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둘째아이 어린이집 발표회에 다녀오더니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원장이 바뀌어 새로운 원장이 인삿말을 하면서 이랬답니다.
"여러분의 자녀를 대한민국의 5% 인재로, CEO가 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영재성이 엿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특별반을 만들어 한글, 영어, 수학 등 초등학교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헛웃음 밖에 안나오더군요. 4-5살짜리 학부모를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니..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년만 보내기로 해서 이제 두 달이면 옮길 거지만, 세상 참 요지경입니다.
첫댓글 허허~ 그 원장님도 참.... 0.5% 인재라면 모를까 5%가 CEO가 된다는 건 말 자체가 안되는 상황인식인 듯 합니다. ㅎㅎ 그런 생각의 뿌리야 뭐... 말할 가치도 없구요. 어린이집 원장의 마인드가 저렇다면 정말 경악을 금치 못 할 만한 일이네요!! 그런데 또 왠지 모르게 그 어린이집 장사 잘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건...
초식동물님이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CEO 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네요... ㅋㅋㅋ 거짓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유치원 다닌 아이들은 이제 학교가면 교과과정 다 배운거라 시시하다면서 늘 투덜투덜거리고 수업제대로 안듣고.. 이 유치원 나온 아이들은 사립초등학교 가거나 유학가거나 해야지 일반 초등학교 가면 더 손해일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