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naver.com/jaegebal/1960053
안녕하세요 삼호어묵입니다일단 4절은 안한다고 해놓고 제목 이렇게 달아서 죄송합니다글좀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제목짓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서 ㅠㅠㅠ아무쪼록 너른 양해 바랍니다이번 글도 아무데나 자유롭게 퍼가셔도 무방합니다더불어 퍼갔다가 여기저기서 강퇴당하시고고조할아버지까지 국적이 일본인으로 바뀌신 이름 없는 열사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ㅠㅠ시작하기 전에 저희 옆집 흉좀 보겠습니다아니 저희 옆집 아저씨가 툭하면 아줌마를 패는데제가 그 아줌마 하소연 들어준것만도 22번이거든요-_-?며칠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마침 그집 아저씨를 마주쳐갖고제 딴에는 용기를 내서 얘기를 했죠[아니 아저씨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어떻게 사람을 22번을 팰수가 있어요너무한거 아니에요?]그랬더니 갑자기 눈알 뒤집는 진기명기쑈를 선보이면서 하는말이자기는 딱 4번밖에 안팼대요아니 이게 무슨 개소린가 하고 설명을 들어보니까이 아저씨는 입원시킨 것만 카운트에 넣더라고요 -_-기타 밥상 뒤집어엎은거 걸레질하는데 괜히 엉덩이 걷어찬거밥상에 국 없다고 뒤통수 후려친거이런거는 입원할 정도가 아니었으니깐가정폭력으로도 안치는겁니다[그 여편네가 오만거를 다 집어넣어서 22번이라고 하는데 나는 4번밖에 안팼다!] 참내 어이가 없어서.....자 천하에 상관없는 옆집 얘기는 그만 하고 본론 시작하겠습니다6.17 대책이 나오고 나서 여러가지 일이 벌어졌습니다일단 기타지역 규제로 서울은 다시 불장이 되었고삼청대잠에 살려면 이제 '허락받고' 사라고대놓고 성벽을 둘러쳐준 덕분에그 외의 지역들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죠이러면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을 불러서 호통....을 칠 줄 알았는데'언제든 필요하면 대책을 계속 내라'면서 힘을 실어주더라고요;;;;이건 정부심리전문가 1급 자격증 소유자인 저로서도미처 예상 못한 일입니다저는 그래도 호통을 치는 척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아니 노래방에서요음치같은 애가 혼자 마이크 잡고 22절까지 부르고 있으면"야 쟤 마이크 뺏어!!!! 해야되는데심지어 노래방 주인아저씨한테10만원어치 시간 더 넣어달라면서"200절 300절까지 니맘대로 불러^^"하고 멍석을 깔아줘요???? 참....이날 대통령께서 장관한테 뭐라고 지시를 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아 공급 늘리라고 했다고요?여기에 의미를 두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사실 그냥 희망회로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생각하는 공급 =재건축 재개발 그린벨트해제 서울도심 신축아파트이분들이 생각하는 공급 =임대주택 청년희망어쩌구 가로주택정비 4기신도시 ^^즉 그 공급이 그 공급이 아닙니다천하에 의미가 없어요 ㅋㅋㅋㅋㅋ그러니깐 대통령이 장관한테 지시한 거는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얘기구요대신에 이날 큰 수확을 거둔 게 있다면 바로 노0민 비서실장이 살신성인의 자세로전 국민에게 힌트를 준 것입니다대통령 눈밖에 날 것 + 전국민적 개망신 + 본인 지역구 신망 <<<<<<<<<< 반포 17평 아파트여러분 그간 제가 눈치좀 챙기시라고 열변을 토했는데이거는 눈치 정도가 아니라 그냥 정답을 찍어준 수준이에요이래도 못 알아듣는 거는 그냥 신앙의 영역입니다물론 신앙인들께서는 이것도 피의 쉴드를 치셨죠 ㅋㅋㅋ"나라도 그랬을 거다! 너같으면 반포 아파트 팔겠냐!"