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02.26.토
■코스: 부안군 보안면 우동마
을→감불재→사창재→월정약수→우금암 동굴/우금산성→
복신굴.원효굴-개암사→개암
사 운동장→개암사 주차장
■구간거리/평균속도:
14.2KM/3.3KM
■동반자: 울 Wife(산악회 따
라서)
■차기 산행지: 2022.3.1.화.
한남금북정맥_6구간/충북 음
성 보덕산~보현산~소속리산 코스(28KM)
■후기: 오늘은 변산마실길 중 내륙 코스인 이름하여 '반계선
비길'인 9코스를 걸었다. 산악회 버스는 오전 9시쯤 부
안군 보안면 우동리 우동마을
에 도착했다. 대동강 얼음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지나고 1주일
뒤면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라서 그런지, 날씨가 많
이 풀려 예보상으로는 오늘 최
고 기온이 영상 12도랬다. 허
나, 무슨노무 바람이 12시경 부터 8~9M/S인 태풍급으로 분대서 얼어 죽을까 봐, 티셔츠 안에 별도의 이너웨어를 입고 집을 나섰다.
따라서, 일기예보는 비교적 정
확해서 온도는 맞고 바람은 아
직 그 정도로 위력적이진 않아
서, 걷다가 속옷을 벗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참고 가다보
니 더워서 땀을 흘릴 정도였다.
아무튼, 들머리인 우동마을에 위치한 부안김씨 종중 고문서 일괄이라는 종택을 구경한 뒤, 잠시 마을 논두렁 길을 지나자 우금암 동굴(우금산성) 2.5KM 정도 못미쳐 까지 약 9KM 구간
은 줄곧 임도 길로 이어졌다.
2월부터 우리나라는 K방역이
라고 방역패스를 필두로 일상
을 규제하며 세계에서 확진자
와 중증 전환율은 물론 사망율
이 낮기로 이름을 날리더니, 방
역 사각지대가 있어서인지 이
유를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폭
증으로 중증자와 사망자가 예
상외로 폭증하는 가운데, 우리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
크론 확진자가 불명예스럽게
도 드디어 세계 1위에 등극한
지 1주일을 넘기고 있다.
하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일상이 멈춰 버렸다 해
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감한 여러 산우들
이 의기투합하여 오늘 산행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세상이 코로나 바이러
스로 온통 우울한 형국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각자가 나름
의 면역력을 키운다는 명분하
에, 즐거운 산행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늘 산행에 나섰을 것이
다. 아무튼 우리 일행들 모두는 우동 마을에 도착하여 트레킹
을 시작하였는데, 초입에 있는 우리 조상님들의 옛 정취가 살
아 남아 있는 큰 당산나무와, 부안 김씨 고택의 흔적을 덤으
로 볼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
었다.
트레킹에 나선 길은 초반부터 주로 임도 길을 따르는 코스라
서, 걷기에 편하고 동네 뒷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삼삼오오 대열을 맞춰 도란도
란 이야기도 나누고, 햇살 좋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서 걷는 산행의 맛이 이렇게 좋
을 수가 없었다.
중간중간 응달 지역에는 아직
도 잔설이 있어 봄이 오는 길목
에서 운치를 더해 주었고, 우금
암 1.4KM 표지목 옆 전망터에
서는 의상봉 레이더 기지 산 그
리메와, 쇠뿔바위봉의 웅장한 바위군이 황홀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몇년만에 우금
암(우금산성)을 재탐사하게 되
었는데, 웅장한 바위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명품 바위였다. 한편, 하산 말미에 개암사 경내
를 둘러보았는데, 여기서도 뚜
렷하게 보이는 우금암 바위 역
시 더욱더 장쾌한 모습으로 다
가왔다.
또한, 개암사는 일주문에 '능가
산개암사'라는 현판이 인상적
이었는데, 능가산은 변산의 옛 지명이 능가산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는 해발
고도 300M 이하인 구간을 임
도를 따라 시나부로 올라가는 코스라서, 초반에는 거의 9KM 구간 까지 평균속도가 4KM/H
를 기록할 정도로 걷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결코 짧지 않
은 코스였지만, 멋진 내변산 산
군을 조망하며 가는 유순한 코
스를 따라, 오랜만에 편안한 트
레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산 소개:
○변산: 맛과 풍경, 그리고 이
야기 등 세 가지 즐거움이 담겨 있어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고 불리었다. 이는 자연에서 비
롯된 것으로 천혜의 자연 경관
이 부안의 명품 브랜드를 탄생
시켰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백
미는 부안의 산과 들, 바다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부안 마실
길이 탐방객들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변산
반도 서부의 변산산괴(邊山山塊)를 중심으로 1971년 12월
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
며, 1988년 6월 11일에 국립
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부안 변산의 마실길은 총 14
코스로 조성되어 있으며, 부안 지역의 모든 볼거리를 담아 놓
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마실길을 걸으며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문학 여행, 역
사 공부, 생태 탐방이 가능하고 바지락죽을 비롯한 풍부한 먹
거리가 거리 곳곳마다 접할 수 있게 조성됐다.
