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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라고 무슨 은퇴선언같이 이렇게 글을 적나 싶지만.....
그래도 감히 주절거려볼까 싶습니다.
어느 순간 농구에 대한 깊은 흥미는 사라졌고
비스게만 들락날락하던 세월이 꽤나 된 것 같은데,
제가 어떤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을 보고 이야기할 깜냥이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단식당시 읽었던 것을 페이스북에 개제하여 화제가 되었죠.
제 부족한 식견으로 이 책의 주제를 제가 잘 이해한 것인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제가 파악한 주제는 '이상적 사회(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마음과 마음이 부딪힐 용기가 필요하고
그렇게 부딪혀서 마음이 깨졌을 때 서로 껴안고 잘 나아가야한다.'입니다.
어쩌면 비현실적이고 다소 이상론적이지만, 그래도 비교적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과연 저는 그런 용기가 있는가? 그리고 마음이 깨졌을 때 나아갈 수 있는 대범함이 있는가라는 자문을 했을때
갸우뚱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씩 들어와서는 저와 다른 글을 마주했을 때 점점 기피해가는 제 모습도,
그러다가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을때 대범해지지 못하고 찌질거리는 제 모습도,
또 그렇게 커뮤니티에서 갈등을 마주했을 때, 하루종일 분노하고 우울해져 제 일상에 영향까지 받는 모습도,
저는 커뮤니티를 해 나갈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혹은 영원히) 알럽을 떠나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주저리 없이 떠나는게 정상이지요.
마치 '나 자살할거니까 말려죠'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주제넘게 몇 가지만 주저리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비겁하게 저 할 말만 싸지르고 가는 것처럼 되겠지만,
그래도 정리해서나마 글을 끄적여보고싶네요.
첫번째는 어제 아침에 올라온 약국글 관련입니다.
'굳이 뭘 더 떠들고 갈래?'싶다가도 '그래도 너가 약사인데, 최소한 하고싶은 말은 하는게 의무아니겠어?'라는 생각이 들어
끄적이는 주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사견입니다. 약사 전체의 입장은 아니고, 어쩌면 대다수 약사들 입장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허위기사인 것은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95965&category=A)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저런 기사들이 뜰때 이 커뮤니티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일반대중에게 신뢰를 잃은 약사와 그들의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약사라는 업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현대의 의사와 약사라는 체계는 서양의 의학 시스템에서 비롯되었으니 서양에서의 역사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사료됩니다.
서양에서는 의약사가 분리된 것이 대략 700여년정도로 봅니다.
이미 오래전에 의약이 분리되어있으니 유럽에서는 의약분업이 다소 생소하거나 없는 용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정확한 년도는 기억은 안나지만, 작년에 하이델베르크 약국박물관에 갔을때도
Physician과 Pharmacy의 분리가 굉장히 오래되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었고, 그 주 목적은 아무래도
약에 대한 감시와 오남용 방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에 와서야 의약이 분리된 일본(1974), 한국(2000)에서도 위와 같은 이유가 가장 주된 이유였다고 보면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조제권이 약사에게 가도 약사가 처방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전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분업무용론이 재기되고,
심지어 어제 댓글에선 어차피 약사들 하는 것 없는데 분업이전으로 가자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분업의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원론적인 말이라 설명하는 것이 무의미할수도 있지만, 한가지 비유로 정리를 들면, 세월호때 해경이 대처를 못해서 해경해체하자는 503과 별 다를거 없는 논리정도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왜 약사들은 원래 분업의 목적에 충실할 수 없나?'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죠.
한국약사들의 직업윤리 부족도 있을 수 있고,
동양에서는 근대까지도 오래간 의약분업이 없었던 문화도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의료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라고 봅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구호로 '의료민영화 반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 대부분이 민영화된 의료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동네 이비인후과든, 내과든, 소아과든, 그리고 조금 큰 병원이든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국가가 직접운영하는 의료원이 아니니
다 민영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의료기관들이 민영화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할까요?
