는 '무브-홀드'도 좋지만 '무브-패트롤 땅'이나 '패트롤 땅'도 효과적입니다.
3) 정통 2팩류
'SCV+벌쳐+탱크 5~6기'로 오는 러쉬입니다. 불독의 대응법에서도 정통 2팩류가 2팩류 중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어렵다고 되어 있습니다. 투팩에서 물량 꾸준히 막히지 않고 뽑다가 커맨드센터나 팩토리를 추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조이기를 하는데 늦은 전진에 방심해서 멀티를 늘리던 상황이라면 쉽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체제입니다. 어쨌든 일찌감치 옵저버로 상대가 2팩 체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3게이트로 늘려서 불독처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면 드라군이 5~6기일 때 치고 나오고 보통은 7~12 드라군 정도에 치고 나오는데 셔틀 질럿을 준비해서 효율적인 전투를 해줘야 합니다. 옵저버로 꾸준히 관찰하다가 테란이 병력 생산에 치중한다면 무리한 확장 보다는 앞마당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무리하게 멀티하면 하게 되면 테란은 극강 타이밍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로 템테크를 올려 닥템을 뽑아두시거나 언제든 닥템을 뽑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불독 대처법을 보면 '옵져버로 보고있다가 쌈싸먹기 하셔도 되고 혹시나 안되겠다 싶어도 드라군 본진으로 가지 말고 다른 데로 숨겼다가 추가로 나오는 드라군으로 쌈싸먹기 한 후 멀티 2개, 상황봐서 3개 먹어도 됩니다. 투팩류는 원체 한번 실패하면 암울한 전략이므로 이 역시 쉽게 이길수 있게 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전 그리 녹녹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죠.
4) 2팩 1스타 4벌쳐 드랍
2팩류 중 가장 막기 쉽습니다. 옵져버로 일찌감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전략은 옵저버가 늦는 정석 체제일 경우에만 위협적이지 옵저버가 빠르면 간단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해주면 오히려 고맙죠. 보통 드랍 후에 입구쪽에 2탱크 정도를 배치하고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는데 3~4질럿 셔틀로 입구 돌파를 해서 피해를 주며 멀티를 해도 좋고 계속 몰아부쳐서 끝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방어 후 트리플을 하시되 양아치 테란에 대비해서 옵저버로 상대가 드랍쉽을 추가 생산한다면 셔틀 2~3기를 확보하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1셔틀은 예의 상 갖춰줍시다.
5) 2팩 더블
1팩 더블을 할 경우 입구 뚫기에 약하다는 점을 보완한 전략으로 입구 터렛과 2~3 탱크, 4~5벌쳐를 확보하며 커맨드센터를 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구 뚫기를 시도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2팩에서 계속 병력이 나오기 때문이죠. 상당히 까다로운 전략이기 때문에 탄탄한 운영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트리플을 하면 안되고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상대방의 병력 규모에 맞춰가다 늦은 트리플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1팩 더블 보다는 2팩 더블의 멀티가 늦어 플토가 더 빨리 멀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병력 규모를 맞춰가면서 트리플을 하는 것이 안정적인 선택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이 경우엔 템테크를 타는 것은 오바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하이템플러와 닥템은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템플러 계열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
* 기타 *
1) 2팩 몰래 1스타
2팩 벌쳐라면 방심하지 마시고 일단 이 체제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은 없지만 방심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일 운좋게 프로브로 정찰을 해낸다면 확실히 프로토스에게 유리하지만 작정하고 숨겨서 짓는 스타포트를 발견하긴 힘듭니다.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은 2팩 벌쳐라고 얕보지 않는 마음 가짐과 프로브로 사각 지역을 정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 체제에선 대체로 보통 4~6벌쳐 드랍을 하는데 투팩에 애드온을 모두 달고 탱크 한기를 생산한 뒤에 벌쳐의 마인, 속업을 모두 끝마칩니다. 그리고는 6~7기의 벌쳐가 러쉬를 오는데 대체로 방심하다 당하죠. 사업 드라군 + 옵저버로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대체로 테란은 프로토스가 확장할만한 지역에 미리 마인을 심고 입구를 뚫으려는 것처럼 훼이크를 쓰다 바로 뺍니다. 