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평소 금요일밤에 오원리 전원주택으로 내려왔다가 화요일 아침에 올라가는 <오원리>님이
월요일에 눈이 많이 내려 엎어진김에 화요일 하루 더 쉬고 올라간다며 호떡구이 재료를 들고 카페를 방문함.

<오원리>님이 반죽하고 설탕넣고 조물조물 만드는중.

<콩이맘>은 연탄난로에 호떡을 굽고.

눈발이 날리고 매섭게 추운 바깥을 바라보며 따듯한 난로옆에 둘러앉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달콤한 호떡에 손이 자꾸갑니다.
1월6일

쌓인눈때문인지 찬바람이 더욱 춥게 느껴지는 치악산 입니다.
1월7일
지난 연말에도 지리산쪽에서 곶감 선물이 들어왔는데
올해도 또 생각치도 않던곳에서 곶감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작년 늦은 여름 "강산에"를 들러주셨던 <**별>님 가족
식사 대접도 못하고 겨우 차한잔하고 마늘빵밖에 드린게 없는데........
선물은 받을때보다 줄때가 더 개운하니 좋더군요^^

지리산 자락 하동 악양 대봉곶감.
1월8일

오디가래떡을 뽑으려고 전날밤 쌀 불려놓고, 냉동실의 오디를 꺼내어 끓이고 걸러서 씨를 뻬고 <새말>방앗간으로 쓩~.

쌀을 먼저 빻은뒤 오디액을 섞어준 다음

한번 더 빻아 줍니다.

찜솥에 넣어

잘 익게 쪄준뒤

가래떡 뽑는 기계에 애벌로 1차 뽑고

기계에 한번 더 넣어 뽑아주면서 적당한 길이로 가위질.

찬물에 식힌 가래떡을

바구니에 건져내고 나니 윤이 반지르르~~~~~~~

방앗간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을 한덩이 얻어와서

장작 난로에 넣고 태우니 그런대로 잘 타네요.

가래떡을 뽑았으니 만두도 만들어야겠지요.

지난번에 도둑고양이에게 당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잘 덮어 놓고 밖에서 얼리는중.

만두 몇개는 호일에 싸서 장작난로에 굽는중.

먹어보니 은근 맛있다는것^^
치악산의 겨울은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 잘 이루어짐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바람쐬러 한 번 들리겠습니다.
<고래힘줄>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려서는 깻묵을 들고 다니면서 먹은 기억이 있네요. 고소하고 맛있읍니다. 불쏘시게로도 쓰는군요...
어려서 먹었던 깻묵은 참 고소했었지요. 불쏘시개로 사용하기 보다는 잘 삭혀서 거름으로 쓰는게 더 유용할것 같습니다.
전원생활에 즐거움이 뭍어나는거 같아서 마음까지 따스해집니다... 전 도시생활만 해서요 ^^ 저도 나중에 설봉님처럼 전원생활을 꿈꿉니다...
사실 사는것은 어느곳이나 모두 마찬가지랍니다. 마음에 달렸을뿐이지요. 나중에 전원생활 하시려면 차근차근 준비하시던가 돈 많이 벌어놓으시던가 둘중 하나입니다. 돈 많이 벌어놓는게 젤루 간단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