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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책을 보다가 마음에 와서 콕 박힌 정치에 대한 경구가 있소. " 정치는 위대한 사업이다.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철수씨에 대해서는 야수적 탐욕도 견뎌낼 수 있을 듯이 보이고 성인의 고귀함과도 가까울수도 있겠으나...과연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오. 사람이 비천함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절실함과 자기 자신을 모두 내던지는 용기... 또는 무모함이 있어야 할 듯 한데 말이오. 이 경구를 생각하다 보니 고 김대중 대통령이 떠오르오. 김대중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했던 이가 김대중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써놓은 글을 본적이 있소. "목포에서 잘생긴 남자가 손수레를 끌고 가는데 손수레에 책상 같은것을 싣고 있었다. 뒤에서는 아름다운 여자가 손수레를 밀고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손수레를 끌고가는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이었고 뒤에 밀고 가는 여자는 차용애 여사(김대중 대통령의 첫부인)였다 " 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안되는 무명시절이었다하오 . 대중들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 손수레에 연단을 싣고 부인이 그 뒤를 밀면서 국민들을 찾아다녔다는 것인데.. 훗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분이 젊은 시절 연단을 싣고 손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오.
구조론 연구소에서 어떤 분의 댓글을 퍼왔습니다.
이쑤시개 7회를 들으니 안캠프에 있던 분의 말씀으로는 안철수씨가 단일화토론때 문후보에게 삐지고,
단일화과정에서 민주당과 문후보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은 앙금이 오래가서 지지선언이 이처럼 늦어진게 아닌가하더군요.
그러면서 문후보가 너무했다고 그러는데..
지금 한참 문안드림으로 분위기가 올라가는 상황이고, 안철수지지하는 분들은 문후보에게 더 내려놓으라고 난리인데...
난 당최 이해가 안가네요. 이쑤시개에서도 집권하더라도 문후보는 다 내려놓고 안철수와 그밖의 진보, 시민세력들에게
권한을 줘야한다고 그러는데, 민주당이 혁신되야하는건 맞는 말이지만........... 정말 너무하네요.
툭하면 삐져서 달래줘야하는 고집불통은 오냐오냐 모시면서, 문후보는 바지사장취급하는건지-_-
안씨는 잘못이 없고, 무조건 민주당하고 문후보탓인가요.
국민을 보고 나왔다는 사람이 자기 자존심과 명분만 챙기는게 전 정말 드럽네요.
김동률씨가 바르고 옳은것만으론 부족하다고 했죠. 정의로워야한다고 했습니다.
유신때, 광주학살때, 6월항쟁때 민주화를 위해 싸우지않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건 전 반대합니다.
이명박정권때 국민들이 거리로거리로 나설때 이 분은 뭘하고 있었나요.
그래놓곤 이제서야 대통령후보로 나와서 밉던 어떻든 열심히 노력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대통령후보자리를 내놓으라는 것도 너무 예의가 없습니다.
부산에 내려가 국회의원선거를 치루고, 온갖 모욕을 이겨내며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을 힘겹게 치뤄낸 후보에게
신비주의로 일관하며 이미지관리만 한 사람이 너무 무례하네요.
민주당언론플레이에 상처받았다고 저러는걸보면 앞으로 정치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시는지.
솔직히 민주당 없었으면 이만큼도 버텼겠습니까.
유창선같은 쓰레기평론가는 계속 여기저기나와서 헛소리나 해대고.
그나마 요즘은 이철희씨가 조금은 민주당편을 들어주고 있더군요.
하도 욕먹어서 그런건지 선거를 코앞에 둬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정족수 줄이는게 뭐 그리 큰 새정치라고 사람들이 그 난리치는것도 웃깁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이제와서 어쩌리오..잠시 묻어두고 지금은 그냥 달립시다.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08 14: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2.08 14:36
진짜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문재인 후보죠...대선이 끝나고 나면 뒷 얘기들 다 나올 것입니다. 그때 가서 신나게 깝시다. 지금 11일 남았습니다. 일주일 하고 사흘만 참고 열나게 표를 모으러 다닙시다.
공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