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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종목의 대처법은 3가지다. 먼저 손해를 무릅쓰고 파는 방법이 있다. 그게 아니면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또 하나 물타기란 것도 있다. 이 셋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파는 거다. 물타기는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물타기란 하락 때 단기 반등을 노려 원래의 손실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원래 물량의 3배 이상 사야 하고, 그나마 반등이 없으면 손실 폭은 더 커진다. 방치하는 것도 무의미하긴 마찬가지다. 깡통 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걸 손절매(損切賣)라고 부른다. '손절매 잘 하는 사람이 주식투자 9단'이라는 말이 있다. 주식 비법은 '매도의 기술'에 있다. 팔지 않으려면 사지도 말라고 했다. 차라리 현금이 더 좋기 때문이다.
잠 못 자게 하는 주식은 필요 없다. 차라리 팔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낫다. 주식투자엔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못 팔면 수익은 없고 손실만 있다. 원본 집착은 투자자에게 가장 심각한 병이다.
손절매가 필요한 건 다음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다. 주식투자는 단발 게임이 아니다. 게임 이론처럼 계속 패를 돌려야 하는 연속 게임이다. 하늘이 두 쪽 나지 않는 한 시장은 열린다. 마지막 돌 하나는 쥐고 있어야 등판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때 손절매는 다음 열차를 타는 티켓과 같다. 굳이 피해도 될 상황인데 정면승부를 벌일 필요는 없다. 안 될 땐 나오고 될 때만 들어가자.
손절매는 ‘과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칼같이’ 잘라야 한다. 궁합이 안 맞으면 가차 없이 자르는 게 좋다. 때문에 결단력이 필요하다. 대개 손절매를 두려워하고 아쉬워하는데 그건 옳지 않다. 주식은 살 때 미리 손실을 결정해 둘 필요가 있다. 정작 떨어지기 시작할 땐 늦다. 손실로 진입할 때 결정하는 게 원칙이다. 물렸을 때 고민하면 심리적으로 자르기 힘들다.
손절매는 성공 투자의 확률을 높인다. 손절매만 잘 지키면 절반 이하의 승률로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 10개 사서 9개를 잃어도 손절매만 확실하면 손실 최소화는 가능하다. 이때 나머지 1개만 수익을 내줘도 9개의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단 매수 후 오를 땐 그냥 두는 여유가 필요하다. 수익은 섣불리 끊지 않는 까닭에서다. 가능한 한 끝까지 키우는 게 효과적이다. 손실을 최소화해도 수익은 최대화하는 게 기본이다.
손절매가 중요한 건 추세 때문이다. 주식이란 관성/가속도 탓에 한번 방향을 잡으면 그쪽으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오를 땐 무섭게 폭등하고 내릴 땐 처절하게 내리꽂힌다. 하락세를 곧잘 지하실에 비유하지만, 지하도 1층이 있고 10층이 있다. 그 밑엔 땅굴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정도면 멈추겠지, 예단해선 곤란하다. 매수가 회복 기대감은 허망한 욕심에 불과하다. 추세가 붕괴됐다면 투매하는 게 좋다. 버려진 여자보다 잊혀 버린 여자가 더 불쌍하듯, 망가진 주식보다 망가지기 시작한 주식이 더 불쌍하다. 추세 붕괴가 확인된 주식에 대한 미련은 손실 확대뿐이다.
손절매는 특히 약세장일 때 효과가 크다. 추세가 하향일 때 손절매를 무시하면 깡통 차기 딱 좋다. 하락장 때 손절매는 위기관리의 핵심이다. 동시에 단타 성향이 짙을 때도 손절매는 필수불가결이다. 순간적 대응이 필요한 순간에 주저해 봤자 손실만 키울 수 있다. 변동성이 큰 한국 증시에서 손절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수 전략이다.
따는 법은 많아도 잃는 건 단 하나… 손절매 무시
투자자가 깡통을 찼다면 원인은 단 하나다. 손절매를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 방법은 100가지지만 실패 사유는 1가지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다. 상한가, 재료, 주포매매 등 수익을 내는 방법은 많다.