그리곤 몰래 스타포트에서 출발한 드랍쉽으로 4벌쳐를 드랍하게 되는데 방심하고 있다간 리버 드랍처럼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게 보통이죠. 방심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는 겁니다. -_-; 드랍쉽 발견하자 허겁지겁 프로브를 빼고 드라군이 막아주는 정도의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보통 프로토스 유저들은 초반에 2옵저버 정도만 뽑지만 3옵저버를 준비해서 혹시 모를 드랍쉽의 경로에 옵저버를 두는 것이죠. 또 평소에 본진 끝쪽에 파일런을 소환하는 버릇을 들이고요. 하지만 가장 좋은 대처는 역시 방심을 하지 않는 마음 가짐입니다. 이 전략은 의외성을 무기로 피해를 주는 심리전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2) 오뎅 러쉬(5탱크 러쉬)
오뎅 러쉬는 탱크와 드라군의 빌드타임이 같다는 점을 이용한 타이밍 러쉬입니다. 보통 5~12SCV와 5탱크가 함께오죠. 다만 시즈업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팩인데 애드온이 돌아가지 않으면서 탱크만 나온다면 오뎅 러쉬입니다. 사실 저는 대나무와 함께 오뎅 러쉬는 불독에 상당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드라군 타이밍이 너무 길고 6드라군 타이밍도 많이 늦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프림토스는 정석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류의 타이밍 러쉬에도 상당히 강합니다. 사업도 빠른 편이고 정석 보다는 늦지만 드라군도 빨리 나오기 때문에 불독 보다 오뎅 러쉬에 대응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확인 즉시 3~4 게이트로 늘리거나 3게이트 + 리버 테크를 탑니다. 그리고 함께 싸울 프로브에도 부대 지정을 미리 해서 언덕 위로 올라오는 것을 최대한 늦춰줍니다. 오뎅 러쉬는 본진으로 들어와서 게이트를 부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타이밍 러쉬이기 때문에 시간을 벌면 플토에게 유리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군 추가시키면서 최대한 버티며 올라오는것까지만 막아주면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리버를 선택했다면 리버가 나올 때까지만 버텨주면 성공입니다. 하지만 버티기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프로브 동원은 필수입니다. 컨트롤과 프로브 동원 그리고 시간 끌기(테란은 병력 충원이 오래 걸리고 프로토스는 본진에서 바로 막으면 된다는 이점)도 잘 해야 하고요. 시즈업을 해도 늦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언덕의 장점도 최대한 살리는 컨트롤도 중요합니다.
3) 진돗개 테란
불독 맞춤 빌드라서 이 체제에 적용하긴 힘들다고 보지만 초반 빌드가 불독과 흡사하기 때문에 진돗개 테란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불독이건 아니건 간에 옵드라 정석류에는 괜찮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 특징 *
1. 1 또는 2 SCV로 입구를 필사적으로 막는다.
2. 컨트롤이 딸려서 2서플라이를 지어도 가스를 늦게 캐기 시작한다.
3. 마린이 4기 이상 보유하거나 입구에 벙커를 지어 드라군 푸시에 대비한다.
4. 가스를 늦게 캐면서도 배럭을 늘리지도 않는다(업그레이드 진돗개의 경우도 가스를 늦게 캠 - 구버젼에서는 투커맨드 이후 가스,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13.5 ~ 14 SCV에서 가스 이후 17 SCV 정도에 커맨드).
5. 업그레이드 버전의 경우는 가스 100만 캐고 미네랄에 붙이고 SCV 생산을 중단했다가 팩토리를 건설한다.
6. 업그레이드 버전의 경우는 팩토리 건설 후 다시 가스를 채취해서 구버전보다 10~25초 빠르게 탱크가 나온다(드라군 푸시를 막기 위해).
7. 업그레이드 버전은 구버전에 비해 초반에 안전한 편이지만 물량은 약간 딸린다.
8. 트리플넥을 하는 불독일 경우 바카닉이나 드랍쉽을 쓰기도 한다.
9. 원팩더블과 비슷한 타이밍에 진출한다.
10. 시즈 개발이 늦다.
11. 마인 개발도 늦다.
12. 배럭이나 아카데미 훼이크를 쓰기도 한다.
13. 옵드라 체제엔 대체로 통하는 편이다.
14. 1탱크가 플토가 6드라군을 확보한 후인 6:00 ~ 6:10에야 나온다.
* 약점 *
1. 프로브가 들어와서 오래 살아남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2. 탱크 타이밍과 시즈업이 늦어 사업된 드라군에 약한 편이이나 마린 4기 이상을 뽑기 때문에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
3. 다크템플러에 약하다(마인과 스캔이 없고 오로지 터렛에만 의지).
4. 리버 드랍에 약하다(마인이 없고 탱크도 늦게 확보되기 때문).
5. 3~4 질럿 셔틀 + 드라군 입구 뚫기에도 약한 편이다.
6. 다수 질럿과 드라군 조합에 약하다(시즈 탱크 중심이고 마인 개발이 늦기 때문).
7. 시즈 탱크 중심이고 마인 개발이 늦기 때문에 다수 질럿과 드라군 조합에 약하다.
* 대처 *
1. 2질럿 + 리버 셔틀 드랍(셔틀 리버 컨트롤이 좋을 경우)
2. 발견 즉시 앞마당 + 템테크 + 지속적 병력 생산 이후 지속적인 일꾼 테러(장기전에 자신 있을 경우)
3. 다수 질럿과 드라군 3Cm 드랍(상대가 시야 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4. 늦게 발견했을 경우 앞마당에 SCV를 붙일 때를 기다려 리버 드랍을 한다.
