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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海南)’을 가다
서 길 수
해남은 숙연하면서도 드넓었습니다
동이트는 땅끝 해남은
많은 수목과 기암괴석
천혜의 자연환경
갈두산 사자봉에 오르면
드넓은 푸른바다가 펼쳐지며
흑일도, 백일도, 보길도, 노화도 등
다도해 섬들
날씨가 좋은날에는
먼 추자도
제주도를 바라볼수 있다합니다
해남은
울돌목 우수영 충무사등 이순신장군과
죽기를 같이하며 나라를 지켜낸
해남인들이 삽니다
마음이 너그럽고 정다우면서도
지킬걸 지킬줄아는 사람들
역사며
유적이며
문화재며
민속문화도
1592년(壬辰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고
1597년(丁酉년) 정유재란(丁酉再亂)이 일어났다
해남과 진도사이 해협인 울돌목은
들어오고 나가는 물이 암초에 부딪쳐 세차게 돌면서
바다소리가 난다고 명량(鳴梁)이라하며
울돌목을 명량해협이라 부른다
울돌목은 아주좁은 해협으로
하루에도 몇차례 밀물과 썰물이 뒤바뀌고
물살이 거세며도 간만의차가 극히심한 특이한 해협
서해로 가자면
지나갈 수밖에 없는 뱃길 길목
울돌목을 빠저나가면 바로 목포에 닿는다
1597년 8월초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한 이순신장군
원균장군이 거제도앞 칠전도 해전에서 패하여
남겨준 배
겨우 12척만으로 싸워야하는 절박한 현실
울돌목의 좁은 해협과 거센조류를 이용하는 전략을
세우는 이순신장군
1597년 9월16일 새벽에
어란포에 머물던 왜군배 400여척을
울돌목에 끌어들인다
왜적선은 밀물을 이용하여 울돌목에 밀려들었고
우리군함 모두 12척은
수십배가 훨씬넘는 왜선들에게
죽음을 무룹쓰고 화포와 화살을 쏘며
치열하게 싸우며 버티고있었다
이때
순간적으로 바다가 잔잔해지다가
바닷물이 갑자기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왜선들은 거꾸로 흐르는 급류에 휘말려
암초에 부디치는 소용돌이 물살에
서로 뒤엉키고
뒤따라오던 많은 일본 왜선들도
또한 서로뒤엉켜
방향을 잡지못하고
이때
우리는 맹렬히 공격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바닷물의 흐름을 잘 이용하여
단 12척의 배로
10배가넘는 일본왜선 133척을 대파한
세계사적 찾아볼수없는 대승을 거둔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여인들이 군복을 입고
우리 군인들이 많은양
왜군들의 마음을 방심하도록
강강술래 강강술래 노래 부르고
이곳 저곳에서
둥굴게 둥굴게
손에 손잡으며 소리춤을 추었습니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노랫 소리는 높아지고
왜군들은 여인들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울돌목 명량해협에 따라 들어오고
강강술래 강강술래
울돌목의 물흐름은 뒤바뀌고
우리배 12척으로
왜군배 400여척을 물리친
울돌목에서의 명량대첩
죽고 살기로 부른 강강술래 강강술래
피맺힌 눈물의 노래
여인들이 왜군을 물리쳤습니다
나라를 지켜낸
나라를 일궈낸
해남인들은 말을합니다
해남은 땅끝이 아니라
땅의 시작이라고
해남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
그래서 3천리 금수강산이라 하였답니다
중국대륙과 만주벌판과 연해주와 조선반도는
우리나라의 땅으로
단군할아버지가 다스린 고조선이며
고구려는
만주벌판을지나 흑룡강을지나 몽골가까이
만리장성을 지나 북경을지나 광서성 넘어까지
연해주에 발해성을 세우고 연해주를 다스렸다
발해는
만주벌판 일대와 말갈족까지 다 받아들이고
도문을 지나 연해주까지
서해와 동해를 통하여 무역을 하였으며
백제는
중국해안을 따라 다 점령하고 월남까지
일본 왕족의 혈통을 이어가며
일본을 백제의 속국으로 다스렸습니다
역사적으로는 3만리가 넘지요 시대에 따라
국경의 개념도 달라지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하기에 달린 일이지요
우리 서로 싸우지않으며
갈라서지 않으며
서로서로 합심하면 될일이지요
해남은
태평양으로 가는 시발점이라며
통일의 횃불을 밝히고
해양대국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곳 해남은
나라를 지키려하던 목숨들
의병활동의 역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갈두항에서 섬으로 가는배는
갈메기들이 갑판으로 사람들을 불러냅니다
시인 고산의 유서깊은 보길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그리고 혼란하였던 시대에