그런데 망하는 건 한 가지 이유뿐이다. 실제로 실패 유형은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게 선수들의 일치된 경험담이다. 바로 손절매 무시다. 성공 전략은 실패 사유를 피하는 거다.
반면 수익이 났을 때도 손절매는 필요하다. 매수 때 예측한 방향과 달리 움직일 경우다. 비록 수익이 나도 애초의 판단이 틀렸을 경우엔 과감히 털어버리는 게 낫다. 가령 10% 수익이 5%까지 떨어졌다면 이때도 손절매는 필요하다.
여기서 명심할 게 있다. 손절매 기준 금액은 그 날의 시가다. 어제까지 번 돈도 오늘은 본전으로 산입한다. 가령 1만 원에 사 어제까지 5,000원의 수익을 냈다면 오늘의 손절매 기준 금액은 1만5,000원이다. 여기서 10%(1,500원) 떨어진 1만3,500원이 되면 손절매해야 한다. 재차 오르길 기대하기보단 수익을 확정짓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손절매 한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정답은 없다. 투자성향과 자본금 등에 따라 손절매 한계는 천차만별이다. 상대적으로 엄격히 관리하는 기관투자자는 3~5% 정도다. 반면 순간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개인투자자는 시장가격의 최대 허용치인 12~15%까지 놔두는 것도 좋다.
다만 보편적인 손실 한계는 대략 10% 정도다. 예상 못 한 외부 충격에 의해 10%까진 밀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매수 타이밍을 잘못 잡았거나 기업분석이 틀렸다는 걸 의미한다. 10%를 넘어서면 단번에 털어버리는 게 타당하다.
손절매 수단은 다양하다. 손실금액/손실률/손실시간 등 규정하기 나름이다. 자기에게 맞는 걸 택하면 된다. 일반적인 건 손실률로 손절매 기준을 잡는 경우다. 5%까지 떨어지면 팔겠다는 식이다. 계산하기 힘들고 귀찮을 땐 손실 총액을 정하기도 한다.
10만/100만/200만원 같은 방식으로 손실 마지노선을 세워 둔다. 혹자는 금액/비율이 아닌 시간 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매수 후 30분 이상 매수가 밑에 머물 땐 털어버린다는 방법이다. 몇몇은 이동평균선의 지지선을 활용하기도 한다. 5일선이 깨지면 판다는 식이다.
손절매 3가지 유형
손익 손절매
상승중인 종목을 매수한 후 미리 정해둔 수익에 도달할 경우 무조건 매도하는 방법.
보통 2~3% 정도 나름대로 설정한 범위 내에서 이익을 실현한다. 단타 매매가 현물을 들고 있을 경우 발생되는 시장으로부터의 위험과 개별기업의 위험을 회피하는 동시에 짧은 수익을 여러 번 발생시킨다. 이익을 내고자 하는 기법임을 감안하면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 손절매
자신이 세운 시나리오와 의도대로 매수한 뒤 주가가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바로 매도하는 방법.
단타 트레이더는 무엇보다 판단이 중요한데 1차 파동이 유입되고 눌림이 왔다면 눌림을 전제로 매수한다. 이때 매수는 눌림 이후 2차 파동을 예상하고 매수에 들어간 것이므로 그 목적과 생각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바로 매도한다.
시간 손절매
상승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수했으나 매수 후 변화가 없을 때 실패한 매매임을 인정해 바로 매도하는 방법.
주식투자에 시간 개념은 상당히 중요하다. 일정시간과 패턴이 함께 어우러지면 수학공식처럼 같이 움직인다. 파동이 유입되어야 할 시점에서 상승에 실패한다면 곧 실망 매물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그 매물에 앞서 시간에 의한 손절매는 이러한 하락 파동을 미리 막을 수 있는 길이다.
1. 손절매의 종류
- 이익 여부에 따라
보통 손절매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은 지금 계좌에서 돈을 90% 이상 빼내어 은행에 넣고 처음부터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서 연습 게임을 하듯이 소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절 매도는 이익이 난 상태에서도 합니다.
1) 손익 분기 스톱(Breakeven stop)
매수 후 이익이 난 상태에서 반대의 움직임을 보일 때 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포인트로 손익분기점을 책정하고 그 가격까지 내려오면 미련 없이 던지는 방법.
