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은 침대와 주방, 간이 화장실 등의 캠핑 시설을 갖춘 전용 차량으로 여행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고가의 캠핑카를 개인이 구매하거나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캠핑카를 대여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났지만,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 캠핑카는 본인 차량에 견인장치가 설치되어야 하며, 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주행 상의 안전 문제도 고려되고 있다.
또한 전용 캠핑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오토캠핑카와 연결하여 전기와 물을 공급하는 도킹 시스템을 갖춘 전용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이유로 자가용 차량에 야외 캠핑용 장비를 싣고 부대 시설 등이 완비된 오토캠핑장이나 기존 야영장을 이용하는 간이 오토캠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야영장에 캠핑카를 비치하여 오토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자라섬 캠핑장(경기도 가평 소재)은 2종의 모빌홈(6인용 캠핑카)과 캐라반(4인 가족용 캠핑카) 캠핑카 외에도 개인 캠핑카를 위한 공간과 주방,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의 공용시설을 추가로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간단한 캠핑용품으로 가족 단위의 오토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넓은 수납 및 화물 적재공간을 가진 SUV(Sport Utility Vehicl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레저용 차량을 의미하는 RV(Recreational Vehicle)와 함께 다목적 차량인 MPV(Multi-Purpose Vehicle)이나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등으로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다목적 수납 공간을 갖춘 SUV 계열의 차량들은 일반도로 주행에 중점을 둔 2WD(2륜구동)과 비포장 도로나 험로에서도 뛰어난 주행력을 갖춘 4WD(4륜구동) 방식의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승차감이 나쁘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꾸고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갖춘 SUV가 출시되고 있다.
▲BMW X1
콤팩트 SAV(Sports Activity Vehicle) X1은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에 담아냈다. 특히 낮은 차체(전고 1545mm)는 승하차시 불편함을 줄여, 치마를 입은 여성 운전자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탈착 가능한 컵홀더를 적용했으며, 트렁크는 420ℓ의 기본 공간을 제공하며 40:20:40의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1350ℓ까지 확장된다.
BMW X1의 가격은 xDrive18d 4370~4690만원, xDrive20d 5180만원, xDrive23d 6190만원이다.
▲볼보 XC70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MUV(Multi Utility Vehicle) XC70은 트윈 터보 기술의 D5엔진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으로 스포티하면서 안정된 주행성능을 갖췄다. 또한 뒷좌석에 통합된 부스터 쿠션(Booster Cushion)은 어린이에 키 높이에 맞춰 2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안전한 자세로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75ℓ의 기본 공간을 제공하며, 40:20:40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은 트렁크 바닥면과 같은 높이로 구성되어 화물 적재하기에 유용하다. 또한 트렁크를 버튼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트렁크문)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볼보 XC70 D5 가격은 5900만원이다.
▲볼보 XC60
'알아서 멈추는 차'로 알려진 XC60은 볼보의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한 매력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XC70과 마찬가지로 뒷좌석에는 어린이를 위한 부스터 쿠션과 함께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를 갖췄다.
볼보 XC60의 가격은 D5 5590~6290만원, T6 7390만원이다.
▲짚 랭글러 언리미티드
정통 오프로더를 표방하는 짚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랭글러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인사이드 라인(Edmunds Inside Line) 독자들이 뽑은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Most Wanted Car)'로 선정되기도 했다.
랭글러는 프리덤 탑이라는 하드 타입의 차체 상판을 분리하여 컨버터블 차량 못지않은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4-도어의 루비콘 언리미티드 모델은 2-도어 루비콘에 비해 차체 길이와 축거(앞뒤 바퀴축 사이의 길이)가 늘어나 2열 공간이 보다 넉넉해졌다. 일반 도로에서는 다른 SUV에 비해 승차감이 떨어지지만, 험로에 있어서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짚 랭글러의 가격은 루비콘 4550만원, 루비콘 언리미티드 4850만원이다.
▲닛산 무라노
'움직이는 스위트룸(Mobile Suite)'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무라노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강조한 도심형 차량이다. 앞/뒤 좌석에는 열풍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2개로 분할된 전동식 썬루프는 뒷좌석 승객에게도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트렁크 내에는 원터치로 공간 구분이 가능한 적재함을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였으며, 트렁크 도어를 전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파워 리프트 게이트가 적용됐다.
닛산 무라노의 가격은 5080만원이다.
▲미쓰비시 아웃랜더
아웃랜더는 차량의 루프(차체의 상판부분)를 고강도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여, 차체의 높이를 유지하면서 무게중심을 낮췄다. 차체가 높은 SUV 계열의 차량은 시야가 넓고 공간 활용성이 좋은 반면에, 무게중심이 높아 곡선구간을 주행할 때는 차체 롤링(흔들림)이 심하고 주행 성능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알루미늄 루프를 채택함으로서 무게중심을 낮춰 차체 롤링을 줄이고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기존 철제 루프에 비해 5kg 정도나 경량화 하여 연비의 효율성도 높였다. 트렁크는 플랩폴딩(상하방향으로 개폐되는) 방식의 테일게이트를 적용하여 화물을 적재하는데 편리하다.
미쓰비시 아웃랜더의 가격은 2.4L 3690만원, 3.0L 4090만원이다.
수입차 리스승계 직거래 사이트인 리스플러스의 송영석 기획실장은 "주말이나 휴가철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UV 차종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었다."면서 "편안한 탑승공간과 효율적인 적재공간을 모두 갖춘 SUV는 가족 단위의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