유배된 몸이면서
서민들의 삶을 살피면서도
산중신곡(山中新曲) 어부사시사 약화제(藥和劑) 등
우리한글로 아름다운 시문학을
우리정서에 맡는 조경문화를
문화사상을 일께우신 고산 윤선도
해남일대에
그 후손들께서 지켜오신
녹우단 전통가옥 고택 가전고화첩 등등
가문을 이어오며
사적과 보물들 문화재를 많이 남겼습니다
해남에는
두륜산(頭輪山)의 빼어난 절경에 자리한 대흥사
임진왜란 이후 서산(西山)대사의 의발(衣鉢)이 전해지면서
호국불교(護國佛敎)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있는 도량
많은 선승(禪僧)과 교학승(敎學僧)을 배출하고 있으며
황금빛의 찬란한 석양과 누런바위 누런불상
삼황(三黃)의 달마산
달마산밑에 지어진 미황사(美黃寺)
美는 미황사 절터를 알려준 소의 아름다운 목소리이며
黃은 불경을 싣고와 미황사를 짓게한 인도의 우전국王으로
우전국王의 누런 황금빛갈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합니다
대흥사와 미황사와 초의선사
동다송(東茶頌)과 다신전(茶神傳) 등으로
우리나라의 차문화(茶文化)를 정립하신 초의선사
방례초본(邦禮草本) 경세유표(經世遺表)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저술한 다산(茶山) 정약용
강진으로 유배온 다산(茶山) 정약용을
스승으로 모신 초의선사
초의선사와 추사(김정희)간에
주고받는 차(茶)와 시문(詩文) 이야기들
추사와 초의선사와 운림산방 허련의 이야기들
해남은 천천히
역사적인 사실들을 접하며 답사할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으로된 ‘유선여관’
예전부터 국악인들이 삶의 애환을 소리로 화답하며
소리판을 벌렸던
해남국악의 유서가 깊은곳입니다
깊은산이나 넓은바다에서
소리를 얻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다
찾아와
서로 반기는곳입니다
국악인이든
성악인이든
오페라 또는 뮤지컬가수든
소리로 살아가는 이들이
천상의 소리를 얻고자
모든삶을 다걸고 오르지 집념만으로
득음의 경지를 추구하는 사람들
저마다 갖게된 득음의 뜻은
듣는이의 가슴을 숙연하게 하면서
맑은 마음을 갖게하는
숭고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어떤 경지에 오르고자하는 생각이
나의 마음속에도 있으나
소리의 세계를 보면서
득음을 하고자 일생을 불사르는 모습이
나의 가슴을 뜨겁게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작고하신
이청준의 ‘서편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소리꾼 ‘유봉’은
득음의 소리
천상의 소리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살아가는 꿈이였으나
세상에는 보이는게 많아
되다만 ‘소리꾼’이 되었다고 한탄합니다
어린 딸이나마 오르지
득음의 소리세계로 가게하기 위하여
약을먹여 눈을 멀게 만듭니다
‘한에 파묻히지 말고
그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해라
동편제는 무겁고 맺음새가 분명하다만
서편제는 부드러우며 애절함이 많다
그러나 한을 넘어서게 되면
동편제도 서편제도 없고
득음의 경지만 있을 뿐이다’
눈먼딸 송화는 눈을 감고서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무언가 갈구하는 인간의 모습이
이렇게까지도 처절할까
그러나
자기만의 경지에 오르고자하는
마음은 같은 것일것같다
여객선은 뱃길을 따라 갈두항에 도착한다
하늘은 맑다
나는 길을 걸으며
무엇을 향하여 어디로 가려 하는것일까
또 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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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긴글 잘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 명언 해남대첩의 충무공의 나라사랑 감사합니다
역사가 깊은곳이지요 좀더 실감나게 써야하는데,,잘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감동스런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행가 정이들어 쓴글입니다 어여삐 봐주시어 고맙습니다
내고향 해남 정겹네요. 스무살전 친구들과 추석달 처다보면서 강강술래
많이했는데 그시절이 그립네요.그시절 그친구들 어디에 살고있는지.......................................