그것은 의료비의 많은 부분을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생각해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민간기업인 의료기관은 사회적 공공선만큼이나(혹은 더) 이윤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니 모든의사가 그렇진 않더라도 더 과잉진료, 과잉처방을 하는 쪽으로 가게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환자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금액은 적어 환자도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즉, 민간이 운영하면서도 의료비의 많은 부분을 건강보험재정에서 받아 버는 구조라
자연스레 과잉진료 및 처방이 유도되는 구조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막자고 약사에게 조제권을 주어 약물에 대한 과잉처방과 오남용은 막자고 되었는데,
이게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국도 의료기관과 마찬가지로 민영이 운영하되 많은 부분을 건강보험재정에서 받아벌거든요.
모든 약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약국에서는
역시 공공선(국민건강)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영리가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
딴지를 걸기보다는 '그냥 의사말 잘 듣고 같이 돈벌자'가 되는 구조가 되는 거죠.
올해부터 본격 약국에서 일하면서 참 그렇더라고요.
내가 볼땐 다소 무리하거나 불필요한 처방 같은데, 혹은 의사가 처방을 내주면서 환자에게 했던 말들이 굉장히 비합리적인 말인데도
제가 어떻게 하기가 난감한 상황들... 일개근무약사라서 그런것들도 있겠지만, 제가 약국장이었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 싶습니다.
(혹여라도 의사가 약사보다 많이 안다, 약사가 오히려 약을 더 모른다는 본인 경험담은 이 글에 대한 반박으로서 거부합니다. 그런 경험이라면 반대 케이스들도 수없이 봤으니까요.)
무튼 이렇게 돈을 벌어가니, 약사는 존재의 이유가 되어야할 약에 대한 지도와 감독은 점점 소홀해지고
그것이 약사란 직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무용론까지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반약에 관해서도 제 경우는 최대한 약드실때 생길 수 있는 문제나 피해야할 것들 정도,
혹은 기존에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병용을 해도 될지 안될지 정도는 알리려고하는데,
그것이 바로바로 가시적인 성과(이윤)으로는 돌아오지 않으니
그거 설명할 시간에 다른환자 빨리 약지어주기 바쁜경우가 많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참 모르겠네요....
대책을 결론내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요.
다만, 이런 측면들이 있다라는 것 정도는 알려야하지 않을까라는 것과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제도적 모순을 개선해나가는 방향이 되어야지
약사의 존재자체가 부정되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라는 것 정도만 말하고 싶었습니다.
(AI 발달에 따른 약사업무의 대체는 또 다른 주제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두번째는 민주당대표이야기에 관한 것입니다.
권리당원이긴하지만, 1000원밖에 안내는 미미한 당심인지라 다소 민망하지만,
작금의 민주당대표후보 중 김진표에 대한 마타도어는 조금 과하다는 의견에 나름의 변호의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지간히 관심이 많지 않고서는 사람들은 카더라에 휩쓸리기 굉장히 쉽죠.
김진표에 대한 평도 조금 그런 구석도 없지 않습니다.
김진표에 대한 가장 간명한 글은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sisa&no=1088639 이 글인데
너무 요약한 느낌이 들어 조금 더 보충하는 글을 인용해볼까 합니다.
먼저 김진표가 종교인과세를 유예했다라는 부분입니다.
https://www.facebook.com/namsecc/posts/1572682126372878?hc_location=ufi 비교적 이 글이 조금 사실에 근접하게 정리했다고 보는데요.
일단 이 페이스북에서 글에서 말에 따라 기사를 검색해보면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713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3712#08sn
이정도고요. 실제로 국회에서 찾아보면,
http://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A1X7Z0Z8V0D9L1K1R0T0Z2S7A1H3C5
로 계류법안이 되었고 18년이 넘어갔으니 시행중인 법입니다.
법제처-국가법령정보센터로 가보면, 소득세법 21조(기타소득)의 26으로 종교인소득으로 분류가 되었고
부칙 13558번에 따라 18년 1월1일부터 시행중이고요.
대표발의자가 김진표의원인데, 처음에 그가 정말로 이것을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유예하려고 했는지
사드처럼 급격한 변화에 따른 여론악화를 고려하여 유예하려고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도 마찬가지로 그가 정말 주도적으로 이 유예법을 폐기했는지 안했는지도 알기가 힘들죠.
다만, 확실한 것은 현재 종교인 과세는 이뤄지고 있으며, '김진표로 인해 종교인 과세를 못했다'라는 부분은 마타도어라는 겁니다.
두번째는 김진표는 모피아라는 것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닌 역시 관계로 인용을 해보면
https://www.facebook.com/hyunsung.j.kim.5/posts/1776746885756659
이런 글이 있네요.