5. SCV 중심으로 뽑기 때문에 병력이 적고 앞마당 활성화가 되지 못하면 폭발 팩토리가 어려운 점을 이용해서 앞마당을 가져갈 때 2~3게이트 (아둔 이후 최대한 빠른 발업) 질럿 + 셔틀 질럿 + 드라군 조합의 타이밍 러쉬를 한다.
6. 몰랐어도 서프림토스 필살 엽기 전략(2리버, 무한닥템)에는 일반적인 리버, 닥템보다도 훨씬 치명적이다. ^^
4) 바카닉
상대 진영에서부터 드라군 드라이브를 해주면서 템테크나 리버 테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프로브에도 미리 부대지정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밍러쉬류에는 대체로 프로브 동원이 필수이기 때문이죠.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셔틀 리버 컨트롤이 딸리면 템테크를 셔틀 리버에 자신 있다면 리버를 선택하면 됩니다. 리버가 템플러에 비해 좋은 점은 빠른 타이밍에 바이오닉 병력에 극상성인 조합을 갖출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템플러 계열이 바카닉에 더 좋죠. 그리고 상대가 기가 막히게 타이밍을 잘 잡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는 닥템 시간 끌기 후 스톰 가능한 템플러를 기다리는 수순을 밟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잘 잡는 초고수라면 하이템플러로 바로 넘어가야 하지만요. 하이템플러를 선택한다면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스톰 샤워가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스톰업을 먼저 하고 하이템플러를 뽑는 게 효율적입니다. 셔틀에 하이템플러를 태워서 보호를 해주는 꼼꼼함이 있다면 더 좋고요. 가스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스채취 프로브를 일찌감치 4기로 늘려줘야 좋은 타이밍에 템플러 계열을 갖출 수 있습니다.
< 서프림토스 FAQ >
1. 선가스로 정석을 구사하는 것은 무리 아닌가?
이것은 하나의 고정관념일 뿐이고 오히려 서프림토스의 특장점입니다.
서프림토스를 일반적인 선가스 체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서프림토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서 나온 오해입니다.
기존의 선가스 체제는 가스와 미네랄의 비율 보다는 가스의 양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미네랄의 양이 딸립니다.
하지만 서프림토스는 가스와 미네랄의 비율을 최적으로 유지하고자 합니다.
무리하게 가스를 많이 채취하지 않기 때문에 미네랄도 충분한 양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기존 선가스 체제의 효과를 누리겠다면 코어 완성 이후에 가스 채취 프로브를 4기로 늘려줘야 합니다.
그래서 필살 엽기 전략에서 무한 닥템을 할 때 코어 완성 후 아둔을 소환하고 바로 프로브를 4기로 늘리라는 지침이 있는 것입니다.
서프림토스에서 '가스 2프로브 -> 가스 3프로브'로 늘리는 이유는 빠른 옵저버, 좀 더 빠른 사업, 꾸준한 드라군 생산을 위해 필요한 양의 가스만큼만 적당히 채취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기 위함이지 기존의 선가스 체제처럼 가스를 많이 채취해서 닥템으로 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u>지금까진 가스를 활용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선가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정석적으로 가려면 게이트 이후에 어시밀레이터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상황 봐서' 4프로브로 늘려서 가스 중심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고 또 '상황 봐서' 그냥 정석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서프림토스가 가진 장점입니다.</u>
전략적 선택의 가지수가 다양하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기존 미네랄 중심의 전략과도 대체로 자연스럽게 결합된다는 특성도 있습니다.
정석적인 여러 전략들 중 가장 유연성이 뛰어나죠.
사실 이것이 서프림토스가 여타 전략과 가장 구별되는 특장점이라 생각합니다.
2. 서프림토스는 중수 이상이 쓰는 전략이다?
사실 서프림토스를 제대로 쓰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맵과 스타팅에 따라 가스 타이밍을 9~10.5까지 조절해줘야 하니까요.
맵의 영향과 스타팅의 영향도 생각을 해서 미네랄과 가스의 비율을 잘 맞춰줘야 하는 민감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귀찮으면 그냥 무조건 9.5 가스, 10.5 게이트 방식을 쓰면 됩니다.
어설프게 쓰면 옵저버나 사업 타이밍은 불독과 비교할 때 별달리 빠를 것이 없게 되죠(반대로 제대로 쓰면 서프림토스 고유의 타이밍이 맵이나 스타팅에 의해 가장 적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어설프게 써서 옵저버도 사업도 모두 불독 수준이라 해도 서프림토스는 해볼만 합니다.