시장에는 "이익이 난 거래를 손실로 바꾸지 마라"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괜히 이전의 이익을 생각하고 들고 있다가 손실나면 어리석음의 극치입니다.
실전에서는 내가 생각한 것과 움직임이 다를 경우 본전 매도를 하고 다시 냉정히 분석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당한 이익이 났다가 줄어드는데 이익 실현하지 못하고 버티다가 손실로 변하면 심리적 갈등으로 다음 매매도 꼬이게 됩니다.
명심합시다. 이익이 조금이라도 나면, 흐름이 이상하고 내 평균단가를 위협하면, 최대한 참을 수 있는 한도가 본전 매도입니다. 소위 Breakeven point(손익 분기점)를 설정하고 기계적으로 일단 던집니다. 다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이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2) 추적 스톱(trailing stop)
주식 매입 후 이익이 나면 발생하는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쓰이는 것이 프로텍티브 스톱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전 주문이 안 되므로, 늘 이익이 나면 자신의 매매기법에 따라지지 선을 지속 올려 그 지지 선을 하회하면 팔아 그간의 이익을 보전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고점과 저점을 이용한 매매를 한다면, 계속 고점과 저점을 높여 상승한다면, 바로 이전의 저점을 stop Loss의 가격대로 하여 계속 손절 가격을 올려 나가면 됩니다.
이동평균선이나 밴드지표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로 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휩소를 피하기 위해 저는 종가를 많이 사용합니다.
3) 시간 스톱(Time stop)
매입했는데 손실은 나지 않더라도 오르지 않을 경우, 다른 주식은 팍팍 날아가는데 내 종목은 그냥 횡보만 할 경우, 그냥 가지고 있으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치란 가격가치와 시간가치 두 개의 개념이 있습니다. 기회비용 상실의 의미도 있으므로 전 매입 후 하루 이틀 안에 움직이지 않으면 비록 손실이 나지 않은 상태라도 손절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스윙의 개념에서이고 포지션 트레이딩의 경우 보통 3~6일의 기간이 추천되고 있으나, 단기냐 중기냐 장기투자냐에 따라서는 약간의 기간 조정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점은 움직이는 주식만 상대해야지, 장기간 횡보했다고 세력 매집주니 뭐니 하며 샀다가 장기간 그냥 세월을 보내는 것이 참 많은 투자자들의 행보입니다. 그 후 안 올라 초조함과 박탈감으로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횡보 후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주식이 못 오르고 횡보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더 크게 하락하기 위한 전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제 장기 횡보 후 상승은 엄청난 폭등이 있지만 십중팔구 폭락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폭락을 이야기하지 않고 한두 개의 폭등을 사람들이 주목하다 보니 [장기 횡보=폭등 주]라는 등식이 시장의 Stereo type으로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오를 때 못 오르면 폭락]이라는 시장의 금언을 생각해야 합니다.
4) 생각 스톱(Thinking Stop)
이건 이론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간 시장에 참여하면서 깨지고 망가지고 그리고 그 이유를 매매일지를 통해 분석하다가 생각해 내고 실천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간단합니다. 매매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늘 매수할 때는 [어떤 흐름으로 갈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매수합니다. 문제는 손해를 보면 당연히 기준에 따라 손절에 들어갈 것이고, 이익이 났을 때가 문제인데 예상한 흐름이 아닌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흐름으로 진행되어 나올 때입니다. 이때는 과감히 매도해 버립니다. 이익이 나는데 왜 매도 하냐고 물으면 초자, 왕초보입니다.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고 대응의 영역입니다. 예측하지 못한 흐름이 나오면 이후 원활히 대응할 수 없고 여차의 경우 물릴 수도 있습니다. 트레이더라면 자신이 예측한 흐름으로 가면 이익이 나더라도 그냥 보너스라 생각하고 미련 없이 던질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이 생각의 스톱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나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은 분들과 이야기해 보면 그들도 표현이 다를 뿐 결국 같은 의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살아남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기법을 정립하라는 조언에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방법을 쓰지 않는다면 투자기법을 정립하지 못한 것이라 봅니다.
