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대회를 '참가자 통닭구이' 대회로 착각하는 것인가.
폭염으로 많은 온열병 환자들이 발생하자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도 잼버리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우리 주최 측에서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폭염 예보에 따라 48종 총 143개 영내 프로그램 중 140개가 일시 중지됐다. 새만금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행사 장소에 에어컨이 가동되는 3개만 진행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진행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158개국 4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는 잼버리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폭염으로 무더기로 환자가 발생하더니 철수 권고를 받고 많은 수가 참가한 국가인 미국과 영국이 철수를 결정하고 많은 국가 참가자들도 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대회는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패의 원인을 폭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 문재인 정권 동안 정권과 전북도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였고 윤석열 정권 1년 3개월간 준비를 해왔다. 준비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대회가 한여름에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폭염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문재인 정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야당은 윤 정권의 여가부, 농식품부나 해수부 등 3개 부서가 관여하고 있으면서 폭염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가부 장관은 야당 의원이 장관을 향해 "잼버리 개막이 열 달 남았는데 잘 진행될 거 같냐"고 묻자 장관은 "물론이다"라고 답변을 했다.
우리나라의 8월 폭염은 매년 있었다. 폭염은 사람이 막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폭염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직접적이 폭염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나무 등을 심는 것이다.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에는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텐트로 폭염 피해를 막을 수는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안전을 확보할 것을 지시하고, 윤석열은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대회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69억 원 지출안을 재가했다고는 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대회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외국 참가자 측에서는 주최 측에 대해 이러한 더위에는 군인도 훈련을 중단하는데 잼버리대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관련 부서 장관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요구대로 대회 중단을 선언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한국에서 개최 중인 잼버리대회를 '생존체험’, ‘극한상황 살아남기 대회’, ‘참가자를 통닭구이로 만들기’라는 비판을 주최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강행을 하려고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嫌韓’ 여론만 불러일으킬 뿐이고 우리나라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런 식의 행사 운영이라면 개최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