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오후 2시경 영양군 석보면 삼의계곡에 숙소를 잡고 사니조아님이 주신 지도를 길잡이 삼아 포도산을 올라갔다 내려올려고 했으나,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무섭게 내렸습니다.
근처에 영양풍력발전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잠시후 비가 그치자 산행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풍력발전소로 차를 몰고 올라가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멋진 조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30부터 일몰시간인 19:25까지 풍력발전소 전체 구간을 걷거나 차로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구름의 방해로 멋진 일몰은 보지 못했습니다.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주인아저씨와 포도산 등산코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숙소앞에 있는 임도를 걸어서 낙동정맥 마루금까지 다녀오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주인장의 권유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숙소 앞에 있는 삼의3교로 가니 '속곡 8km'라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영양쪽 삼의리 박점마을과 영해쪽 속곡리를 연결하는 비포장 임도로 승용차도 통행이 가능할 만큼 노면상태가 좋은 편인데, 이곳은 주민들이 옛부터 나무바가지를 많이 다듬어서 팔았다고 하여 바가지점 즉 박점이라고 불려졌다는 마을이 계곡아래에 있어 고개 이름도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임도를 따라 1시간 10분쯤 걸려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박점고개'라는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고개를 내려오면서 보니 어제 본 풍력발전기가 여러 개 보였습니다.
첫댓글 시원한 화면을 보니 카메라 바꾸고 싶어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
그곳에 근무 할 때 비구름에 살짝 가린 삼의계곡이 너무 좋아서
다음부터는 영양읍에서 석보면에 갈때면 일부러 길이 먼 삼의계곡 방향으로
둘러서 다녔던 기억입니다
발전소 위까지 차를 타고 자주 다녀왔습니다
멋진 사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풍력발전단지. 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때 들,
장쾌하게 펼쳐지는 정맥 선상의 풍경이 참으로 이채롭네요.
담아내신 풍경 기가막힐 정도로 멋집니다.
다큐 프로를 보는 듯 환상적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영양꼴짜기에 바람개비가 엄청 많네요
시원했것습니다..
현재 49기 정도가 설치되었는데 장기적으로 104기까지 늘릴 계획이랍니다.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완전 땡볕인데 한차례의 소나기가 고마웠지요.
오~사진 넘 멋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