5) 가격의 스톱(price stop)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매수 후 몇 % 손실이면 자동 손절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지킬 줄 알면 그나마 주식에 입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절매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무리 잘게 잘라도 3%씩 열 번이면 30% 손실입니다. 여기에 세금과 수수료까지 치면 그야말로 깡통 차기 십상인 것이 주식 시장. 가끔 모 사이버 애널리스트가 자신은 3% 손실이면 기계적으로 자른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에 웃어 버린 적이 있습니다. 하긴 그나마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보통 하수와 고수의 차이는 손절의 %가 크느냐 적으냐 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 설정한 수치가 아닙니다. 고수는 최대한 지지 근처에서 분할 매수하기 때문이고 하수는 아무 데서나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식을 살 때 지지 권 부근에서 분할매수로 대응하다가 지지가격대가 무너지면 던지는 것을 습관적으로 해야 합니다. 추격매수는 엔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회는 늘 있습니다. 지지권 근처에서 산다는, 내가 들어갈 자리와 나올 자리가 명확히 정해진다는 논리적 근거에서 출발합니다.
분할매수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날아가면 그냥 보내고 다음 정거장에서 (소위 저항 돌파 후 형성한 지지 권이나 눌림목의 지지 권) 그 물량을 다시 같은 방법으로 확보한다는 방법으로 탐욕을 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늘 시장은 열립니다. 오늘 못 사면 다음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는 지지는 멀고 저항은 가까운 곳에서 추격매수하고 기계적으로 손절했다고 좋아합니다. 깡통은 시간문제입니다. 게다가 몰빵 매수를 합니다. 손절을 위해서는 분할매수를 해야 하고 손절 못 해 물린 경우 절대 물 타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물 타기를 하려면 상승하여 다음 정거장에서 물량을 늘리는 불타기를 해야 합니다.
분할 매수란 그냥 호가마다 매수 주문 넣었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세 번 으로 나누어 지지권대 가까이에서 1-3-6 으로 매수하는 방법과 3-6-9로 물량을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 3-6-9로 주로 하는데, 보통 지지권대가 9% 가격 범위가 있다면 3% 떨어질 때마다 두 배로 늘립니다. 지지 권 마지노선까지 가면 손실은 3% 내로 한정되며, 갑자기 급락이 나오면 뒤의 물량을 안 사기 때문에 손실액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지지의 마지노선에서
사 올라가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매도도 같은 방법을 써도 되지만 전 개인적으로 매도는 몰빵 매도와 일정 수익 발생 시 50% 매도해 놓고 지켜봅니다. 각자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이익목표 스톱
매입 시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이 가격에 도착하면 매도하고 빠져나오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꼭지에서 팔려고 바동거리다 확보한 이익 다 놓치고 손실로 귀결합니다. 처음 매수 시 설정한 목표에 다다르면 아무리 더 올라간다 하더라도 이익을 실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요, 먹을 때 확실히 먹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작은 이익을 목표로 하면 승률이야 좋겠지만, 큰 추세의 이익은 향유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저는 절반 매도를 권장합니다. 50% 매도하여 일단 이익을 취하고 나머지는 갈 때까지 한번 가보는 방법입니다. 예상외로 크게 가면 크게 먹고, 여차하면 트레일링 스톱을 적용하여 빠져 나와 그나마 수익을 챙기거나 최소한 본전 매도의 방법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을 쓰면 만일 5% 수익 시 절반 매도하고, 좀 오르다 하한가로 치달으면 매도하여 최소한 본전은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앉아서 손실을 키우게 되므로 일정 목표 도달 시 적정 물량의 정리를 권합니다.
손절매의 어려움
주식을 처음부터 시작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가 손절매죠. 몇 % 잃으면 손절해야 한다. 이론은 간단한데 도대체 몇 %가 정답인가? 어느 책을 보아도 해답이 없습니다.
5% 내, 3% 내 나름대로 정해보지만 문제는 쉽지 않다는 점이죠. 5%로 하기로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고 합시다.
