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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호미숙 자전거영상[5월 맞이 남대문시장, 생활의달인 호떡집, 활터에서]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날짜:2010년 5월 1일 날씨:5월의 햇살 맑고 바람 부는 날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천호동-남대문시장-석호정(남산)왕복 주행거리:48km
며칠만에 자전거를 타는 지 카메라 수리를 맡긴 후 거의 일주일 간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비가 오는 날도 있어서겠지만 이상하게 카메라 없이 자전거를 탄 다는 것은 이상하게 외출하기가 싫어져버렸다 아마도 자전거와 카메라는 더이상 분리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자전거를 타면서 카메라도 구입하면서 자전거와 카메라는 불가분의 관계로 늘상 함께 했었기에 언제나 자전거 타면서 풍경을 담았었다 카메라 반셔터의 에러로 인해 수리를 맡긴 지 일주일 마침 토요일 오후엔 수리가 되어 찾을 수 있다기에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남대문 시장 단골 카메라 전문점으로 향했다
평상시 같으면 사진기로 오가는 풍경을 담았을 테지만 사진기가 없으니 곧장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마침 잘 수리 되어 정상적으로 작동 되는 카메라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 우선 남대문 시장 풍경을 담고 다시 남산 소월길을 올라 국립극장 뒷편의 석호정 국궁장에 올라 활을 쏘았다
푸르름이 짙어 오는 남산 중턱 하얗게 수 놓았던 봄꽃들이 지고 있는지 흐린자죽으로 남기고 아직 남은 꽃잎들은 꽃비를 뿌리고 있었다 지난 해 2월 서초구 관할 양재천에서 사고 후 어깨의 통증으로 활을 전혀 낼 수 없었는데 무려 1년이 지나서야 어느정도 통증이 치료되어 모처럼 활을 내보니 1년 간 연습하지 않아 실력이 초보자처럼 저조하기 짝이 없었다
활터를 다니기 위해 자전거를 탔던 것인데 그만 활은 접다시피하고 자전거에만 푹 빠졌던 시간들 그동안 활은 쏘지 못했지만 자전거랑 함께 했던 여행은 얼마나 많은 느낌과 감동을 주는 여정이었는지 멀리는 경기도 고양시까지 또는 용인에버렌드까지 또는 오이도까지 자전거여행을 즐기며 일상의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활용했었다.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자전거 여행을 하고자 목표를 삼았다 전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는게 아닌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면서 하는 지방 여행이다. 지난 제천과 화천을 다녀왔고 5월에는 광주를 떠나려한다 일과 함께 병행하는 자전거여행이기에 정말 뜻이 있고 즐거운 설렘이다
사진기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자전거는 무사하니 다시 5월의 여정으로 또 멋진 여행을 기대해본다 자전거 여행자로 아름다운 추억의 궤적을 남기려한다
5월의 시작입니다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 유혹의 풍경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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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전문점에 수리를 맡기고 일주일만에 찾아갔다 늘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카메라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이다 정상 작동이 되자 바로 남대문 시장을 둘러 본다
남대문 시장의 주말 풍경은 언제나 분주하고 살아있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낯선 외국 이방인들의 발걸음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시장은 떠들썩하다 한때 고민이 있거나 삶에 힘겨움이 있을 때마다 남대문 새벽시장을 찾곤 했다 남대문은 오히려 새벽시장이 훨씬 생동감이 넘쳐난다
