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일상 스며 나오다

[새봄책방지기]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는 시간입니다.
저녁 바람이
살짝 지나갑니다.
잡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하늘을 봅니다.
구름이 층층으로 덮고 있지만,
그다지 어둡지 않습니다.
사이 사이로 사월의 노을이
스며 나오고 있습니다.

“....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나날이 아니라,
진주 알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둣이
단순하고 작은 기쁨을
계속 가져다 주는 날들이다. “
- <빨강머리 앤>


평안하십시오.

[대장메뚜기]

빨간머리앤 에 잘 어울리는 시간이다 .. 저녁놀이 드리우는 시간
기다림도 좋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