감사함니다.주안에서 건강하세요.
고향이란 항상 그리웁고 정겨운 곳이지요
해남이 그렇게 역사가 많이 싸인 곧이였꾼요 임란의 견전지라고는 알고 있으나
서편제의 소리꾼이 많이 나온 것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저도 잘 몰랐는데 자료조사하며 감명받았습니다 다시 여행갈까합니다
좋은 글 感謝합니다. 늘 建康하고 幸福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_^*
긴글 읽어주시고 염려하여 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공부 감사합니다
저도 새삼스럽게 역사공부를 하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디 늘 건강하세요 ..
종씨분 반갑습니다 자주 뵈ㅂ길바랍니다
좋은 해남 다시 지난날 역사와 우리나라 시성을 자랑 하는 위인들 역사전기를 통독 한니 마음에 더욱 정감이 감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글을 보내어 무언가를 생각하게하며 마음을 맑게하며 아름다운세상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해남을 알아진것은 처음이예요 정말감사하고 모두들 자부심을 가지고
조상의 얼과 자취가 있는 해남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야 할것같네요 좋은 역사적 자료 감사합니다
역사자룔를 간추려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는 곳곳에 좋은 이야기들이 많은것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말로만듣던 해남, 가고싶고 보고싶고 살고픈 마음의 고향, 이제 40년 외국생활을 접고 그곳으로 달려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어서 오세요 해남을 비롯하여 좋은곳이 많습니다 저도 우연히 "가거도 "섬을 알게되어 가거도에관한 글을 여러편 쓰고있습니다
다음-카페-서길수불로그에 오시면 읽으실수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 공부를 하는듯 하군요 잘 읽고 갑니다.
말로만 들어오던,,,, 이순신장군께서 왜선을 얼마나 파괴하였는지가 궁굼하여 파헤쳐 봤습니다
해남 무심코 다녀 왔는데 우리의 역사가 ```````` 다시 한번 그곳에 가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가려합니다 곳곳이 참 아름답지요
참 좋은곳이네요
그곳에 가시면 더 이뻐지십니다
해남의탐사기행믄 잘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나도따라 계속 걷고있다.
걸으시며 좋은사람 만나시기 바랍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두루두루 자료찾기가 쉽질않았습니다 긴글 자ㄹ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갑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번엔 늦게 들어오셨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천혜의 아름다운 해남,갈두산 주변에 흑일도 백일도소,그 왜 섬들 있는것을 몰랐읍니다. 이수신 장군 왜적을 물리친 한산섬에 대한 초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알았읍니다.그러나 해남은 국악의 유서가 깊은곳이라는 것이며 서편제 이야기 중에 소리꾼 유봉이 한말중에, 한에 파묻히지 말고 그 한을 넘어서는 소리를 해라
그러나 그 한을 넘어서게 되면 동편제도 서편제도 없고 득음의 경지만 일을 뿐이다 라는 글 읽고보니 새삼 해남이 소리꾼의 고장임을 알게 되었읍니다.
역사적 자료 올려주신 신길수님 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림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