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의 두 번째 SF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서 화려한 그래픽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금수저 재력가 출신 모델에서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배우로 변신한 카라 델러비인이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함께 출연한 데인 드한과 <발레리안>의 비주얼 커플로 불리는 카라 델러비인은 그 흔한 오디션도 없이 캐스팅된 케이스다. 뤽 베송 감독과 아침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즉석에서 출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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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 워너 브라더스
알려졌다시피 카라 델러비인은 배우를 하기 전,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를 장식할 만큼 잘 나가는 모델이었다. 후에 그녀는 모델 생활은 대단하고 환상적인 작업이며 그 일을 하게 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열정을 타오르게 할 만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배우로 나선 뒤 몇몇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가능성을 타진해온 카라 델러비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인챈트리스'와 '준 문'을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보다 많은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많은 영화에서 남성이 주인공과 리더로 등장해 아쉬웠다던 카라 델러비인은 <발레리안>에서 '로렐린'과 '발레리안'은 서로 필요로 하며 동등하게 일을 하는 관계라고 밝혔다. 뤽 베송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에 강한 여성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역할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에서 여성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현재 UN의 Girl Up Foundation과 Puma의 글로벌 여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성의 리더십과 교육의 중요성을 제3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카라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줄 아는 배우다. 또한 동물보호단체인 'I'M NOT A TROPHY'를 통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야생 동물의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라 델러비인은 자신의 힘들었던 청소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도 집필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라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쓴 이유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십대 시절부터 사회활동을 시작한 카라 델러비인은 심각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그리고 건선 피부염에 시달렸다. 카라는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는데, 요가를 배운 첫날 자신을 꿰뚫어 보는 듯한 요가 구루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펑펑 쏟았다 .
출처 : 카라 델러비인 공식 인스타그램 (@caredelevingne)
힘든 시절을 거쳤기에 단단해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배우 카라 델러비인. 차기작인 범죄 스릴러 <London Fields>의 촬영을 끝냈고 로맨스 영화 <Life in a Year>를 촬영 중인 그녀는 앞으로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카라 델러비인의 당당함과 연기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