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펀드
블라인드 펀드의 사전적인 의미는 투자자금을 미리 모집하고 그 이후 투자처를 물색해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투자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펀드상품들은 대부분 투자대상이 정해져 있습니다. 주식형펀드 투자설명서를 보면 주식편입비중이 얼마이고, 어떤 종목을 주로 편입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반면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금의 기본적인 운용계획은 짜여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지는 고객은 물론 운용사도 사전에 알 수 없습니다.
리츠는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은 뒤 빌딩 등에 투자해 거기에서 얻은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주식의 경우에는 언제든 매매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좋은 물건이 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좋은 물건이 나왔더라도 투자자의 자금을 모으는 동안에 투자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투자자금을 모은 뒤 적장한 투자물건이 나오면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는 이런 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잇습니다.
PEF(사모투자펀드)의 경우도 일종의 블라인드 펀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수합병(M&A) 대상기업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적당한 인수 혹은 투자대상기업이 나타나면 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운용의 탄력성 측면에서 블라인드 펀드 방식의 자금모집방식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운용사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 고객의 투자금을 놀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