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Overweight): 항공주 주가 박스권 탈피 언제쯤 가능할까?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미국 항공주 주가 하락세 지속, 대한항공도 일부 영향
최근 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 등이 2025년 1분기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면서 미국 내 항공주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델타항공은 기존 제시했던 1분기 매출 성장률 7~9%을 3~4%로 하향했고, 영업이익률도 6~8%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 아메리칸항공도 1분기 매출 성장률 3~5% 대신 YoY Flat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하향했고, 1분기 손실폭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항공산업 주가는 한달 사이 20% 이상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항공주, 특히 미주 여객 노선 매출 비중이 37%인 대한항공의 주가도 일부 영향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미국 내 항공 수요와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수요는 분리해서 접근해야 하는데, 한국의 아웃바운드 항공 수요는 양호하고,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수요처 중 출장/유학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2024년부터 항공사 간 주가 흐름 차별화, 관건은 밸류에이션
항공사는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의 움직임이 국가를 막론하고 유사하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사의 주가는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2024년을 기점으로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은 차별화 되고 있다. 특히 2024년 하반기 이후 미국 항공주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는데, 실적 추정치의 상향보다는 미국 경기 호조 및 프리미엄 항공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멀티플 상승이 주요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주가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실적 추정치의 지속 상향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개별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크지 않다. 현재 밸류에이션을 제약하는 것은 1)소비심리 둔화 및 고환율 지속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우려, 2)아시아나항공 별도 실적에 대한 우려, 2가지로 해석한다.
■Top Pick: 대한항공, 편안한 주가
현재 대한항공은 매수가 편안한 구간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12MF P/E는 6배대로 역사적 저점이고, 주가도 박스권의 최하단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 또한 대한항공은 견조한 프리미엄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여객 운임을 유지할 전망이고, 아시아나항공 합병비용(주로 PPA 상각비용 및 시스템 통합비용)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다. 관건은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실적인데, 작년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BEP 수준이었고, 올해도 유사한 수준을 예상하는 바, 아시아나항공이 IS에 연결편입된다고 해서 EPS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은 1)항공 수요가 FSC 위주로 증가하고, 2)연결 실적의 견조함을 증명하면서 1분기 이후 차츰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 LCC의 여객 운임은 경쟁심화 등 요인으로 YoY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당분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적 가시성이 높고, EPS가 우상향되는 기업을 선별하여 매수를 추천한다.
전문: https://bit.ly/3FAFn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