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람은 거의 없을게다. 지금은 귀화한 한국인이지만 재중동포였던 장률감독이 만든 영화 제목이 망종이다.
연변출신의 영화감독, 영화를 배워본 적도 없는 그가 처음 만든 영화가 망종이고, 그는 이 망종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다. 뭐, 재미로 치면 우라지게 재미없다. 하지만, 섬뜩하게 사실적이고 충격적이다.
몇해전 그 영화를 대학로 예술전용관에서 보았고, 후에 그 영화의 배경이 된 조선족들의 삶을 꽤 오랫동안 함께 했다.
영화가 던지는 질문..... 당신이 궁지에 몰렸을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절망, 좌절, 희망없음.....그리고 세상에 대한 분노!!!!!
세상을 죽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죽이거나.
그 극단에 도달하기 전에 씨앗을 뿌려야지.
6월이다. 장마가 시작되는 계절. 자연이 무성하여 신비롭다 못해 공포스럽기까지 한 계절. 공포영화 찍으면 딱 좋은 비밀의 문을 여는 달이다. 오늘밤을 달려 그 비밀의 땅으로 가볼까나.....
첫댓글 그 비밀의 땅은 다녀 오셨나유^^ㅋ
우리나라에서 이거 개봉했었나요?
제 기억으로는 단관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재외동포영화제를 할 때 상영하곤 했는데, 필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저도 하나 구해서 연변에 가져가 틀어줄라고 했었는데.... 지금 막 댕겨 왔구먼유. 뭔 풀이 그렇게도 빨리 자라는지....징글맞다. 흠.
나를 죽이기 전에 세상을 한 번은 물어줄 테야.....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