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연봉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아무리 많이 받는 것 같아도 둘러보면 자신보다 더 많이 받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들은 스포츠 스타들이다.
삼성 썬더스 서장훈. 4억 2천만원
삼성 라이온즈 심정수, 7억 5천만원.
롯데 지바 마린즈 이승엽, 25억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박지성, 36억 8천만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찬호 130억원
특히 박찬호는 5년간 6500만 달러의 돈을 받아 평균 연봉이 1300만 달러, 일본 출신의 마쓰이와 함께 동양인으로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호나우두(191억원), NBA 최고 연봉 선수인 마이애미 히트의 샤킬 오닐(200억원)과 MBL 최고 연봉 선수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260억원) 비롯한 다른 스포츠 거물들에 비하면 좀 차이가 난다.
연봉 260억원이면 세계 최고 수준일까?
그렇지 않다.
아무리 세계 제일의 유명 스포츠 스타라고 할지라도 돈 많이 버는 기업 CEO의 연봉에 비하면 한참 뒤진다.
최근 BusinessWeek에서 산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CEO 10명의 연봉을 살펴보자.
Top 10 Highest-Paid CEOs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10명의 CEO)
10위: 에드워드 잰더(Edward J. Zander) - 모토롤라(Motorola) CEO
Total Pay : $32.3M(335억원)
9위 : James E. Cayne - Bear Stearns Cos(금융기업)
Total Pay : $32.6M(338억원)
8위 : Bruce Karatz - KB Home(건축업)
Total Pay : $34.5M(358억원)
7위 : Robert I. Toll - Toll Brothers(건축업)
Total Pay : $36.4M(378억원)
6위 : Robert L. Nardelli - Home Depot(제조업, 가정공구)
Total Pay : $36.7M(381억원)
5위 : Paul J. Evanson - Allegheny Energy(전기회사, 생산)
Total Pay : $37.5M(389억원)
4위 : Ray R. Irani - Occidental Pet.(정유회사)
Total Pay : $37.8M(392억원)
3위 : C. John Wilder - TXU(전기회사, 공급)
Total Pay : $54.9M(570억원)
2위 : Lew Frankfort - Coach(제조업, 패션)
Total Pay : $58.7M(609억원)
1위 : Terry S.Semel - Yahoo
Total Pay : $120.1M(1247억원)
연봉을 제일 적게받는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CEO는 애플 사의 CEO 스티브 잡스. 1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Apple Computer
1998년 애플에 복구한 뒤로 지금까지 계속 연봉 1달러만 받고 있다.
그러나 잡스는 주식 수익으로 한해에만 75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버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벌며 CEO의 연간 수익 부분에서 톱 10에 들어있다.
1달러 연봉 CEO는 스티브 잡스 이외에도 많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역시 연봉 1달러.
구글의 현 CEO인 에릭 슈미트도 연봉 1달러.
구글의 창업주와 CEO들은 이사회에서 연봉을 올려 주기로 했는데도 거부하고 계속 1년에 1달러만 받고 있다. 사실 이들이 연봉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은 주식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매각한 주식만으로도 각각 8억2400만달러, 7억4000만달러를 챙겼다. 에릭 슈미트 역시 2억5700만달러의 돈을 벌어들였다. 이들은 아직 갖고 있는 주식으로도 앞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컴퓨팅 업체 시스코의 회장인 존 체임버스
(시스코의 전성기 때 들어와 이미 주식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의 CEO인 스티브 밀러 회장
(델파이는 현재 파산 보호 신청상태. 밀러 회장은 파산 보호에서 벗어날 때까지 1달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 킨더 모건의 CEO인 리처드 킨더
(킨더 모건의 사실상의 소유주이지만 스톡옵션도, 주가 상승 이익도 전혀 행사하고 있지 않다. 회사 이익만을 위해 아무런 수익도 받지 않는 케이스)
연봉 1달러 CEO는 "시조"가 있다.
바로 리 아이아코카(Lido Anthony Iacocca).
그는 70년대 말~80년대 초 자동차 업계가 고유가로 휘청거릴 때 부도 직전의 크라이슬러의 CEO로 부임한다.
기업 평가에서 회생불능이란 평가가 난 회사인 탓에 다른 CEO들은 모두 포기했지만 아이아코카는 자신을 증명할 좋은 기회로 삼았다. 처음 그를 기다린 것은 엄청난 적자와 누적 재고, 무능한 간부들과 고질적인 사내 분규. 그는 곧바로 계열사 중 21개를 정리, 35명의 부사장 중 자질이 부족한 33명 해고, 18만 명의 종업원 중 5만 명 구조조정, 남은 종업원들의 연봉 5% 삭감. 고통분담을 위해 자신은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연봉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다.
이러한 피나는 노력으로 정부 보증 대출 15억 달러를 얻어 크라이슬러 재건 작업을 시작한다. 아이아코카는 생산 현장에 직접 뛰면서 온갖 어려움 끝에 크라이슬러만이 만들 수 있는 소형차를 개발, 이를 국민차로 성공시킨다. 이를 계기로 크라이슬러는 기록적인 흑자를 냈고 1982년, 크라이슬러의 회장이 된지 7년 만에 고질적인 부채 15억 달러를 일시에 갚고 상환 기간이 7년이나 남은 정부 대출금까지 일시에 갚아 버린다.
그리고, 1983년 5년 만에 정리 해고했던 근로자들을 다시 불러들였고 5% 삭감했던 근로자들의 연봉도 원래 수준으로 올려 놓았다.
한국에서도 아래의 CEO들이 국내 최저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강우현 남이섬 사장(월급 100원)
남이섬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장본인이다.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연봉 1원)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나긴 했지만 스톡옵션으로 번 수익의 상당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존경받는 금융인 중 하나였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굿이군요...
세계적인 기업ceo보다 많이 받는다고 자랑스러워지는 나는 바보인가.. 근데 연봉 1원이면 1달에 얼마씩받는거지? 0.08333...인데 우리나라 화폐로는 불가능해 보이는데
1달러 연봉....경영학과 학생이라면..수도없이 들었던..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