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한 맛집-동해회관 매생이 코스 --
겨울철 별미 매생이, 숙취해소에 최고!
마음까지 움츠러들게 하는 본격적인 겨울이다. 옷깃을 여며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몸과 마음. 속까지 확 풀어 주는 따뜻한 국 한 그릇이 간절한 요즘. 동해회관에서 청정해역에서만 자란다는 겨울철 별미 매생이 요리 코스를 선보였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 매생이는 남도의 바닷가에서 겨울철에만 (1월 중순~2월 중순) 채취하는 녹색 해조류 중 하나입니다. 무쳐먹는 파래나 감태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것들 보다 굵기가 훨씬 가늘지요. 파래과에 속하는 매생이는 김, 파래, 미역, 다시마 등 해초류로서 해안의 조간대 상부 바위에서 자라며 단맛이 있어 파래보다 맛이 좋답니다. 철분 ,칼슘,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고 변비에도 좋다고 해요.”
동해회관 서병운 대표의 말이다.
매생이에 함유되어 있은 영양성분에 한번 더 놀라고
매생이는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매생이는 생장조건부터가 까다롭다. 워낙 환경에 민감해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자라지 않는다. 이렇게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는 습성 탓에 매생이에 들어있는 영양소도 대단하다. 먼저 철분 칼륨 요오드 등 각종 무기염류와 비타민 A .C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린이 성장발육촉진 및 골다공증 예방에 효험이 있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음식이다. 또 이외에도 코레스테롤 함량저하 및 고혈압을 내리는 성분이 있으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매생이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서 대표는 “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매생이를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르고, 빛깔은 검푸른데 그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특히 참깨와 궁합이 잘 맞아 참깨에 든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아주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매생이는 요리할 때 참깨 혹은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그 맛도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궁합이 된다고.
특히, 매생이 추출물은 콜레스테롤 및 담즙산 배설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는 매생이 추출물에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여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또 동결건조 시킨 매생이가 혈청 내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LDL-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매생이가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겨울철 다이어트와 숙취해소에 최고!~
매생이는 열량은 높지 않으면서 부피가 비교적 크고, 식이 섬유소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므로 겨울철에 열량을 과잉 섭취해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대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하므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특히 연말 회식이 많은 요즘. 밤새도록 마신 숙취 때문에 아침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추천하고 싶은 매생이 요리 코스. 지쳐 있는 간을 위해 매생이국은 최고의 추천메뉴다. 매생이는 간을 해독시키는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여 조선시대에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급음식이었다. 물과 햇빛만 먹고 사는 매생이는 완전 무공해 식품으로 소화는 물론 콩나물의 3배나 되는 숙취해소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여기다 피로회복에 좋은 굴을 넣으면 맛도 최고 영양도 최고. 한마디로 일석이조다. 하지만 워낙 가늘어서 뜨거워도 김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입안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서 천천히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다.
매생이는 지역마다 끓이는 순서와 양념류가 조금씩 다르다. 되직하게 하면 죽이 되고, 묽게 끓이면 탕이 된다. 이 조리법은 매생이를 잠깐 익혀 먹는다는 특징이 있다. 매생이를 오래 끓이면 매생이가 녹아 물처럼 되는 특성 때문이다. 그리고 매생이는 파래나 김처럼 생으로 무쳐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매생이가 유기산에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리법이 좀 더 발전하여 매생이 국뿐만 아니라 칼국수나 부침개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동해회관 매생이 요리 코스는 매생이떡국(6000원), 매생이굴탕(8000원), 매생이굴전 (10000원), 매생이전복탕(12000원), 매생이전복전(15,000원)으로 매생이라는 재료 하나로 다양한 매생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위치 : 대덕연구단지 끝 지점의 태광산업 중앙 연수원입구에서 구즉방향으로 20M
문의 : 862-8940
조용숙 리포터 whdydtnr7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