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서울대 에서 시험을 본사람이 몇명입니까
나도 물론이지만 벌써 제가 본건만 열사람이 넘습니다
나는 97학번 그땐 공대가 날렸었죠
의대랑 맞먹었고 그때 제기억으로는 건축공학이 1등 의대 2등 전기공학과가 3등이었는데 맞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지방의대보다 못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변리사 공부를 하다가 한 6개월 정도 했나 차라리 수능을 보는게
낫다는 판단아래 시험을 본 사람입니다
내 동기 중에 그당시 고대의대 갔다가 서울대 전기공학부에 온애도 있는데 지금 엄청후회 합니다
솔직히 공대 공부 엄청힘들지 않습니까
공부하면서도 이해안되서 시험때 솔루션 보고 답외울때 그 비참함
문제를 책에서 안내고 꼬아서 낼때 시험지를 볼때 그 난감함
아마 제가 시험보게 된 동기도 제가 사회나가서 엔지니어 로서
무슨 역활을 할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많이 좌우했습니다
교수님이 어느날 수업시간에 들어오셔서 이공계 무너짐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작년에 제가 3학년일때) 다시 의대가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라고 했는데 80%가 넘게 들더라구요
지금 우리 과에서도 의학전문 대학원 준비하는 사람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아님 변리사 아님 사법고시 행정 고시 거의 반넘게
공부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단지 우리는 무늬만 공대인이고 시험때만 공대 인이 되었다가 시험기간이 끝나면 고시생이 되어버리는 현실
물론 나도 이런 대세에 휩싸여 요번에 수능도 보고 저번 년도 에는 변리사 학원도 다니면서 변리사 공부도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저 자신을 공부에 너무 매달리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사회가 나의 열정과 정력을 시험을 보는 쪽으로 유도 하더군요
그게 훨씬더 나의 부 창출에 이익이 되니깐
솔직히 저 의대나 한의대 가는 목적이 뭐냐고 하면
솔직히 노후를 안정되게 보내고 싶어서 입니다
회사에 취직해서 짤리는 시기가 보통 아이들 대학때 아님 고등학교 시긴데 돈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짤리면 뭐를 하겠습니까
중국집 차려서 배달통 들고 배달하거나 편의점 차려서 하루종일 편의점
보고 있을 줄 모릅니다
제가 시험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면서 기사 아저씨와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그아저씨도 요번에 딸이 시험을 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도 삼성전자 부장까지 하다가 작년에 명퇴 당해서 택시 운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퇴직금은 사업하다 다 말아먹고 딸이 대학 들어가서 돈이 많이 필요해서 운전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저씨가 자기도 서울공대 출신이라는 말을 하신는 순간
난 순간 띵했다 미래에 나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물론 운전기사라는 직업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놀란것은 한 분야에서 수십년간 일한 것이 명퇴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가 그런데 그 아저씨 뿐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명퇴로 짤렸는가
어쩌면 난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아니면 부인하고자 시험을 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도 공대입니다만............현실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시 의대나 치대나 한의대나 다시 가서 졸업하는 10년 후에도.......음.......그리 다시 바뀔 거 같지는 않군요........ 인도, 중국인 엔지니어가 많이 들어오겠죠.. 삼성전자 같은데..
일반인님 생각에 동감 제가 생각해도 중국엔지니어가 들어오면 경쟁력이 있을까 월급 조금만 줘도 되고 경쟁력은 별로 뒤지지 않고 현재 기업에서는 학교에서 공부제대로 안시켜서 보낸다고 불만이고 이러다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가 중국이나 인도로 옮겨간다면 우리 공대인은 졸업=장사 의 공식이 되지 않을까
전 저도 서울대 경제 97학번인데... 회사 그만두고 이번에 다시 셤 봤습니다. 공부를 얼마 안해서 인지 어렵더군요. 정말 봉급쟁이 암담합니다. 한의대로 몰리는거 욕할거 만은 아닙니다. 꼭 제가 다시 공부를 해서 그런거만은 아닙니다. 에고고....머라구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음 저두 서울대 재료공학부생입니다.. 지금은 군복무대신 공익근무를 해서 학교는 휴학중인 상탭니다. 공익생활 10개월남았는데 이기간동안 다시 셤을쳐서 한의대로 옮길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의대보다는 공대공부가 좋아서 선택을 했지만 사람이 좋아하는것만 하고 살수없는것이기에.. 걱정입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가 이 실상을 알아야 했는데,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말 세상 물정을 몰랐네요. 몰라도 너무 몰랐어요.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공대입니다만............현실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다시 의대나 치대나 한의대나 다시 가서 졸업하는 10년 후에도.......음.......그리 다시 바뀔 거 같지는 않군요........ 인도, 중국인 엔지니어가 많이 들어오겠죠.. 삼성전자 같은데..
일반인님 생각에 동감 제가 생각해도 중국엔지니어가 들어오면 경쟁력이 있을까 월급 조금만 줘도 되고 경쟁력은 별로 뒤지지 않고 현재 기업에서는 학교에서 공부제대로 안시켜서 보낸다고 불만이고 이러다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가 중국이나 인도로 옮겨간다면 우리 공대인은 졸업=장사 의 공식이 되지 않을까
아....잘 읽었습니다.잘 되시길...!
명품일세~
전 저도 서울대 경제 97학번인데... 회사 그만두고 이번에 다시 셤 봤습니다. 공부를 얼마 안해서 인지 어렵더군요. 정말 봉급쟁이 암담합니다. 한의대로 몰리는거 욕할거 만은 아닙니다. 꼭 제가 다시 공부를 해서 그런거만은 아닙니다. 에고고....머라구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음 저두 서울대 재료공학부생입니다.. 지금은 군복무대신 공익근무를 해서 학교는 휴학중인 상탭니다. 공익생활 10개월남았는데 이기간동안 다시 셤을쳐서 한의대로 옮길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의대보다는 공대공부가 좋아서 선택을 했지만 사람이 좋아하는것만 하고 살수없는것이기에.. 걱정입니다..
시험다시 봐서 잘될거라고 확신하지는 마시오... 요즘 학생들 학력저하? 별로 못느낄거요.... 막상 시작해보면.. 실제로 내가 아는 애도 96년도에 전국 0.05%로 서울대 물리학과에 진학했다가 이번에 수능봤는데.. 결과는 즐~~~이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