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카푸치노의 수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수퍼 사이즈 프라프치노와 아이스 카푸치노에 대항하기 위해 이태리에서는 전통적인 카푸치노의 정의가 발표 되었다.
마분지(따위)로 만든 컵에 뜨거운 커피맛 나는 액체 거품을 퍼부어 만든 스타벅스류 음료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국립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협회는 전 이태리 반도에서 아침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바(bar)에 줄지어 마시는 전통적인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샷위에 스팀 밀크를 섞은 것)를 수호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이미 이태리 정부가 인증한 완벽한 에스프레소 커피의 정의를 발표했으며 협회의 회장인 마르코 말라디니는 유력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항상 적절한 품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이 이태리의 매우 중요한 식문화를 수호할 것을 약속했다.
진정한 이태리 카푸치노는 액체보다는 거품을 더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마시는데 단 몇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다 마신 후에는 컵 안쪽에 우유거품의 흔적을 남겨 놓는다.
컵 위쪽의 우유와 아래쪽의 커피를 섞기 위해 음료를 젓고 나서도 액체는 브라운 컬러로 섞이지 않고 순수한 흰색 우유 거품 위에 몇줄의 희미한 커피 자국(라이트 브라운 컬러)이 남을 뿐이다.
이태리에서는 이 라이트 브라운 컬러가 수도사들이 입는 모자 달린 망토 (Capuchin)의 컬러와 비슷한 데서 카푸치노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카푸친 (Capuchin)의 수도사 마르코 다비아노가 1683년 비엔나 전투당시 오토만제국으로 부터 빼앗은 커피자루를 발견한 후 이 음료를 발명한 데서 유래한다고도 한다.
카푸치노는 언제 마시는 것인지에 대한 규칙은 없다. 다만 이태리 사람들은 반짝거리는 카푸치노 기계가 데워지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바에 줄을 선다. 그들 중 대부분은 늦은 밤 또 한잔의 카푸치노를 즐긴다.
이태리 사람들은 우유가 소화에 방해가 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태리에서 식사 후 카푸치노 또는 카페라떼를 마시는건 관광객들 뿐이다. 네스카페가 인스턴트 커피의 광고를 통해 이태리 시장을 일부 잠식했을지는 모르지만 스타벅스와 유사한 글로벌 커피 체인들은 아직까지는 이태리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만약 발을 들여 놓는다 해도 수익이 썩 좋지는 못할 것이다. 이태리 바에서 서서 마시는 카푸치노 한 잔의 값은 약 1500원 정도이며 에스프레소의 경우 약 1000원 정도이다. (자리에 앉아서 마셨을 경우 값은 2배가 된다) 이태리 사람들의 그들의 전통인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국립 이태리 에스프레소 협회의 설립만 봐도 알 수 있다.
완벽한 커피를 만들고 싶다면 다음의 사항을 참조할 것.
<재료>: 125ml의 우유 (3-5C이상 되어서는 않됨, 우유의 단백질 함유량은 3.2%, 지방 함유량은 3.5%이어야 함)
뜨거운 에스프레소 샷 : 25ml
<만드는 방법> 150-160ml정도 용량을 담을 수 있는 세라믹 컵에 커피를 담고 우유는 55도 온도에서 거품을 만들어 컵에 부어 준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고 저어준다
첫댓글 잘읽었어썬양^^좋은글이양~~~
아~우리나라 카푸치노와 틀리군요;; 그러면 에스프레소 마끼아아또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에스프레소원샷에 우유거품을 얹는것을 마키아또라고 해용^^
우유의 량의 차이로 이름이 바뀌는 것인가요? 잘몰라서요 죄송...
매장마다 만드는게 달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