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제주 동문공설시장 유세 연설
□ 일시 : 2012년 12월 7일 오후 12시 10분
□ 장소 : 동문공설시장 앞 산지천 마당
■ 문재인 후보 연설
우리 강금실 장관님 고마운가?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제주 특별 자치도민 여러분 반갑다.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문재인 후보다. 제주는 저에게 행운을 안겨다준 곳이다. 제주 올 때 마다 늘 좋은 일이 생긴다. 가족들과 만장굴에 온 적 있는데 500만 명 째 입장객이 되서 기념품을 받았다. 기념사진과 함께 신문에도 나왔다. 지난 11월 제주 선대위 발족식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와 만나서 단일화 원칙을 합의하신 것 기억나는가? 그때 제가 제주 선대위 발족식에 와서 그 말씀 드렸던 것 기억 하시는가? 이번 제주 방문을 앞 둔 어제 또 좋은 일이 있었다. 시민사회가 총 망라 된 국민연대 출범 한 것 보셨는가? 안철수 후보와 만난 것도 보았는가? 안철수 후보는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약속했다.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제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 완성 된 것 맞는가?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된 것 맞는가? 국민연대는 저를 국민후보라고 선언했다. 여러분 동의 하시는가? 제주도민 여러분도 그 대열에 함께 해 주시겠는가? 감사하다.
이제 이번 대선 구도가 분명해 졌다. 민생을 우선하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 낸 특권연대, 다시 말하면 새누리당과 재벌, 검찰관의 특별 카르텔 그 양자 간의 대결이 맞는가?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이 함께하는 새 정치와 박근혜, 이회창, 이인제가 함께 하는 낡은 정치의 대결이 맞는가? 미래의 세력과 과거의 세력 간의 대결이 맞는가? 1% 재벌과 특권층을 대변하는 세력과 99%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 맞는가? 여러분 누구를 선택하시겠는가? 저 문재인을 이곳 제주에서 압도적으로 지지 해주시겠는가?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 정권 5년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장이다. 잘했으면 계속하게 해주고, 못했으면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여러분 새누리당 정부 5년 어땠는가? 살기가 나아졌는가? 좋았는가? 새누리당 정부의 지난 5년, 악몽의 세월이었던 것 맞는가? 중산층, 서민들의 삶은 짓밟히고 재벌과 특권층의 세상이 된 것 맞는가? 제주의 돌하르방도 지쳐서 새누리당 정부에 등 돌리고 돌아앉았다는데 맞는가? 그러면 바꿔야 한다. 여러분 박근혜 후보가 되는 게 정권교체 인가? 정권연장이다. 박근혜 후보가 되면 정권교대, 저 문재인이 되어야 정권교체이다. 맞는가?
여러분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박근혜 후보가 남 이야기 하듯 말하고 있는 것 어떻게 생각 하시는가? 이명박 정부의 민생실패가 박후보에게는 책임이 없는가? 부자 감세 5년간 100조, 4대강 사업 22조은 모두 박근혜 후보가 이끈 새누리당이 법안,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해서 할 수 있게끔 해준 것 아닌가?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 이명박 대통령이 바깥주인이었다면 박근혜 후보는 안주인 아니었는가? 요즘은 안주인이 더 힘이 세지 않은가? 이제 와서 이명박 정부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5년간의 무능과 실정, 그것을 책임지지 않으려는 위장이혼 아닌가? 지금도 저기 현수막에 재래시장 골목상권 철저한 보호라고 적혀있다. 정말 대형마트 영업 규제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살리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누가 반대하고 있는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은 누가 반대하는가?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 결국은 박근혜 후보가 반대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경제민주화 말 할 수 있나? 경제 민주화의 상징인 것처럼 앞에 내 새우고 자랑했던 김종인 박사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용만 하고 버린 것 아닌가? 국민들 속인 것 아닌가? 결론적으로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는 것이 들어났다고 생각하는데 동의 하시는가? 2007년도에 한 번 속았으면 됐지 또 다시 두 번 속겠는가?
제주도민 여러분, 대통령이 서민의 편에 서야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다. 저는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서 가난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와 함께 연탄배달 리어카를 끌기도 했다. 변호사가 된 후에도 힘없는 서민과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 했다. 평생 서민으로 살아왔고 서민의 아픔과 함께 했다. 제가 서민들이 기댈 언덕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다.