1. 0% -> 바로 5% 추락
가장 쉬운 문제입니다. 그냥 나오면 되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저도 그렇습니다)이 '손절 그까짓 거 왜 못 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2. 야금야금 계속 내려가기
(원금 기준)-0.5%, -1%, -1.5%, -2.5%, -4.2%, -5%,.... 미련이 남습니다. 이제는 반등이 오겠지. 이제는 반등이 오겠지. 조금만 더하면 반등이 오겠지. 하다가 4.8% 정도만 되면 미치지요. 그러다가 5.1% 되면 돌아버립니다. 잘라야 되냐 말아야 되냐.... 주저주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자르게 됩니다.
3.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내려가기
(원금 기준)-0.5%, -2.5%, -1.5%, -3.1%, -2.2%, -4.2%, -2.2%, -4.8%,... 점점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손절 때까지 가는 시간이 2번 문제보다 더 깁니다. 이 경우는 찔끔찔끔 맛보기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애착이 갑니다. 이제나 저제나 올라주겠지. 이 경우는 -6.0% 정도까지도 손절 못 하고 들고 있죠. 그러다 결국 자릅니다.
4. 첨에는 얼마 땄다가 내려가기
(원금 기준) +2.1%, +3.5%, +1.1%, -1.2%, -2.5%, -1.2%, -3.4%, -1.1%, -4.5%,... 이놈은 피를 말립니다. 분명히 땄던 놈인데 손절까지 생각해야 되다니... 이런 어이없는... 다른 사람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가장 손실이 큰 순서는 4, 3, 2, 1입니다.
결과는 당연합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1<2<3<4이므로 당연히 손실도 1<2<3<4죠. 공교롭게도 현실에서 만날 확률은 1<2<3<4입니다. 결론은 돈을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겠죠.
저는 새가슴이라 포커를 구경만하고 돈으로 하지는 않습니다만, 포커의 고수는 몇 장채 die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극강의 고수(도인의 경지)에 오르면 만화처럼 1장도 보지 않고도 그 판의 승부를 알 수 있겠죠.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손절의 범위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 주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1% 정도만 보아도 향후 판도를 알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억 단위의 베팅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 정도 능력은 제게 없습니다.
제 능력은 아직 -3% 정도입니다. 역으로 추론해 보면 3천만 원 정도 판이 저한테 마지노선이라는 얘기겠죠.
무협영화를 보면 고수 싸움은 항상 뜸을 엄청 들이죠. 그러다 양방이 약간만 움직여도 한 명이 [내가 졌다]라면서 돌아서버리고... 이게 말이 되나? 저는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손절을 설명합니다.
미세한 동작만으로 판세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극강 고수의 능력이 아닐까요?
손절 -1%로 만들 수 있는 그 날까지.
손절매 땜에 고생 많았어요
1.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하면 일단 손절매한다.
나스닥 선물지수를 참조할 때 특별히 주의할 것. 현 지수가 마이너스권이냐 플러스권이나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보다는 나스닥 선물지수 폭이 상승 쪽으로 강화되느냐, 하락 쪽이냐에 따라 국내 증시가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2. 데이트레이딩 3%, 스윙트레이딩 10% 하락은 생명선이다.
주가 평균 일일 변동 폭은 4-8%선, 평균값은 6%,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하락폭 3% 상승폭 3%를 의미. 즉,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지선 저항선 상하 3%
3. 전저점 지지에 실패하면 목숨 걸고 손절매한다.
4.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면 이 또한 목숨 걸고 매도한다.
5. 주도주가 꺾이면 관련주는 그 즉시 손절매한다.
6.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1000억을 넘으면 손절매 고려한다.
7. 호가 잔량에 비해 체결량이 적으면 손절매한다.
8. 선물차트가 급락하면 지수 관련주는 손절매 고려한다.
9. 시초가 갭 상승과 함께 거래량 터지면 일단 매도한다.
10. 장 마감 30분 전에 5분선이 꺾이면 즉각 손절매한다
첫댓글 .. -30% 물려 있는 입장에서.. 드릴 말씀이 없네여.. 스키 초짜인 주제에 리프트 타고 최상급 슬로프에 올라가 서 있을 때의 느낌..
손절매가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미련땜시.....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아주 중요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저역시 처음마음과 달리 계속되는 상황에 혼돈이 오가다가 그만 놓치는경우가 많더군요...
초보와 고수님의 차이점.... 무작정 들고 가는 게 초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공부되네요 ....꾸~~~뻑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명심!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