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양평, '석불역 사수?건립 위한 궐기대회' 집회직후 경찰관 지도하에 한국통신(KT)까지 가두행진

[민주지킴이]

석불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학표, 이하 석불위)는 양평 5일장인 지난 3일 오후2시 양평군청 정문 정자각 앞에서 석불역 사수 및 건립을 위한 궐기대회를 가졌다.궐기대회는 석불위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불역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학표 이하 비대위)가 지난 9월 22일 양평군청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정병국 국회의원과 김선교 군수가 석불역사 존치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은 대규모 집회로‘석불역사 사수’를 외치며 석불.매곡역 폐쇄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이날 집회에는 이학표 위원장, 이상우 집행위원장, 망미1.2리/무왕1.2리 노인회장, 지평면 청.장년회장, 영산교회 정도훈 목사, 무왕교회 황윤선 목사, 망미리 재경향우회원, 석불역 주변 7개리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제 자신도 석불역을 이용해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석불역 주변 7개리 어르신들도 철도를 이용해 농산물을 팔아 자식들을 키워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군수와 국회의원은 석불역 건립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지말고 45년의 역사를 지닌 석불역을 존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사회간접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을 경제성 논리로만 판단해 석불역 폐쇄를 결정한 감사원과 국토해양부는 양평군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석불역비상대책위원회 및 주민들은 목숨 걸고 석불역 사수에 앞장설 것” 이라 강변했다.김덕수 군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석불역 건립을 위해서 관계당국과 협의를 통해 역사가 지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한 박현일 부의장도 집회가 시작된후 참석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를 만나 지역민의 염원이 담긴 진정서를 전달하고 막 도착했다"며 "석불역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으며 송요찬의원도 행사관계로 늦었다며 석불역사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석불역 건립을 위한 목사 두분의 기도에 이어 두 어린이가 낭독한 이명박 대통령, 정병국 국회의원, 김선교 양평군수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대통령 할아버지! 석불역을 지켜주세요.‘ 라는 가냘픈 어린소녀의 애절한 소망이 담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이날 양평군청앞에서 1시간30분여 걸친 집회를 마친 석불위 및 주민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약 30분간 양근리 한국통신(KT)앞 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양평장날을 맞아 시장에 나온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동참을 호소했다.한편, 이날 집회 및 거리행진에는 양평경찰서 경찰관 및 기동대 50여명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로 및 차량을 통제하고 경찰관의 안전한 지도하에 석불위의 가두행진은 차분하며 질서있게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