조금 어려운 경제 이야기라 세부적인 내용들은 정말 이해가 어렵네요;;
다만, 몇가지 이해가 되는 설명은
김진표를 모피아로 비난하고자 한다면, 필연적으로 참여정부도 경제정책에 대한 재평가도 불가능하다는 것과
김진표를 자한당 첩자정도로만 이해하고자 한다면, 지금껏 그를 기용해온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은 전부 바보라고 이해해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인용글에 아닌 다른곳에서 본 글에 이러한 설명이 있어 첨언합니다)
무튼 지금 크게 김진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개독, 모피아, 자한당 모두 다소 억울한 마타도어로 보인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진표가 아닌 '찢묻은 이해찬'이라는 식의 마타도어는 옳으냐하면 절대 그것도 아닙니다.
제 생각에도 당장 이해찬이 된다고 이재명계가 급격하게 당권을 잡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해찬을 둘러싼 비호 세력이 이재명계와 김진표에 반대하는 운동권진보들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께름칙합니다.
운동권진보들이야 대다수는 민주당원이기보다는 밖에 있는 경우가 많아 걱정은 안하는데
이재명은 저는 아무래도 좀 리스크로 보입니다.
'쟤 저래봐야 여기까지다''이 말이 근 2년을 끌었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버티기하는데 적당한 기회에 못 치우면, 분명히 틈봐서 무슨사고 터질까봐 조마조마합니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 이해찬을 극렬하게 거부하는 사람들도 이런 부분때문일거라고 봅니다.
그들 대다수는 이해찬이라서 참 난감하다라는것이 입장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대부분은 이해찬에게 유감이 있기는커녕 원래 호의전인 분들이 많거든요.
무튼, 저는 이번 당대표선거에 김진표를 뽑을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고려할 때 그 편이 민주당에 베스트라고 봅니다.
운동권에서 요구하는 자세가 민주당의 가치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이해찬이 대표가 되어도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이해찬 정도되는 사람이면 어련히 알아서 잘 처신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실망인부분이 있지만요)
마지막으로 젠더갈등에 대한 이야기와 비스게 분위기에 대한 걱정도 몇 자 끄적여보고 싶었는데.....
이건 너무 퐈이아될 것 같고, 이미 약국에, 민주당에 글이 난잡해져서 더 난잡하게 만들기 싫어서 짧게만 끄적여야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정상으로 돌아갈거라고 보지만, 예전에 누군가 일본의 인분 재활용고기 글에
'메갈년들 먹이면되겠네'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개판치는 미친애들이 있긴해도 그게 우리가 똑같이 행동해야할 근거가 되진 않죠?
저도 이것 관련 주제글에서 흥분해서 무례하게 군적도 있어놓고 이런 말을 하니 참 위선자 같지만,
조금만 다들 릴랙스했으면 합니다. 저는 그 릴랙스를 못할것 같아서 이제 아예 그만하려고 하고요..
그리고 릴랙스를 못하게 테라포밍하는 사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위험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요 몇일은 안보이시는 분인데, 가입한지 4~5달도 안되서 정치, 사회글 어마어마하게 도배하셨는데,
나이 40대에 가입한지는 얼마안되, 농구관련 활동은 하나 없으면서 그런글만 도배하는게 꺼름칙하더라고요.
민주당지지+안티페미 기믹으로 글 엄청 올리면서 일부러 분탕치러 온것 같다라는게 제 의견인데,
사실 그런분들도 현재의 비스게 분위기에 다소 일조하지 않았나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공연한 의심일수도 있지만, 분탕러들이 한 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분들도 잘 걸러서 커뮤니티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좀더 대담한 마음으로 저와 다름을 마주할 수 있게 될때 알럽을 돌아올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너무 유머글이 보고싶던지ㅎㅎ)
어쩌면 이렇게 해놓고 눈팅은 할지도 모르죠....ㅎ
하지만, 근 10년을 활동했던 커뮤니티인 만큼 인사드립니다.
혹여 그간 제가 말을 험하게나 무례하게 쏟아내서 짜증나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자리를 빌어 최근에 페미 문제로 기분을 상하게 했던 croxt님께도 사과드립니다.