왜냐하면 2게이트 체제면서 드라군의 수가 불독 보다 많아 초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고 멀티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황 봐서' 가스 채취 프로브를 4기로 늘려서 가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여전하고요.
오히려 이런 점들 때문에 저는 초보들이 쓰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옵저버가 쓸 데 없이 너무 빠르다?
옵저버 타이밍에 대한 논의는 APM에 대한 논의와 성격이 비슷합니다.
"APM 높을 필요 없다 vs 아니다 높아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APM 높다고 나쁠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옵저버 빨라서 이득이 뭐냐고요?
그렇다면 옵저버 빨라서 나쁠 것은 무얼까요?
맵핵을 쓰는 상대를 이기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필요 이상으로 빨리 뽑는 것은 확실히 불필요합니다.
만일 자신의 목적이 빠른 푸시라면 당연히 옵저버는 늦춰야 하는데 빠른 푸시를 하려 하면서도 드라군 한 기 뽑고 바로 로보틱스를 올린다거나 로보틱스 이후에 드라군을 뽑는다면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경우엔 분명 자신의 목적 하에선 필요 이상으로 빨리 옵저버를 뽑는 것입니다.
푸시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 이재훈식이나 불독이나 서프림토스는 옵저버를 필요 이상으로 빨리 뽑는 것이라 느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지나치게 옵저버를 빨리 뽑으려한다면 저도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도 옵저버를 빨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빨리 뽑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옵저버가 빠르면 확실하게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원팩 더블 상대로 더 빠르게 멀티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여타 전략에 비해 원팩 더블에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저버가 빠른 불독의 경우 3게이트 체제라서 멀티가 늦고 이재훈식은 2게이트 체제지만 옵저버가 늦습니다.
그래서 둘 모두 서프림토스 보다 원팩 더블에 대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서프림토스의 빠른 옵저버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줍니다.
드라군이 2~3기일 때 원팩 더블 확인하고 바로 멀티를 할 수 있다면 확실한 이득 아닌가요?
그리고 멀티하며 3질럿 셔틀과 드라군으로 입구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고 불독 보다 빠르게 원팩 원스타 드랍에 대한 대비를 하며 안전하게 멀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빠른 타이밍에 자기 본진에서 뭔가가 꾸물거리는 걸 보면 테란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게임에서 심리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큽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평소같은 플레이가 안나오죠.
그래도 옵저버도 빠르다 생각되면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그냥 드라군 먼저 뽑고 로보틱스 올리면 됩니다.
그래도 정석 보단 옵저버가 빨리 나오죠.
4. 사업이 쓸 데 없이 빠르다?
저는 사실 사업은 좀 늦다고 생각합니다.
4:50 정도엔 돼야 어느 정도 만족하겠습니다.
정석은 4:40 정도면 완료되죠.
아시다시피 대나무류에 대응하려면 드라군의 수와 빠른 사업이 필수입니다.
제대로된 대나무의 경우는 본진에서 4:50 정도에 출발합니다.
그런데 이재훈식의 경우 드라군 수는 2~3기라서 괜찮지만 사업이 5:20 정도입니다.
불독의 경우는 드라군도 1기 밖에 없고 사업도 5:20 정도입니다.
(이재훈식의 경우는 가스 채취 프로브를 4기까지 늘리는데도 사업이 5:20 정도-사실 이재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사업이 5:30초를 넘어가기도 함-입니다. 더 빨리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뜻이죠.)
사업이 5:20(테란이 4:50에 출발하면 대체로 프로토스 본진 입구까지 도착할 타이밍)에 된다면 쉽게 조여지기 때문에 이 타이밍의 사업 완료는 너무 늦다고 봅니다.
하지만 서프림토스처럼 5:06 ~ 5:10에 완료된다면 사업 완료시점 부터 정석 수준의 대응을 해줄 수 있게 됩니다.
정석 보다는 본진에 가까운 곳에서 대응을 하게 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쉽게 조여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대나무를 빨리 해결하면 할 수록 멀티를 더 빨리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대나무를 5:10~5:20 정도에 출발해준다면 이재훈식이나 불독의 경우에도 대응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본진을 출발하는 대나무류를 구사하는 테란이라면 사실 수준이 좀 낮은 테란이죠.
어쨌든 사업이 5:10 이내에 완료되고 드라군 수도 많다면 초반에 강한 푸시는 못해도 불독처럼 대나무에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만일 사업 타이밍이 빠르다고 생각한다면 그냥 프로브 예약하고 사업을 늦춰서 ForU 토스처럼 5:20 대에 완료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사업이 느린 것이 문제가 되긴 해도 빨라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특히 대나무일 경우엔 사업은 빠를 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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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퍼가실 거라면 미리 제 허락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퍼가실 곳의 주소와 용도도 말씀해주시고요.
그리고 퍼간 곳에 다음과 같은 글을 꼭 남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