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본문 : 행 18:18-23
제목 : 2차 전도여행 결산
중심내용 : 바울은 고린도에서의 18개월을 포함해 총 2년 반 동안의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던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에베소에 잠시 들려 복음을 전하고 후일을 약속한 후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해 그동안의 선교상황을 보고함으로 이방교회와의 유대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
명제 : 복음은 택자를 믿음으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롬 1:16).
설교목적 : 당초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은 1차 전도여행 때 방문하지 못했던 소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1차 대상으로 삼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게도냐 청년 환상(16:9)을 통해 바울 일행을 유럽의 관문인 마게도냐 지역으로 인도하셨다. 당시 유럽은 로마제국의 통치하에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관용구처럼 복음이 전 세계를 향해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는 요충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 또한 선교 현장의 최적지로 로마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롬 15:22-24). 모름지기 성도는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복음에 빚 진 자들이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의 증인 된 삶과 말씀의 제자 된 도리를 감당하는 것은 성도가 행할 마땅한 본분이다.
Ⅰ. 서론 : 바울의 2차 전도여행 결산
1.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은 앞서 로마에서 이전해 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 업(천막 제조)이 같으므로 함께 동거한다. 이후 이들 부부는 바울의 선교사역에 목숨을 담보할 정도로 헌신적으로 협력한다(롬 16:4).
2. 바울은 규례대로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유대인들의 훼방과 핍박이 뒤따랐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 동행과 안위를 보증해 주셨다. 바울은 18개월을 머물며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전했다. 그 결과 수다한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결과다.
3. 본문은 이처럼 바울이 2년 반(AD50-52) 기간의 2차 전도여행을 고린도 사역을 끝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해 그동안의 선교 사역의 결과를 보고한 후 모(母) 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내용을 기술한다.
4.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얼마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내 3차 전도여행을 떠난다. 모름지기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에게 복음증거는 책임과 의무이기 이전에 복음에 빚 진 자로서 마땅히 행할 본분과 도리 차원의 본능적 사역이다(눅 17:10).
Ⅱ. 전개 : 고린도 사역을 기점으로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을 결산함(18:18-23)
A. 바울이 고린도 사역을 끝으로 2차 전도여행을 마감함(18절)
1. 바울은 고린도 사역을 끝으로 2차 전도여행을 결산하기로 결심함(18절상)
(1) 배편으로 수리아 안디옥(교회)으로 떠날 것을 계획함
(2)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도 바울과 동행함(헌신적 동역자/롬 16:4)
* 이후 이들은 바울의 사역에 목숨을 담보할 정도로 헌신적으로 협력함(롬16:4).
# 복음에 바르고 깊이 있게 접촉된 자에게서 나타나는 마땅한 행동(눅 17:10)
2. 바울이 고린도 인근 항구도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음(18절하, 민 6:5)
(1) 바울이 고린도에서 어떤 목적을 두고 일정 기간 나실인 서원 결심 추정
* 하나님의 환상(9절)과 관련된 모종의 결심으로 추측됨(핍박 감수/복음 증거)
(2)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는 것은 서원 기간이 찼음을 의미함(민 6:13-18)
* 나실인 서원 규례를 적법하게 마치려면 성전에서 깎은 머리털을 번제로 태워야 함. 따라서 예루살렘 성전방문은 필수(선교사역 결과보고/나실인 규례 해지 위해)
3. 겐그레아 교회의 여종 뵈뵈의 구원과 헌신적 사역(롬 16:1-2)
(1) 뵈뵈는 바울이 고린도에 체류하며 전도하여 거둔 복음의 열매
(2) 뵈뵈는 바울을 도와 겐그레아에 교회가 세워지는 데 크게 기여함(롬 16:1-2)
⓵ 바울은 뵈뵈를 가리켜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라 칭함(2절하) : 동역자
⓶ 바울이 뵈뵈를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보아 뵈뵈 자매의 봉사와 헌신이 각별했음을 짐작케 함.