(어제 권순욱관련글로 댓글에서 볼 때 많이 봤다 싶었는데....ㅎ)
그때는 저도 실시간 채팅이라 채팅이 계속 정제가 되지 못했습니다.
비록 입장차가 있었어도 무례하게 대했던것이 사실이고,
그부분에 대해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
첫댓글 아쉽네요. 저만 그리 생각하고 있었는지 몰라도 글을 볼때마다 저랑 거의 비슷한 시각이라 생각해서
친근감을 느낀 몇 안되는 분이셨는데 갑작스레 떠나시니 아쉽네요. 마지막글도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저도 커뮤니티를 떠나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뭔가 요새 전반적으로 광기(?)비스무리한 것이 느껴지달까. 그걸 마주할 깜도 안되는 것 같고..
쉬러 온 커뮤니티에 와서 증오에 찬 혐오글이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는거 보면 좀 피로감을 느낍니다.
다들 좀 릴렉스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 보면 저 역시 좀 커뮤니티를 할 상태가 아닌건 아닌지..
아무튼 이미 탈퇴하셨지만 항상 좋은 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음... 일단 나가지 마시고 안에서 해결을 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이렇게 눈에 익은 이름이 나가실때마다 맥이 빠지네요. 쉬시더라도 안에서 쉬시면 어떨까 싶어요. 우리 다 같은 편(?)이니깐요. 다시 뵙는 그날까지 잘 지내시길요.
아쉽네요.....
비스게가 점점 황폐해지는 느낌은 저도 받습니다. 그리고 좋아질 기미는 안보이는군요. 점점 익살과 문화적 부분들이 사라지는 느낌이고 논쟁은 좋으나, 편견이 대세를 이루는 느낌이라.. 님 같은 분들이 까페를 나가면 그런 경향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좋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쉬었다 오세요.. 너무 오래 쉬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보통 2,3주 쉬면 괜찮아지던데.^^; 푹 쉬시고 에너지 충전한 다음에 금방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 마지막 글 저도 공감가네요. 요즘 커뮤니티 돌아다녀보면 장난 아니죠. 혐오를 혐오로 되받아치는. 문제는 그 대상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 많이 보이고. 혐오종자들 분탕종자들 거기 일반인들까지 껴서리 아주. ㅋㅋ 늘 말하지만 갠적으로 입닫고 있는게 젤 현명한거 같은데 그게 안되나봐요. 이 이슈에 지나치게 과몰입해 있는 사람들 꽤 있죠. 분노의 에너지는 엉뚱한데로 향하고 또 웃는 놈은 따로 있고. 말린다고 해서 안할 사람들도 아닌 것 같고. 어렵네요. / 암튼 조만간 봅시다. 그동안 건승하시길.
저는 아이디 블럭 때문에 강제로 몇달 쉬었는데
진짜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몇주 지나면 다시 찾게 되더군요 ㅋㅋ
아. 글고 알럽같은 규모의 커뮤니티에도 분탕종자가 오는데 남초 여초 대형 커뮤니티에는 돈받고 일하는 분탕종자들 얼마나 많을까요. 매일 매일 자기 글에 달리는 수십개의 댓글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을 듯. 오늘도 많이 낚았구나 하면서. ㅋ
나가신다는 글에 발목잡는 게 되겠지만, 약사분들은 처방에 있어 의사에게 종속될수밖에 없어 처방에 대한 감독권한이 없다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시네요. 누가 더 많이아냐마냐의 반론은 거절하신다고 하니, 언급하신 의료보험 수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볼께요. 대신 저역시 오리지널 약과 카피약의 성능적 차이를 배제하겠습니다.
의사는 무슨 약을 처방하든, 공단으로부터 같은 비용을 받겠죠. 약사역시 어떤 약으로 조제하든 조제료와 복약지도비는 같을거에요.
의사가 상품명으로 처방하기때문에 약사는 그걸 다른 회사의 동일한 성분, 함량 제품으로 바꿀수가 없죠. 여기서 종속된다는 의미가 나오는게 팩트 아닌가요??