제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시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는 사회이다. 여러분 그런 사회 바라는가?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나라, 국민들이 기대고 의지 할 수 있는 대통령,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가 출마 선언 할 때 출마 선언문에 넣어 달라고 국민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간절한 소망이고 바람이었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나라 맞는가? 여러분이 바라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 맞는가? 제가 그런 나라, 그런 시대, 그런 세상 만드는데 여러분 함께 해 주시겠는가? 저는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 여러분 저와 함께 그런 세상 만들어보시겠는가?
제주도는 저 문재인에게 지방분권의 꿈이자 역사였던 곳이다. 민주정부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와 특별 자치의 시범 모델로 설정했다.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관광, 해양 한국의 상징으로 키우고자 했다. 지금 외국인들 제주 관광 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무비자 관광, 부동산 투자 영주권제도는 제주도에 특별 자치권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아닌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잃어버린 제주의 비전을 제가 다시 찾아드리겠습니다. 자치 입법권과 자치 재정권까지 제주도에게 돌려 드려서 제주도민들께 돌려 드려서 제주도를 자치와 분권의 상징과 모델로 더 발전시키겠다. 민주정부가 추진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구상을 되살려서 세계적인 평화, 관광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겠다. 여러분 그런 제주도 바라시는가? 우리 제주의 문화관광 잠재력은 세계적이다. 항공 시간 세 시간 거리 안에 소득 1만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관광 가능인구가 3억 5천만에 이른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 지키지 않은 신공항 건설을 제가 해결하겠다, 건설 방식과 입지는 도민들의 결정에 따르려고 하는데 그러면 되겠는가? 제주 도민에겐 항공이 필수 교통수단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민의 항공료 부담도 줄이겠다. 항공유류세 감면, 공항이용료 면제, 이런 방안 제가 이미 왔을 때 밝힌 것 기억하는가? 제가 확실히 실천하겠다. 새누리당 정부가 외면하고 모욕까지 했던 4.3항쟁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 추모묘 지정 등 4.3문제 해결도 제가 확실하게 마무리 하겠다. 저 문재인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 하시는가?
제주도를 2020년까지 세계 환경 수도로 만들겠다는 게 우리 제주 도민들 목표 맞는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가 지원해서 제주 도민과 함께 그 목표를 이루겠다. 제주 해군 기지는 원래 크루즈 선박이 들어 올 수 있는 관광 목적 민항과 기항 목적 군항이 함께 나란히 병존 하는 민군 복합형으로 계획 된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당초 계획과 다르게 군용 중심으로 건설하는 것을 우리 제주 도민들 의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이다. 여러분 알고 계시는가? 작년 정기국회에서 새누리당도 그 사실을 확인하고 당초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서 여야 합의로 금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알고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도 민주통합당은 민군 복합 항을 위해서 국방부 예산으로 절반, 국토해양부 예산을 절반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새누리당은 입장을 바꿔서 예산 그 전체를 정부안대로 전액 국방부 예산으로 편성 하는 것을 밀어붙이고 있다. 여러분 누가 말 바꾸기 하는가? 저는 지금 정부가 하는 공사가 당초 계획과 다르기 때문에 또 주민들 의사를 수렴하는 절차가 없어서 공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제가 말 바꾸기 하는가? 여러분 누가 대통령이 돼야 강정 마을 문제 제대로 해결 하겠는가?
제주도는 저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만들어주셨다. 이제 대통령까지 우리 제주 도민들께서 책임지고 만들어 주시겠는가? 저의 승리는 국민후보의 승리고 국민들의 승리이다. 맞는가? 위대한 우리 제주 도민들의 승리이다. 맞는가? 저는 정말 간절하다. 이번에 정권교체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과 새 정치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 꼭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다. 여러분 그런 간절함 가지고 있는가? 저는 그 간절함이야 말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잔뜩 기울어져 있는 축구경기장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공을 차는 것 같은 불공정한 시합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그런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그 간절함으로 다함께 투표 해주시겠는가? 가족, 친구, 다른 사람 모두 손 이끌고 투표장으로 가주시겠는가?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 하도록 해주시겠나?
제가 대통령이 되서 만들려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여러분 한 번 따라해 보시겠는가? 기회평등, 과정공정, 결과정의입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감사하다.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서 다시 제주를 찾아오겠다. 그때 여러분 다시 뵙겠다.
2012년 12월 7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
첫댓글 문재인 대통령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