당연히 저라도 안팔죠 반포아파트문제는저는 강남집 가진 걸 무슨 사탄의 농간 정도로 여긴 적도 없고 집값 반드시 잡겠다고 난리친 적도 없고 여러 채 가진 놈들은 한채씩 팔라고 협박한 적도 없으니까 그래도 되는거고노0민씨는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뭐 신앙인들 빼면 다 아는 사항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그냥 이날의 가장 큰 수확은"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 떨어뜨릴 생각도 없다"는 정답이다름아닌 정부 핵심인사에게서 나왔다는데 있겠습니다어쨌든 6.17 대책도 망한 바신앙인 여러분께서는 열심히 투기꾼 탓으로 돌리고 계시죠"이게 다 투기꾼 탓이다!""공급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 다 투기꾼들이 사갈텐데!"여기서 우리는 하나 고민을 해봐야 됩니다이 광화문 광장에 일렬로 세워서 공개처형을 해도 시원치 않은린민의 적 투기세력은대체 왜 하필 이 정부때만 난리인가!!혹 리명박근혜 역적패당이투기꾼들 몇천 명 정도를 은밀히 양성해놓고[우리 때는 얌전히 지내다가 민주정부^^ 하에만 활동하라]고 지시한 게 아닌가? 참고로 저는 물론 드립친 건데진짜로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어디냐바로 제가 처음에 글을 올렸던 82cook입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투기라는 게 참 재미있는 개념인데요이거는 쉽게 말해서 불륜과 로맨스의 관계와도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불륜이듯내가 하면 투자 니가 하면 투기인 겁니다사실 '투기꾼들'은 어떤 사람이냐현금보따리 딸라뭉치 금괴집안 금고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가퉁퉁히게 살찐 손에 송아지 눈깔만한 보석 반지 끼고짙은 선글라스 스윽 올려끼면서부동산업자 불러다 앉혀놓고'실장님 이번엔 어디죠?' 이러는 싸모님들일까요?참고로 대부분의 투기꾼 타령을 하는 사람들이머릿속에 갖고 있는 이미지를 고대로 써드린겁니다우리 국민의 금융지식수준이아프리카 우간다보다 못하니(이건 드립 친게 아니고 실제 순위입니다;)벌어지는 일입니다아 그런거 말고요?지방마다 쫓아다니면서 닥치는대로 집 사서이 지역 올려놓고저 지역 올려놓고이런 양반들이 투기꾼이다?그니까 때려잡아야 한다?일단 지금은 6.17 대책으로 다른데를 다 막아버려서다시 서울로 불이 옮겨붙었지만그 이전 시점으로 예를 들어볼게요왜냐면 신앙인 여러분들께서도대부분 일말의 상식이나마 있으셔서거대한 서울 부동산시장을투기꾼들이 쥐락펴락한다는 주장은 차마 못하시고'지방 부동산은 투기세력이 올린게 맞다!' 고주장하는 경우가 많아서요일단 6.17 이전으로 돌아가보죠예는 수원으로 들겠지만뭐 수원 아니라 당시 규제지역 아니었던 곳 어디를 넣어도 마찬가집니다여기 알뜰주부 1인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마트 가면천원 더 비싼 국산두부냐 중국산두부냐두부코너 앞에서 햄릿 뺨치게 고민하고삼치 사고 싶은 거 참고 고등어 사고다른엄마들 다 갖고 다니는 명품빽 하나 못 사고에코빽 들고 다니면서 한푼두푼 열심히 모아서한 1,2억쯤 종잣돈을 만들었어요이 돈을 은행에 넣자니 이자가 제로에 한없이 수렴하고돈가치가 매일매일 떨어지니 예금하기가 겁이 나죠참고로 인플레이션은 아줌마가 제일 귀신같이 압니다왜냐남편 월급은 안 늘어나는데마트만 가면 물건값이 올라있거든요 ㅋㅋㅋ참고로 저 며칠전에 @동문고에서애가 사달라고 해서 별 생각 없이 수수깡처럼 생긴 젤리 한 봉지 집어들었는데계산하고 보니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라 물어보니젤리 한 봉지가 7500원 -_- 이더라고요쪽팔려서 차마 취소해달라고도 못하고걍 사갖고 나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ㅜ젤리 한봉지에 7500원이라니이게 나라입니까....?돈없으면 젤리도 못먹는세상이게 정의입니까....?