그중 9코스는 반계선비길(개
암사~우동마을)로 불리운다.
○우금산성은(전라북도 기념
물 제20호) 돌로 쌓은 성으로 백제의 부흥운동과 관련하여 유서가 깊은 곳이다.
둘레는 3.9km로 우금바위에
서 개암사 저수지의 능선 밑 까
지 이어져 있다. "동국여지승
람", "동국문헌비고" 등에는 삼한시대의 변한의 수와 금, 두 장군이 쌓아서 우금산성이라
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기록되
어 있다.
백제가 멸망한 후 복신장군이 일본에 가 있던 왕자 풍을 앞세
우고 백제 유민을 모아 백제 부
흥운동을 벌이던 중, 신라의 김
유신 장군과 맞서 싸우다 패한 성이기도 하다.
이 우금산성은 백제 의자왕 20
년(660) 무렵에 백제 부흥을 위하여 복신 장군이 유민을 규
합하고 군비를 정돈하여 항전
하다가 나당 연합군의 주장인 김유신과 소정방에게 패한 곳
으로 전해오는 유서 깊은 곳이
다. 우금바위에서 개암사 저수
지까지의 능선 밑으로 다듬은 돌과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가 3km가 넘는 석성이다.
○개암사(開巖寺): 내소사와 함께 변산이 품은 고찰로,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삼국시
대 백제의 승려 묘련이 창건한 사찰이다. 개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
사(禪雲寺)의 말사로, 634년
(무왕 35)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
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
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
(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676년(문무
왕 16)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禹金巖)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다. 1276년(충렬왕 2)원감국사(圓鑑國師)는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元曉房:우금굴)으
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중
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황금전(黃金殿)을 중
심으로 하여 동쪽에는 청련각
(靑蓮閣), 남쪽에는 청허루(淸虛樓), 북쪽에는 팔상전(八相殿), 서쪽에는 응진당(應眞堂)
과 명부전(冥府殿)을 지었으
며, 총 30여 동의 건물을 세워 『능가경(楞伽經)』을 강의하
면서 많은 사람을 교화하였다.
이 때문에 산의 이름을 ‘능가산
’이라 부르게 되었다. 1414년(태종 14) 폐허가 된 것
을 선탄(禪坦)이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황금전을 제외
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다.
그 뒤, 1636년(인조 14)계호
(戒浩)가, 1658년밀영(密英)
과 혜징(慧澄)이 대웅전을 중
건하였으며, 1728년(영조 4)
법천(法天)·찬견(贊堅)이 명부
전을 중건하고, 1733년 하서암
(下西庵)·석주암(石柱庵)·월정
암(月精庵)을 중건하였다. 1737년 시왕상과 16나한상을 조성하였으며, 1783년 승담
(勝潭)이 중수하였다.
1913년 화은(華隱)이 선당(禪堂)을 짓고, 1960년 대웅보전
을 해체 복원하였다. 1993년 응향각을 복원하였고, 이듬해 일주문을 짓고 응진전을 해체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대웅
보전을 비롯하여 인등전·응향
각·응진전·일주문과 월성대 및 요사가 있다. 이 가운데 대웅보
전은 보물 제292호로 지정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
붕 건물로서 대표적인 조선 중
기 건물이다. 예전의 황금전이 바로 지금의 대웅보전이다.
이 절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울금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고, 이 바위에는 모두 3개의 동굴
이 있다. 그 가운데 원효방이라
는 굴 밑에는 조그만 웅덩이가 있어 물이 괸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물이 없었으나 원효가 이
곳에 수도하기 위해 오면서 부
터 샘이 솟아났다고 한다.
또한, 이 바위를 중심으로 한 주류성(周留城)은 백제의 유민
들이 왕자 부여 풍(扶餘豐)을 옹립하고, 3년간에 걸쳐 백제
부흥운동을 폈던 사적지로도 유명하다. 유물로는 1689년
(숙종 5)에 조성한 전라북도 유
형문화재 제126호인 동종(銅鐘)과 「중건사적기」가 있다.
개암사의 대웅전은 석가모니
를 주불로 하여 문수보살과 보
현보살을 협시로 모신 개암사
의 본전이다. 대웅전은 규모에 비해 우람한 기둥을 사용한 것
이 특징이며, 곳곳에 용의 머리
와 봉황이 새겨져 있고 처마 밑
에는 화려한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현판은 조선시대의 대표
적인 서예가 ‘추사 김정희’와 라이벌이었던 ‘이광사’에 의해 써진 글씨라고 한다.
■관련 블로그: 아래
http://naver.me/GPBGhjke
■ GPX TRAIL 보기
http://naver.me/xziYDii3
*의상봉.쇠뿔바위봉 조망처: 위
첫댓글 눈이 좀 보이네요 날씨는 산행하기 좋았을것 같습니다 항상 여사님과 같이 다니시니 참 아름답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을 보았습니다. 편안하고 멋진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