의사가 얼토당토않은 처방을 하거나, 과용량의 약품을 처방할 경우 약사는 처방전을 재검토하라고 하면 됩니다. 그럴 권한이 있구요. 다만 그럴경우 해당 의료기관과는 척을 지게되겠죠. 1차적으로는 그런 이유때문에 직업윤리의 문제가 있을거구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의사 입장에서 그런 모험을 할 이유가 없죠. 약을 많이 주든 적게 주든 의사가 받는 처방에 대한 이윤은 같으니까요. 의사는 처방을 통해 얻는 이윤은 미미합니다. 실질치료와 진단검사에 의한 이윤이 훨씬 많은데 굳이 오남용을 유도해서 의사면허를 걸 이유가 없어요.
@RX-0 결국 성분제 처방을 요구하는 약사협회의 내막은 건보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약사는 의사가 상품명으로 처방하는 약들을 일일이 다 갖추고 재고관리를 하기보다는 해당 제품군에서 약사에게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 제품만 관리하기를 바라는거지요. 리베이트와 관련된건 제가 의사가 아니니 어느 정도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약회사 영업직들의 이야기, 즉 리베이트를 주는쪽의 이야기들은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는만큼, 팩트는 “리베이트를 받을수 있는 권리가 의사에게 종속되는게 싫다”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반의약품 품목확대를 자해까지하며 거부하는 작태는 비난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X-0 반려동물진료 영역에서는 약사분들은 정반대의 논리로 행동하시죠. 수의사 처방제를 실시하라고 압박을 하면서도, 정작 동물용 의약품은 약사면허증 소지자면 아무런 처방없이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의약품의 오남용사태를 걱정합니다. 동물용 의약품을 사람 진료에서의 일반의약품처럼 지정해놓고, 수의사 처방없이 팔수 있는 이 품목들은 약사들이 품목확대를 요구합니다. 사람에서는 의사처방없이 팔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국외판매 품목확대를 반대하면서, 동물에서는 정반대의 행보로 수의사의 처방없이 팔수 있는 약품을 늘려달라는 행보를 보이는거죠.
@RX-0 결국 이런 세 분야의 직능군들이 서로 밥그릇싸움하는것처럼 보이게 만드는게 1980년대부터 약사협회가 벌여온 일들입니다. 한의사, 의사, 수의사와 영역싸움을 하죠. 진실되게 국민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염려로 약의 관리를 감독하기를 위한다면 먼저 일반의약품의 국외판매 금지를 위해 노력하세요. 국가는 여러번 약사협회에 제대로 된 24시간 약품판매체제를 요청했습니다. 저도 2011년에 구 약사협회 창고에서 새벽에 부루펜 시럽 사가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도만 잘 유지했어도 지금처럼 편의점과 경쟁할 일은 없었겠죠. 봉직약사시니 뭘 할수 없다는 부분은 변명으로 듣겠습니다. 생각이라도 안그럴수 있어야죠.
선배님이신것 같은데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저 역시 리베이트를 받을수 있는 권리가 성분명 처방을 둘러싼 갈등의 시발점이라는 데에 깊은 우려와 공감을 갖는데요, 질문드리고자 하는것은... 이미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성분명처방이 제한적으로 실시되는걸로 아는데 현재 약사협회의 스탠스는 완전한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경우 리베이트 이외의 목적은 없다고 봐야할까요? 민감한 질문이지만 과감히 드려봅니다.
@[SAS]오전 우선 저는 의사나 약사는 아닙니다. 관심이 좀 많을뿐이구요. 반경 1km 이내 의료기관이 없는 격오지 약국은 분업예외약국이라고 해서 각종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팔수 있는건 아실겁니다. 분업예외약국은 명목상 격오지의 응급환자를 위해 남겨둔 여지인데, 아시다시피 이런 약국에서 7월20일부터 스테로이드 제제의 판매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악용사례가 더 많다고 본거구요. 이런 일부지역 분업예외약국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되는것은 명목상으로는 의료혜택을 전파하기 위함이지만 국가가 충분히 감시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 이외의 의도를 보일때 충분히 제재하고 있다고 봐요.
@[SAS]오전 사실상 성분명 처방제를 바라보는 타 집단의 비판적인 시선의 본질은, 리베이트 대상이 의사로 제한되고, 약사들은 그 리베이트 비용이 포함된 입고가 비싼 약을 내주는게 배아프다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거죠. 성분명처방을 하면 의사가 아닌 약사에게 리베이트가 돌아갈 수 있고 환자의 의견이 배제되는 상태에서 의사 약사간 밥그릇싸움이 된다고 보여지는 거죠. 최소한 의사는 상품명 처방을 통해 카피약을 배제한다는 명분이 있고, 약사는 그 명분을 파훼할 의학적 근거나 실태조사, 그로인한 국민건강상의 퇴보 또는 건보재정 악화와의 연관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이런 비난을 계속 받을거에요
@RX-0 늦었습니다만 논점과 시선에서 많은부분 공감하고 감사함니다!
