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에
하얀 밤을 새고나니
비가 내리네요
하염없이 봄비가
폐부까지 적시도록
비가 내리네요
주적 주적 내리는 비를
바라보노라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이
가슴속까지 밀려옵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그리움이...
나의 가슴을 메어지게 하네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
그리운 님을 기다리며
그비에 떨어지는
하얀 꽃잎되어
그렇게 기다립니다
혹여 내달음에 오지 않을까
가슴조이며 기다려보지만
내가슴의 그리움으로
이렇게 비가 내립니다
그리움의 비가
서럽게 아주 서럽게
내맘속에 내립니다
보고파도 볼수 없는
님을 생각하며
서러움에 진저리 치면서
속눈썹이 젖도록 흐느낍니다
서러움이 빗물되어
마음에 골을 타고
뇌수의 호수로 흘러갑니다
하이얀 꽃잎이
하늘 하늘 떨어질적에
그님을 보내시려나 ...
비야
하염이 내리려무나
내맘속에 그리움되어
울님에게 전해져 올수 있게
그리고
저 꽃잎을 하늘 하늘 날려주렴
님계신곳 까지
하아얀 내 마음을
님에게 전할수 있도록.....
첫댓글 오봉산 어르신 반갑습니다. 연세가 매우 높으신데도 컴을 가까이 하시니 대단하십니다. 그렇지만 이 방은 삼행시 방이오니 위 ** 봄을 재촉하는 비 ** 태그는 사랑방으로 옮겨 주시고, 여기에 어르신의 멋진 삼행시 한 수 올려주시면 너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