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네 번, 분기에 한 번씩 하는 정기산행을 참석한지가 삼 사 년쯤 된 것 같다. 마음은 늘 함께 하는데
여건이 쉬 따라주지를 않는다. 병원 예약일을 한주일 당겨서 겸사겸사 다음날 산행까지 무리수를 두었다.
바람을 쐬면 안되고 많이 붓기때문에 화장도 절대 안되는데....그래도 오랜만에 시산의 얼굴들을 보고 싶었다.
원래도 빵떡같은 얼굴에 붓기를 더해 더욱 빵떡같이 되어버려서 아침에 갈등을 조금하다가 시간을 지체하고 말았다.
수원역 한정거장 전 화서역
개찰구를 빠져 나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린다.
김완묵님 주진하님 문영호님 나용준 교수님과 아들 재균이 ...어라 다른사람들은?
포항에서 부산에서 대전에서 올라오신 분들은 어제밤 숙소를 이곳에 잡고 전야제 행사를 거하게 치른 모양이다.
해장국을 들고 계신단다.
전호영 부회장님의 차에 올라 우리들도 해장국을 한그릇씩 먹고 광교산입구로 출발하였다.
광교산입구-항아리 화장실(피장동 지점) 10:30 출발
항아리모양의 화장실
들머리 첫입새
들머리부터 가을내음이 물씬 풍긴다
한천 약수터에서 물한모금씩 마시고 다시 출발
광교산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능선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등산로가 워냑 거미줄같이 엉겨있어 조심을 요하기도 한다.
우리는 광교헬기장을 지나 통신대 헬기장으로 해서 시루봉(정상)을 오르고 광교 공원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한철 약수터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 양쪽으로 가을빛이 완연하다.
고한은 초겨울인데, 이곳은 완연한 가을이구나.....예쁘다.
하산지점을 설명하고 있는 전호영 부회장님
광교산의 이정표는 모두 이렇게 바위에 새겨 놓았다
능선안부 갈림길에서 오른쪽길로 행로를 바꾼다.
광교 헬기장을 지나면서 주진하님이 힘들어 하신다는 연락이 왔다. 요즘 체력이 안좋으시단다.
중간쯤에 하산하는 지름길이 있다. 주진하님을 먼저 그리로 내려 보내고, 우리는 통신대 헬기장으로 계속 진행한다.
산이 워냑 완만하기 때문에 오른다는 개념보다는 걷는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허리츰에 물병하나 꿰차고 걷기에 딱좋은 산이다.
통신대 헬기장을 지난다. 군부대가 자리차지를 하고 있기에 주릉에서 옆으로 살짝 비껴서 등산로가 이어진다.
백운봉 오름길. 계단이 굉장하다.
이곳에서 상광교쪽으로 주진하님이 먼저 하산하셨다.
광교산 정상 -정상석 교체 작업으로 기념사진 포기
하산길은 끝없는 계단으로의 내림길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은 정상석 교체 작업으로 기념사진이 절대 불가능하다.
시간이 2시도 넘었기에 부지런히 하산을 시작한다. 광교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은 끝없는 계단의 연속이다
광교공원 도착. 14:30
아, 이곳에서 차 있는데까지 가려면 작은 언덕을 또하나 넘어야 한단다.
후미를 기다리고 잔물버리고 처음의 한천약수터쪽으로 옮겨오고 식당까지 오니 16:00
배가 고프다. 보리밥에 파전에 불로주에.....
* 산행일/2008 11 09
* 산행지/수원 광교산 582m
* 참석자/ 김천수 전호영 이용숙 전상열 신익현 주진하 정혜임 문영호 나용준 나재균 김완묵 전재옥 안지은(예비회원)
포코스 산악회원(애독자)1명 충수지리가1명 ............총 15명
첫댓글 멀리에서 참가하느라 애쓰셨네, 아우님. 산행기도 잘 써주고. 여러 모로 고마워라. 늘 건강하기를.
멀리서 산행 같이 해주어 고맙습니다. 깔끔한 기록도 고맙구여.......
별말씀들을......^^
아름다운 사진첩일세. 한 편의 다큐멘터리....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