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로 머리 감아요'…숲쟁이 공원서 30일까지
강릉 단오제와 함께 국내 최대 단오 행사로 꼽히는 '2009년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영광 법성포 숲쟁이 공원 일대와 진내지구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법성포 단오보존회가 주최하고 영광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천년의 빛, 천년의 얼, 천년의 흥, 천년의 맛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27일 '천년의 빛' 행사는 제전 행사로 산신제(인의제)가 인의산 팔각정에서, 수륙대제가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에서 불교의식으로 진행되며 한국화가 박요아 초대전과 단오학생 서예공모전, 법성포 단오제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28일 '천년의 얼'에서는 굴비 진상 재현 행사를 시작으로 노래패 '신명' 상설 공연이 28~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숲쟁이 공원과 인의산에서는 씨름ㆍ윷놀이ㆍ제기차기ㆍ널뛰기ㆍ투호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체험 행사로는 창포 머리감기가 숲쟁이 공원 동편에서 진행된다.
또 무속 수륙제 및 남사당패 공연과 용왕제, 선유놀이는 법성포 앞바다에서 전통의식으로 재현되며 연등행진, 불꽃놀이, 풍등 날리기가 예정돼 있다.
29일 '천년의 흥'은 민속경연대회로 법성 진내 매립지구 행사장에서 군민ㆍ학생 연날리기 대회가 열리며 제10회 전국국악 경연대회 본선이 숲쟁이 공원 본무대에서 전통무용 부문과 판소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제6회 전국 그네뛰기 대회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리며 단오 비빔밥 나눔 축제와 영광굴비 시식회, 굴비 엮기 체험이 연이어 개최된다.
30일 '천년의 맛' 행사는 굴비특품사업단에서 진행하는 전국 굴비요리 경연대회가 진내지구 행사장에서 열리며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등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영광=정규팔 기자
첫댓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분위기가 자제되겠지만 훌륭한 축제로 마무리 잘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