아침도 먹지 않고 간터라 공복감에 입맛을 돋우는 냄새에 이끌려 SBS 생활의 달인 호떡 왕중왕의 주인공 김진호란 안내판 아래에 머문다 젊은 청년의 호떡 만드는 솜씨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얼마나 되었냐고 물으니 개업때부터 일한지 8년차인 32세란다 좁은 골목길 안은 먹자골목입구로 이어지는 곳 그래서인지 정말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며 호떡과 핫바 도너츠를 사먹는다 포장으로 사가는 사람들 또는 그자리에서 드시고 가는 사람들 조금도 쉴틈 없이 두분의 손길이 정말 바삐 움직인다
식당에 들르기는 뭐하고 그저 요기라도 할 요량으로 빈 속을 채우는 사람들 호떡 하나에 700원이지만 그 호떡을 만든 달인과 그 입맛에 이끌려 끼니를 대신하면서 밝은 미소로 서로를 맞이하고 보낸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식판 3개 층을 이고 가는 아주머니 그 무거움을 바라보다 문득 내 어머니가 연상이 된다 어릴적 농삿일이 시작될 무렵부터 함지박에 음식을 담고 논두렁으로 이고 가던 어머니의 무거운 삶이 겹쳐 흐른다 씨앗을 뿌리는 시기부터 가을걷이까지 이어지는 우리네 어머니의 삶 도시 생활에 익숙해 있으면서 편리함 속에 더욱 편리함만 찾는 나를 반성 해본다
모자를 전문으로 파는 상점 앞에 고르고 있던 노년의 신사 구두부터 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장이셨다
남산 소월길의 언덕길을 오르는데 오른쪽에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전시되었다 유명 연예인의 결혼 소식등 아마도 이 아름다운 계절 5월에 최고의 신부가 되리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자전거도로가 있을 때야 모르지만 이렇게 자전거 도로가 없을 땐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에서 손님을 하차 시킬 때 재빨리 추월해도 되지만 이런 경우 사각지대로 사고 발생이 잦기에 조금은 귀찮고 느리더라도 모든 손님 승하차 후 차가 떠난 뒤에 자전거를 타고 뒤 따른다 그래도 천연가스로 운행되는 버스라 냄새가 없어 다행이었다 안전하고 바르게 타는 것이 자전거를 잘 타는 것이다
잔인하디 잔인했던 4월을 보내고 5월을 맞이한 첫 날 날씨마저 화창했고 바람은 별로 차갑지 않았고 오히려 더위를 느낄 정도였다 집집마다 옥상 위에 널린 빨래가 5월의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며 수분을 증발 시키고 있다 찌든때를 말끔히 씻기고 다시 깨끗한 옷으로 재탄생 널려있는 빨래에서 그 집안의 가족의 구성원을 상상해본다
화창한 5월을 시작하는 주말이라 그런지 자전거 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둔치의 자전거도로는 단체로 라이딩을 하고 이렇게 남산 소월길에서는 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긴 오르막을 오르며 숨을 헐떡여도 목적지를 향한 자전거 탄 사람들은 결코 쉽게 지치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한 성취감 그 희열감을 알기에 편한 곳보다 도전하려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낀다
카메라 싣고 가던 자전거 잠시 모델이 되어 풍경 속에 넣고 찰칵 클래식형 자전거가 만 2년이 흐르면서 작은 공용으로 변했다 앞에 부착물은 카메라 무게로 자동조절되어버린 앞브레이크 방지이고 뒤의 짐받이는 삼각대를 싣고자 만들었다 이러고 보니 꼬맹이 천사가 가엽다 ㅎㅎㅎ
4월의 벚꽃이 지고 5월의 진한 철쭉과 담쟁이 넝쿨의 짙은 초록의 채색은 짙어가고 남산에도 푸르름이 신록으로
소월길에서 국립극장 쪽으로 향해 가는 길, 긴 오르막을 오르던 라이더들
언제나 볼때마다 물방울을 떨구는 좁은 바위 계곡, 이끼 옷이 짙은 초록이다 떨어진 개나리꽃이 꽃별이 되어 수를 놓았다
힘차게 남산을 향해 오르던 라이더..
석호정을 향해야 하기에 삼거리에서 자전거 끌바로 석호정까지 ..
누군가 타고 왔는지 주인은 없고 자전거 혼자 등을 기대어 쉬고 있다
남산 실개천 흐르는 물 위에 낙화된 꽃잎들이 유영을 하고 떨어진 꽃잎들은 다시 물위에 피어났다
자전거 사고 후 어깨 통증으로 인해서 1 년 간 활을 내지 못했는데 다행인지 이제 통증이 없어 활을 낼 수 있었다. 젊은 청년 내가 쏘던 활을 당겨보고 싶다고해서 건네주고 당기는데 영 불안하다 ㅎㅎㅎ 지나가던 사람들도 당겨보고 싶다고 해서 ㅎㅎ 경험을 해보더니 ㅎㅎ 정말 힘들다고 혀를 내두른다 국궁은 기본 자세만 배우는데 매일 나와서 한 달 이상 걸려야 겨우 묶인 화살을 매겨 쏠 수 있답니다 사진앨범 :: 호미숙 자전거여행[남대문시장,호떡집,남산석호정국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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