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호박꽃을 보며
무더운 날씨 탓인지. 어둠이 깔린 시간인데도 바람 한점이없다
그래도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가로등 불빛에 노란 호박꽃이. 반사가 되어 발길을 멈추게한다
그야말로 새색시처럼 활짝핀 모습이 매우 이채롭다
노란 저고리에. 수줍음을 감추고 순박한 마음이 진실만을 품은
호박꽃이 아닌가 싶다
어느 꽃들과 다름없이 계절에 맞추어 피고 마치 항아리같은 호박을
열게 해주는 귀한꽃이다
호박꽃은 암수(牸雄)가 또렷하고 솔직하여서 부엌의 반찬거리를
제공해주는 열매채소이다
예로부터 새 며느리가 들어와 가정이 번창하면 호박넝쿨이 들어와
운수대통했다고 전해진다
흙 속에 씨를묻고 가꾼대로 거두어 들인다는 소박한 농부(農夫)들은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할것이다
흔히들 못생긴 여인보고 호박꽃같이 생겼다고 비유한다
그래도 소박한 꽃이기에 앙증맞은 호박을 맺게한다
살짝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수북한 넝쿨과 이파리로. 제몸 감싸니
더욱 아름답게 보여진다
아파트 담장 너머로 길게뻗은 호박줄기가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니
정말 붉은 장미 못지않게 예쁘다
무더운 여름철에 곱게핀 아름다운 호박꽃이여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꿀이 제일 많이 들어있다는 호박꽃
그러기에 왕벌들이 예닐곱 마리씩 들어가서
노란 꽃가루를 무치고 나오는 꽃
꽃들도 우리 먹거리 꽃들이 참 곱고 이쁘답니다
콩꽃, 깨꽃, 가지, 토마토,오이,쑥갓,감자
얼마나 이쁜데요
하얀 박꽃 은 신비 스럽기 까지 합니다
호박꽃 글을 주셔서 다른 꽃들도 그려보면서
행복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요 ~
잘보고 갑니다!
질리지않고 보면볼수록
마음정이 가는 꽃...호박꽃
자연의 그 노오란 빛의 마력에
지나가는 발길을 잠시 멈춤으로
한번 더 보게 되는 꽃 아닌가 싶습니다...^^)*
건강한 밥상의 행복함 까지도요...
휴일오후 여유로운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