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후동 안골사거리 주변이 대형아파트의 잇단 입주로 대표적인 교통체증구간으로 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인후동 안골사거리 주변의 경우 한신공영 및 위브어울림 아파트 2785세대 1만여명이 내년초까지 입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라초등학교 앞 선변아파트 420여세대와 옛 농원지구 주공아파트 462세대, 인후 시립도서관 옆 송정아파트 220세대, 기린시장 옆 하누리 홈타운 100세대 등이 1∼2년내에 입주를 마치게 된다. 4000세대 아파트에 1만5000명의 주민이 늘게 되는 것.
하지만 인근 도로의 사정은 20여년전이나 크게 다를바 없어 북일초등학교 앞에서 아중지구 전자랜드 4거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러시아위때 최소한 4∼5차례 신호등이 바뀔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상습정체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인후 도서관쪽으로 좌회전을 시도하기 위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거나 안골사거리에서 북일초등학교방향으로 달리다가 유턴하는 등 사고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2009년 견훤로가 완공된 이후의 상황. 현재 견훤로가 마당재에서 기린봉아파트 입구까지 일부 구간만 개통된 상황에서도 마당재에서 안골사거리를 연결하는 도로의 통행량이 하루 5000∼6000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견훤로가 완공되면 이 도로가 새로운 교통체증 구간으로 변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전주시의회 이명연의원은 “1년전부터 교통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전주시가 이 같은 교통지옥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선적으로 안골사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안골광장 주변의 교통흐름은 교통량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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