정부는 당장 젤리에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고애들먹는 젤리 비싸게 팔아먹는 악덕업체에 각종 규제를 가하여젤리값 안정시켜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모두가 걱정없이 젤리 먹을 수 있는 그런 세상 만들어 주세요....어쨌든 아까 그 알뜰주부 얘기로 돌아가서 이 아줌마가 그렇게 한푼두푼 모아서 한 1,2억쯤 종잣돈이 됐다 쳐요이 돈으로 내 노후도 대비하고우리 애들 나중에 좀 보태주고도 싶습니다그러려면 집 한 채 사두는 게 제일 든든하고 현실적이죠주식 이런거는 잘 알지도 못하고괜히 손댔다 돈만 잃을거같구요무엇보다 같이 사는 웬수같은 인간이벌써 주식에 손댔다 몇천 해먹어서사네 마네 난리쳤던 기억이 생생한데나까지 주식을 할 수는 없는것입니다 근데 꼴랑 1,2억 가지고 서울에는 집을 살 수가 없어요서울은 집 값 자체도 비싸지만 대출을 다 막아놨으니까이러니 대출이 나올 수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합니다어디가 좋은가밥 안쳐놓고 검색하고감자 볶으며 찾아보고애들 재워놓고 찾아보고나름 열심히 손품 팔아봅니다그런데 어머나아직 수원에는 대출이 나오고 상승여력도 있다네요?사실 아직 본인도 전세살이지만남편 직장이 서울이라 수원에 집 사도 거기 살진 못해요하지만 내 이름으로 수도권에 집 한 채 있으면마음이라도 든든할 거 같습니다아줌마 행복한 마음으로알토란같이 한푼두푼 모은 1,2억이 든 통장을 소중히 품고수원 임장 갑니다자 이 아줌마가 바로6.17 대책 전에 수원 집값을 올려놓았던 '투기세력' 입니다 ㅋ누가 봐도 그냥 정상적인 욕망을 갖고 있는 선량한 국민 1인일 뿐이에요우리 어머니고 나 자신이고 내 딸이고 내 가족이지요영화에 나오는 싸모님 따위가 아니라는 겁니다그러나 정부가 이 사람을 투기세력으로 지목했고사람들은 거기 따라서 '투기꾼이 악이다!'라고 비난했어요자 그럼 누가 이 선량한 알뜰주부를 투기세력으로 만들었는가를 봅시다아까 처음의 물음으로 돌아가 보죠[쳐죽일 투기꾼들은 왜 이명박근혜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 좋은 정부때만 난리인가?]정답은 물론 투기꾼은 이명박근혜때도 존재했습니다물론 그 전에도 존재했겠죠조선시대에도 있었을것이고고려시대에도 있었을것이며아마 선사시대에도 움집가지고 투기한 놈이 있었을지 모릅니다조개껍데기 100개면 살걸 1000개받아먹은놈 그러나 이 정부 전에는 투기꾼의 활동이 눈에 띄지 않았어요이유는 부동산이 돈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제가 첫 집을 산 게 박근혜 때니까 정확히 기억합니다그때 제가 집을 샀다고 하니 주위에서 입을 모아 한 말이"집을 왜 샀어! 점점 떨어질건데!"그때만 해도 집사면 새된다는게 중론이었고그래서 전세품귀현상이 심각했던 때예요돈이 안되니까 아무도 집을 안샀죠그래서 정부에서 돈빌려줄테니까 제발 집 사라심지어 취득세까지 면제해줘가며 제발 집사라고 권장했던 땝니다 그때가돈이 되면야 당연히 너도나도 집을 사려고 들죠즉 지금 투기꾼이 난리인 이유는당연히 투기하면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러니 너도나도 투기꾼이 되는거예요참고로 저는 투기라는 말을 굉장히 안좋아하고사실 아주 극소 케이스를 빼놓고는 모두 투자라고 봅니다만정부 인식이 집 사는 행위 자체를 투기로 보고있기 때문에편의상 투기라고 쓰고 있습니다네? 한 채 사는 건 투기 아니고 괜찮다고요?한채는 괜찮다고 누가 그래요?지금 계속 규제 나오는게 무주택자 / 1주택자도 두들겨 패고 있는데요1주택자도 종부세 올린다는거 못들었어요?그냥 누구든지 집 사면 그 순간 투기세력인겁니다인정할건 인정하세요괜히 서울시장이 평생 월세 전세 살면서나는 청렴하네 도덕적으로 우월합네 하고있는게 아니에요그 전세가 28억짜리라도그 월세가 강남의 250만원짜리 (심지어 10년전 가격)더라도집만 안 사면 도덕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겁니다거꾸로 말하면집 사면 걍 짤없이 비도덕적 투기세력이라 이거예요 ㅋ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정부가 [투기하면 돈이 되는] 시장상황을 만들어줬으니까투기꾼이 활개를 치는 겁니다 위에 말한 알뜰주부같은 사람들도 집 살 생각을 하게 만드니그게 바로 투기꾼이 되는 것입니다아니 정부가 언제 돈이 되는 시장상황을 만들어줬냐!