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 : 아뇨
화욜 : 예 (나이키트레이닝이라는 것을 했다지요. 진짜 돼~박)
월욜 : 아뇨
화욜 : 그닥
글쎄요. 월욜 :
80.5kg / 39.7%
처묵처묵하고 잤는데 줄다니 놀랍다 할 수도 있겠으나
실상은 우루루쾅쾅 뿌지직 이후의 일이기에 가능한 결과인 듯
플러스 초고도비만자 주제에 '줄다니 놀랍다'라는 표현을 쓰니 부끄럽.
'다욧은 월욜부터 해야 제 맛"이라며 야식과 폭식을 11:59pm까지 달렸더니
뱃속 가득 음식물로 인해 일찍 잠나라에 못가고
티비와 잡지 독서하다가 2시 넘어 침대로 갔으나
술면 불가
뒤척뒤척 거리며 자다가 9시반쯤 기상
실제로 7시간 반 가량 잔 것이니 개운해야 하건만
온몸에 음식물 독소로 인해서인지
두들겨 맞은 듯 하고 속도 무진장 쓰리고-
아 근데 아빠님은 또 군만두를 굽고 왠지 난 먹을 것만 같은 강력한 기분이 들고...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며
군만두 잔뜩
묵은지 김치찌개
밥 한공기
군만두 먹는 도중 이빨 땜빵 2군데 또 부러짐
쳇. 저번에도 군만두 먹다가 부러져서 지금 거의 한달 째 치과 다니고 있는데
또 부러지다닛 치과에 콜하여 버럭버럭 해야지!라고 마음 먹으면서도
계속 처묵처묵
직장에서 먹은 것은
커피.마늘빵1.사과1조각
집에 와서 먹은 것은
찐빵1.스팸잔뜩넣은김치찜(빛의속도로 스팸을 착착 썰어넣음).오징어젓갈.장조림
+밥 한공기 뚝딱
그걸로 성이 안찼는지 남은 스팸을 에이스에 올려 먹음
(이게 뭔 까나페도 아니고)
화욜 :
80.4kg/39.7%
쉐이크 1/2잔(냉동블루베리+사과맛 마시는 요거트)
찐빵 1개 후루룩 섭취
10시 스피닝 수업에 처음으로 참가해보려했으나
게을러빠져서 늦은 관계로 10시반 나이키트레이닝에 참여
와.대박.
무슨 플라스틱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미니축구할때 세워놓는 노랑플라스틱을 두고 여러가지 행동하며 뛰어다니고
덤벨들고 또 뭐하고
아마 내일 침대에서 기어나오기도 힘들 듯
그래도 마음은 대따 뿌듯
샤워끝나자 마자 귤하나 후루룩 섭취
집찍고 홍삼 바나바 한잔 마셔주고
직장가자마자 삶은 달걀 하나 섭취
세시반 파리바게트에서 건져온 소세지 포카치아(290kcal)+뼈로 가는 칼슘 두유 한 컵
7시에 비타둥근달빵(240kcal) 흡입
그리고 문제의 집에 와서
스팸과 통조림꽁치인지 고등어인지를 넣은 김치찜
밥 한공기 뚝딱
돌김
장조림
중국산 짝퉁 페레로 로쉐같이 생긴 초코렛 2알
이렇게 많이 먹고도
뭔가 서운한 기분은 뭐지?
다른 때 배 찢어지게 먹던 거에 비하면
소식이라 그런가..
EBS에서 감성지능인가 뭔가 하는데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면서 부터
자신감을 얻는다고 하는데..
음식 앞에서 감정 컨트롤을 못하고
감정적 분노의 처묵처묵을 매일 밤 반복하는 나는
어디 격리 수용이라도 되고 싶은 심정
내가 스스로 조금씩이나마 컨트롤 해가면
나도 자신감, 자존감 뭐 이런 걸 회복하겠지?
코딱지만큼이라도 어제보다는 나아진 오늘이라도 생각할란다-
이렇게 일찍 자려니 왠지 이상하다-
아아. 그래도 내일을 위해 잠을 자보자.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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