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의 이선남입니다. 2017년을 지나서 2018년의 계단을 들어선지 어느새 19일입니다. 오늘 저녁 불금인데 조금 긴장된 야간근무를 하겠네요. 지난주 엄청난 맹추위의 폭격이 끝난후 지금은 그래도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하면 이성을 잃은 혼미한 분들이 많아 신고가 넘쳐나는 경향도 있지요.
불금과 불토는 특히 우리 조직원들이 긴장해서 근무하게 때문에 평일날과 다르게 더 칼날깥은 매서운 처리를 하게됨을 조금 숙지하시면, 불금 불토에 술로 인한 이성을 잃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조직생활 26년차이다보니 항시 사람들이 후회하게 하는 건중 하나가 “술”도 포함 된다는걸 매번 깨닫습니다. 적당히라는게 엄청 어렵죠.
2018년 한해는 더욱더 정신과 몸 건강하게 알차게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작년인 2017년 인제군에서 있었던 “제1회 양영자&현정화 전국오픈탁구대회” 이야기입니다. 요강을 보니 단체전이 정원 4명에 복복단입니다. 음 에이스를 써먹지 못하게 하는 단체전 경기방식이자 동시에 복식이 강한팀이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방식입니다.
복복단의 단점은 단식 에이스가 중간 복식에 들어가야 마지막 단식에 뛸수 있는 방식인데요, 이게 은근히 어렵습니다. 복식조합이 맞지 않으면 그냥 에이스가 있어도 1,2번의 복식경기에서 패하고 그냥 짐싸는 경우가 많더군요.
조금 서먹서먹하고 약간은 아쉬운 방식이지만 그래도 에이스 위주의 단식 경기보단 이런 둘이하는 복식조합의 단체전도 새로운 활력소이자 새로운 접근방식이라 꽤 환영할 만 합니다. 저희들은 아쉽게 8강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단식 잘하는 에이스가 복식까지의 좋은 조합은 아니지만 일단은 복식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년을 기약하여야 겠지요.
이번 1회 양영자 현정화배는 그럭저럭 성적도 괜찮은 편입니다. 남자쪽은 복식3위가 전부인데, 여자쪽에서는 단식 3~4부 준우승, 단체전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청소년부에서는 라켓과 러버 그리고 신발까지 왕창 새것으로 바꾼 아들녀석이 2년의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하여 그나마 위로가 된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씩 경기영상 보시지요.
(1경기 : 조화영4 VS 전애란4)
여자 3~4부 8강 경기인데요, 드림탁구의 전애란님과 SST원년멤버 조화영님의 경기입니다.
전애란님은 의정부에서 지역 몇부치시는지 모르지만 뒷면 숏핌플을 사용하시고 포핸드의 스매싱 성공률이 너무 좋더군요. 특히 테이브에서 가깝게 붙어 빠르게 받아치는 연습이 너무 잘된 분 같아요. 보고 배울게 많은 분입니다.
조화영님이 아쉽게 석패하였지만 4강에서 저희 멤버분이 다시 전애란님을 이기시어 복수전은 하신 것 같습니다.
(2경기 : 청소년 고등부 이회영 VS 위형욱)
이제부턴 청소년부인데요 아들녀석이 철원연합회장기때 진후 라켓과 러버를 보니 1년 넘게 쳐서 그런지 완전 너덜너덜하여 이번에 새롭게 같은 러버를 모두 새거로 교체하고, 라켓도 파인데가 많아 주세혁 라켓 또한 새것으로 교체하였습니다. 물론 신발도 새것으로 교체한 후 투입되었는데요, 대회전 잠깐 탁구장에서 연습을 해보니 공자체가 많이 틀리더군요. 조금더 일찍 러버를 교체할 것 그랬습니다.
상대팀인 위형욱 선수는 인제연합으로 나오고 현재 고1학생인데요, 역시나 계속 레슨을 받은 학생이라 서비스도 좋고 전진에서 포백 받아치는게 무척이나 빠른 학생입니다. 다만, 수비수 볼을 잘 받아보지도 연습하지도 못하여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경기는 무난히 아들녀석이 겼지만 이 경기로 인하여 서로 너무 친하게 되어 지금 거의 매주 철원에 있는 김동석군과 저희집으로 금요일에 놀러와 일요일에 가는 숙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이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금방 친해지고 이야기하고 그러는게 너무 보기 좋습니다.
(3경기 : 청소년 고등부 4강 이회영 VS 김동석)
아 다음은 항상 아들녀석이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패하고, 징크스를 안겨준 철원연합의 고2학생인 김동석군입니다. 날씬하고 큰 키에 드라이브 연결이 너무 좋은 학생인데요, 이번에는 라켓과 러버도 갈았겠다 수비로 가다가 공이 뜨면 바로 공격적으로 가라고 했는데 그게 잘 적중한 것 같습니다.
경기영상을 보면 상당히 치열합니다. 볼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고요. 아이들이 기술과 힘이 붙으면서 예전의 그런 밋밋한 볼이 없더군요.
진짜 제작년 도닉배부터 매번 만나면 역전패 당하였는데 이번에는 큰 무리수 없이 잘하더군요. 김동석군도 이번경기가 끝난후 본격적으로 아들녀석과 친구가 돼서 위형욱군과 춘천에 매주 놀러오게 되었네요.
역시 아이들이란 이런면이 좋은 것 같아요. 탁구로 인하여 승패의 구김없이 잘 어울리고 잘놀고 하는 모습이 그래도 순박합니다.
무사히 김동석군을 이기고 고3형인 원주의 성지우 학생을 만났는데 예전에도 이긴 기억인 있는 학생이라 무난히 이겨 오픈대회 학생부에서 생전 처음으로 우승을 하네요.
결승경기는 학생들이 우루루 몰려와 전부 관람을 하여 조금 웃겼습니다. 경기이후 인제군이 운영하는 일반 탁구장으로 가서 또 아이들끼리 우루루 몰려가서 엄청나게 치고 오더군요. 녀석들 하고는.....(중학교 학생 한명은 이경기이후 러버와 라켓을 수비형으로 바꿔 춘천에 같이 놀러 왔더군요. 같이 운동후 다음주 정도에 아들녀석이 쓴 주세혁 수비형 라켓과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평면러버와 뒷면 컬트P1러버를 달아 주었습니다. 담배나 술이 아닌 탁구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 진짜 좋았던 것 같습니다.)
(4경기 : 여자3~4부 단체전 정선화3 VS 전애란4)
사실 이번 제1회 양영자&현정화 오픈대회는 참가인원이 580명정도로 조금 들나왔습니다. 더욱이 3~4부 여자부는 4팀밖에 안와 상금이 반토막 났지요.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였는데요, 저희팀은 2승1패 3팀 동률이 되어서 아쉽게 동률팀만 경기결과를 보니 2등을 하여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영상은 드림탁구 전애란님과 SST팀의 에이스 정선화님의 3번 말발 단식 경기인데요, 멋진 랠리 등이 많아서 찍어놓기를 잘한 것 같고, 아울러 정선화 선수는 뒷면 롱핌플을, 전애란선수는 뒷면 숏핌플을 사용하여 핌플아웃러버를 사용하시는 여자분들이 경기운영과 러버 실적 활용법 등등 보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서 제1회 양영자 현정화배 전국오픈탁구대회 이야기를 끝마치겠습니다.(혹시 영상 보시면 손가라 버튼과 구독버튼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춘천지역은 지난주까지 계속하여 눈이 많이 왔습니다. 더욱이 금년들어서자마자 감기가 들어 여지껏 헤매이다가 어제부터 많이 나아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