요렇게 규제했고 저렇게 규제했고요렇게 세금 붙였고 조렇게 세금 올렸고하여튼 다 틀어막았는데 왜!!라고 김현미장관 빙의해서 도끼눈 뜨고 항의하고 싶을 겁니다 응 가격을 결정하는 건 뭐다?'수요와 공급'말했잖아요모든 문제는 수요와 공급이 안맞는데서 온다고공급을 늘리지 않는 상황에서시장에 자꾸 손을 대기만 하니까 시장이 반발하는겁니다이러면 22번째 규제 아니라 220번째 규제를 해도결코 시장은 지지 않습니다아 시장이 지는 딱 한 가지의 경우가 있겠습니다공산당 ㅋㅋㅋㅋ근데 신앙인 분들 공산당이라고 하면당장 우리 옆집 아저씨처럼눈알 뒤집는 진기명기쑈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펄펄 뛰잖아요?그럼 공산당이 아닌 이상에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이길 재주는 없는 것입니다아니 근데 사실은 공산당이라도 힘들어요 이건평양시내 아파트가 한국돈으로 3억씩 한답니다 ㅋㅋㅋ그러니까 정부가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세상은 없어요....최근까지 정부가 입에 달고 살던 말 있죠."공급은 충분하다!"왜 충분하다고 하느냐전국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눠서 대애충 100가까이 떨어지니까 하는 말이에요"주택수는 이미 충분한데 나쁜 놈들이 두채 세채 네채씩 갖고있어서 이러는거다!"그 주택 안에는이문동 재개발구역 옥탑방도여름에 큰비 오면 똥물천지 되는 반지하방도 (참고로 기생충에 나오는 그 높은 화장실이 있는 집저는 실제로 봤습니다ㅋㅋㅋㅋㅋ)30년 된 빌라도다 때려넣은 숫자인데대충 나눠보면 머릿수는 맞으니까 공급은 충분하대요그니깐 머리 위에 지붕만 있으면 집으로 치는거고[다들 집 있으니까 됐잖아? 더 안 지어도 되잖아? ]이게 이분들 생각입니다 아 물론 본인들은 그 와중에 어디 살고들 계신지 다들 아실거니까더 얘기 안할게요제 손가락은 소중하니까요좀 더 좋은 집 좀 더 넓은 집에 살고싶은 욕망을 무시하고공급을 꽉꽉 틀어막기만 한 것그래서 집값을 폭등시켜 놓고 투기꾼 탓으로 돌리는 것이게 이 사람들이 하고 있는 짓이고통탄할 사실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겁니다 왜냐고요?지금도 '집값 올랐다' 는 기사에 베플들은'다주택자를 때려잡자''투기꾼들 사형시키자' 이기 때문입니다요즘은 거기 임대사업자도 넣더라구요아니 임대사업자는 국가가 혜택줘가면서 집좀 빌려달라고 사정사정을 해서 협조했을 뿐인데....국민 수준이 이런데정부가 뭐 얼마나 대단히 옳은 정책을 펼 수 있을까요?당장 국토부가 공급 늘리겠답시고잠주 5 / 은마 / 여의도 재건축이라도 승인해줘봅시다사람들이 뭐라고 하나 ㅋㅋㅋ잘사는 놈들 더 잘 살게 해주는 정부라고 죽창 찾으러 가겠죠그래서 제가 계속 말하는 것입니다저는 정부 욕하는게 아니라고.정말 나쁜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부가 똑바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국민입니다.마지막으로 감히 윗분들께 노래 하나 추천할까 합니다고 마이클 잭슨 대선생께서는일찍이 'Human nature'라는 명곡에서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why why why does he do me that way(왜 왜 왜 대체 그는 왜 그럴까?)tell them that is human nature(왜냐면 그게 인간의 본성이거든)마선생께서는 이미 파악하고 계셨던 겁니다인간의 본성은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글
팩폭...정독했다ㅋ
적폐행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