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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민기자협회|2023.04.02 06:42|김용열 기자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가이드 러너들 오늘 벚꽃 만발한 남산길을 달리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8시,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VMK)가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정기 훈련이 서울의 벚꽃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에서 진행되었다.
훈련에 참여한 VMK 시각장애인 회원은 이기호 회장을 비롯해 23명(강윤석, 강천석, 강태봉, 강태영, 고재훈, 김상용, 김여주, 김예지, 김지영, 김준기, 서보원, 서우열, 오태민, 윤은지, 이민규, 이주호, 이철성, 정운로, 조형석, 하지영, 한소율, 김영아 감독)과 빛나눔 동빈주자(가이드 러너) 34명, 스태프 2명, 총 59명이 함께 했다.
2인1조 또는 3인1조로 짝을 이뤄 훈련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동반주자들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 3.4km 훈련 코스를 따라 펼쳐진 벚꽃 길을 달리는 내내 마스크 벗은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훈련을 마친 참가자 중 몇 명은 꽃을 더 보고 가겠다며 곧바로 뒤돌아 뛰어갔고, VMK 김민범 씨는 "오늘도 손잡아준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달음박질 잘했네요"라고 했으며, 감독 김영아 씨는 꽃 같은 날, 꽃과 함께, 꽃처럼 빛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라고 했다.
김용열 기자(kim38414@naver.com)
출처 : 한국시민기자협회(civilrepor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