굉장히 공감하는 글 입니다. 떠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른사람의 의견은 그럴수도 있구나 라며 받아들이시고 잘못된 의견은 글로써 논쟁해가는게 민주주의 잖아요^^
자신만의 생각이 모두 있는곳이다 보니 그걸 인정하고 가는 것도 좋은방법 입니다
그리고 아예 못알아 듣는다면 패스하세요
어느 사이트든 요즘 확실히 이런느낌이 많은거 같습니다 뭔가 분탕세력들이 투입된다는 느낌은 있고.. 이럴땐 그냥 한발만 물러서서 보면 피로한느낌도 덜하죠..
그리고 과거미화(?)라고 생각되는점이 알럽은 논쟁은 예전이 더심했다 생각합니다 정말 각 게시판에서 벌어졌고 징계도 많이 받았죠 비꼼도 많았고.. 그런결과로 이용자수도 줄었지만 수가 준 결과일수도 있지만 그나마 분쟁도 이정도라 봅니다
스타리그 한창 인기있을때도 리그 결승전에 비스게에 관련글들 많이 올라오면 너무 많은거 아니냐 라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이 관심사가 가장 커서 그런거 아니겠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줄어든다라는 의견이 많았죠
분탕이든 아니든 요즘 어느 사이트든 관심사가 그런것들이고 그런거에 파생되는것들 (분노 뭐 이런감정들 포함)때문에 피로함이 생기지만.. 감정이야 어쩔수 없고 그 감정가지고 한발만 물러선다면 그래도 괜찮아지더라고요
관심사가 그런것들이지 다 흘러가리라 봅니다(꾸준히 관심 가져야 되는 것들도 있지만 말이죠)
이해찬한테 이재명 묻었다는건 그쪽 애들 대뇌망상으로 퍼트린건데 사실 인물로 비교하면 김진표는 이해찬 발끝에도 못미치는 깜냥입니다. 인물로는 상대가 안되니 마타도어나 퍼트리고 다니는 거죠.
개들 논리가 얼마나 허술하냐면 대선이후 민주당 경선 후보 사람들이 청와대 들어왔는데 문통에게 개들 묻었냐 하면 거품 물 인간들이죠. 자기당착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갈거면 깨어있는척만 안하길 바랍니다.
@묵월혼 저역시 동의합니다. 이해찬과 김진표가 걸어온길을 비교해보면 누가 민주세력의 수장으로 어울리는지 답은 나와있죠. 사실 비교조차 부끄울정도로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단순히 능력 조금 있는 무난한 사람이 현민주당 대표로 어울리는가에 전 아니올시다 입니다.
@이륜마루 불과 두달전만 해도 자한당 무리와 협치고 뭐고 이년동안 참고 다쓸어 버리자란 의견이 다수였는데 당대표 선출시기에 뜬금없이 김진표를 지지한다는 반대 의견들이 상당수 나오는거 보고 단순하게 이재명 문제로 시작된 아니란 생각이 강하게드네요
저는 재경부와 재벌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마피아쪽을 검찰개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과연 가능할까 이번 정권에서도 회의적인데, 모피아의 핵심?멤버를 민주당의 당대표로 밀어야 한다는 것에 뭐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 만물일베설보다 더 한 만물찢묻설로 모든걸 설명하려는 요즘에 회의감과 두려움이 생길지경이예요. 뒤에 뭔가 있지 않으면 불가능해요.
나중에 찬찬히 돌아오세요.
비스게는 열린공간이라 믿습니다!
아.. 저는 단순해서
진짜 알바나 어그로들 아니면 딱히 기억에 담아두지않아서... 생각못했었는데 저랑 그런일이있으셨군요;
이미 탈퇴한 회원이라 나오네요; 아쉽네요
저는 이미 까먹고있던일이라 다시 사과하실필요없으셨는데 쩝..
여기에 조직적 분탕종자들 꽤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