⓷ 바울이 뵈뵈를 통해 로마서를 로마교회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됨(1-2절상)
# 복음은 제반 인간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게 하는 절대가치로 기능한다.
# 무익한 종의 고백과 태도는 모든 성도가 소유해야 할 공동의 관심사다.
B. 에베소에서 잠시 머물며 복음을 전함(19-21절)
1. 겐그레아에서 배편으로 소아시아의 에베소에 도착함(19절상)
(1) 에베소는 당시 로마의 아시아 관할 지역의 수도이며 상업의 중심지였음.
(2) 에베소는 3차 전도여행의 중심지로 무려 3년에 걸쳐 복음사역에 집중함(19장).
(3) 고린도를 떠날 때 아굴라 부부와 동행해 에베소에 도착함(18절)
2. 바울이 에베소에 잠시 머물며 유대인 회당에서 복음을 증거함(19-21절)
(1) 에베소의 유대인들은 복음에 호의적이었으며, 더 머물기를 원함(19-20절)
(2) 바울이 후일을 약속하고 서둘러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을 향해 떠남(21절)
⓵ 다른 사본에 근거해 유월절이나 오순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⓶ 2차 전도 여행의 결과를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기 위해서
⓷ 나실인 서원을 위해 자른 머리카락을 규례에 따라 번제로 드리기 위해(민 6:13, 18)
C. 에베소를 떠나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안디옥으로 돌아옴(22-23절)
1. 에베소를 출발해 예루살렘을 방문함(22절상)
(1) 예루살렘을 방문하기 위해 인근 항구인 가이사랴에 상륙함(22절상)
(2)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교회를 방문함(22절중)
⓵ 바울은 매 전도 여행 때마다 그 결과를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함으로써 이방교회와의 유대와 결속을 공고히 하고자 했음(15:4, 18:22, 21:17).
⓶ 이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 된 우주적 보편의 교회를 이룬다는 사실을 확증했음(엡 2:13-15, 갈 3:28, 고전 12:13).
⓷ 아울러 축제에 참석해 절기를 지키고, 머리카락을 번제로 드리고 희생 제사를 드림으로 나실인 서원을 규례대로 마쳤을 것으로 추정됨(민 6:13-18).
2.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 후 안디옥 교회로 돌아옴(22절하-23절)
(1) 1차 때처럼 교회 앞에 2차 전도여행 결과를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함
(2) 안디옥 교회에서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했을 것으로 추정함(15:25)
(3) 1-2차 전도여행의 문제점들을 돌아보며 3차 전도여행을 계획했을 것임
(4) AD53년 봄에 바울은 홀로 제3차 전도여행을 떠남(23절, 18:23-21:16).
* 복음증거는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가 행할 본능적 활동(딤후4:2)
D.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의의
1. 유럽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의 전도를 통해 전 유럽을 향한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됨으로써 이방인의 구원을 위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이 보다 구체적으로 성취되는 의의를 가짐(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새언약 교회공동체의 확장(엡 2:13-15, 갈 3:28, 고전 12:13).
2. 아브라함 언약(창 12:3, 22:18)에 근거해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아브라함의 복이 마침내 이방인에게 보다 확장되는 결과를 초래함/갈 3:14).
3. 바울의 1-2차 이방인 전도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의 기원을 더듬어 찾게 됨으로써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영광을 송축하게 됨(엡 1:4-6).
4. 그러므로 기독론에 입각한 구원론적 신앙관의 재정립을 통해 복음에 빚 진 ‘무익한 종’(눅 17:10)의 심정을 가지고 부단히 복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일에 최선으로 경주할 것을 다짐하며 촉구하게 됨.
Ⅲ. 결론 : 복음증거는 택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1. 복음증거는 상반된 두 가지 반응을 초래한다(믿음엔 구원/거절엔 심판).
2. 택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는 당사자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의 결단을 동반한다.
3. 성도는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복음에 빚 진 자들이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무익한 종의 심정을 가지고 복음의 증인 된 삶과 말씀의 제자 된 도리를 감당하는 일에 최선으로 경주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송축하며 영광돌리는 삶의 실질이다.
첫댓글 바울의 1, 2차 전도여행은 3차에 이은 로마지역 전도를 포함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의 성취를 뜻한다. 당시 로마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제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바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의미는 세계의 복음화라는 주제와 본질상 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