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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쟈니아 마사이 부락 방문기
-세링케티 국립공원내 마사이 부락-
쉬었고, 오늘 아침 식사를 식당에서 하는데 창가의 바위 위에서
칼라 도마뱀이 슬슬 우리 쪽으로 기어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반기며 아침인사를 하는 듯하여 밖으로 나가 그 호화로운
몸맵시를 디카에 담는 것으로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었는데....
오늘은 오전에 세링케티 공원에서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마치고 내일 킬로만자로의
백년설을 구경하기 위하여 만다라 롯찌에 가는 일정입니다.
국립공원내에 마사이족 마을이 몇 개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우리 일행은 일정에는
없지만 30분이라도 마사이족 부락을 방문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물론, 옵션이며 예정에도 없기 때문에 가는 길에 큰 마시이 부락을
택해서 추장과 현지에서 협상하여 1인당 15$씩을 지불하기로 하고,
마사이 집을 방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마사이라는 단어의 의미
대로변에서 100미터도 안 떨어진 마사이 부족마을이지만 언뜻보면
그냥 자나칠 수 밖에 없는 나무들보다 낮은 높이로 지어진 약간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원래 마사이라는 단어는 나일사하라어족의 샤리나일어군에 속하는
동수단어를 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라고 합니다.
케냐와 탄자니아에 걸쳐 있는 그레이트리프트밸리 지역에 사는
유목 마사이족, 케냐의 삼부루족, 탄자니아에서 반유목생활을 하는
아루샤족·바라구유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과
마시이부락 내부 가정집 방문의 협상이 끝나자 남녀 20명 정도가
대문밖의 운동장에 나와서 환영의 전통적인 춤을 보여 주었습니다.
방문을 환영하는 모습
방문 환영 인사는 마사이(Masai)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남녀 각각 20여명이
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남자들은 붉은 색과 자주색의
천 같은 담요를 걸치고 한 손에는 긴 막대기를 들고 있었고,
여자들은 붉은 색과 파란 색의 천을 걸치고 구슬 장식의 하얀색 접시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장신구로 몸치장을 한 이들이 환영의 춤을 추며
손님을 맞이 하는 겁니다. 횡으로 줄을 서서 노래를 부르며 '아두무'라 불리는
그들의 전통춤을 추다가 한 사람씩 번갈아 나오면서 제 키만큼이나
껑충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이 웃꼈습니다.
단순히 그 자리에서 수직으로 뛰어오르는데 사냥에 나간 전사가 멀리 있는
사냥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부족에게
자신의 용맹성을 보여 위협을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남자들이 껑충껑충 하늘로 뛰는 춤을 추는 데에는 용맹을 과시하면서
하늘과 가까워지려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며 남성미를 과시하여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몸짓이라고도 합니다.
마사이족의 생활과 풍습
마사이족의 생활은 일년내내 무리를 지어 유목생활을 하며 거의
가축의 피와 우유만을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부락은 진흙으로 만든 집 주위에 크고 둥근 가시나무
울타리를 쳐서 맹수의 침입을 차단시키고 다닥다닥 이어진 집들이
있었으며, 한 집에서 4, 5명씩 가축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일부다처제가 보통이며 같은 연령집단에 속한 남자들끼리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도 있다고 하며, 결혼할 때는 신랑이 상당한 양의
가축을 지불하고 신부를 데려온다고 합니다.
재산이 있는 집안의 남자는 소 20마리 이상을 주고 신부를 데려온다고
합니다.신랑이 신부를 사올 때의 기준은 미모가 아니라 얼마나 일을
잘하는가? 가 기준이라고 현지 가이드가 알려 주었습니다.
집의 내부 구조의 관찰
젊은 마사이가 집 안으로 우리를 안내한 뒤 방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출입구는 비좁게 만들어져 있어 허리를 구부려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고,
통로가 꼬부랑한 것은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출입구에는 문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한 마을에서 언제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웃을 내 집처럼 그냥 들락날락-손님의 초대와 방문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입니다. 사는 집 내부는 칸막이가 없이 좌우에 방이
하나씩 있고 가운데 화덕자리가 있었고, 한쪽 방은 아이들,
다른 하나는 부인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가운데는 추위를 덜기 위한 화로가 놓여 있었는데 굴뚝이 없었고
그냥 틈새로 연기가 대충 나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침대라고 해봐야 땅 바닥에 나뭇가지를 깔고 그 위에 가죽을 덮은
정도이었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조금 기다리니 벽에 어른 주먹만큼 조그마한 구멍(창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으로 집안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동물의 사는 모습과 거의 비슷한 마사이족
마사이족은 습사 사자의 생활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실력이 있는 힘쎈 남자는 왕과 같은 생활을 하며 빈둥빈둥 지내고,
돈을 주고 사온 여자는 시집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기가 사는
집을 먼저 만들는 일이라고 합니다. 평생 살아갈 새 집을 짓는 것이지요.
3평 정도의 내부에 나무와 흙으로 방 4개로 나누고, 침대도 만들고,
중앙에 부엌도 만들고 나서 지붕을 만든다고 합니다. 대충 잔나무를
이용하여 지붕이 만들어지면 겉에 쐬똥칠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맹수들의 접근을 미리 막기 위한 예방 장치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자들은 집에서 일어나는 가사 일들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고 하는데....
혼자서 집을 짓는 것은 아니고,
다른 부인들과 함께 앞으로 살아갈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집 지을 때 쇠똥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소를 기르다 보니 쇠똥을
구하기 쉬운데다 쇠똥에는 섬유질과 기름기가 있어 우기에
비바람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날씨가 서늘해지는 때에는 건축 재료로 썼던 쇠똥을 뜯어내 불을
피우는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기도 하고...
쇠똥은 이처럼 마사이족에게는 다목적 재료인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사자의 숫컷처럼 자손의 번영,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자녀보호와 재산 손실의 방지가 큰 임무라고 하는데~~
요즈음에는 외적의 맹수 침입도 거의 없어 아침 식사 후에는
소와 양을 데리고 초원지대로 나가 하루 종일 풀을 뜯어 먹게 하는
목자의 일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마사이족의 각별한 동물사랑
가끔 이곳 정부 관리들과의 충돌이 있다는데
이것은 마사이족의 전통적인 용맹성과 동물 사랑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사자가 나타나 자기 부락의 소나 양을 잡아먹고 가면
정부 관리가 말려도 꼭 그 사자를 찾아내어 싸워서 죽이고 왔던
옛 습관대로 용감성을 발휘하곤 한다고 하는데....
이 목숨건 도전은 마사이족의 특별한 소의 사랑에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기른 소이기에 특별한 애착과 사랑이 있고 일년내내 친구와
같이 동거동락을 했던 정으로 식구와 같은 개념의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가끔은 한 마리씩 잡아먹기도 하지만....
철저한 연령집단의 생활
이들의 사회는 많은 부계씨족으로 이루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2개의
반족(半族)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회통합의 기초는 연령집단입니다.
이들은 같은 성년식 기간에 할례(割禮)를 받은 다음 하나의 연령집단을
형성하는데 죽을 때까지 이 연령집단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하며, 나이를 먹어가면서 위계가 높아지는데 한 등급은 대략 15년간
유지된다고 합니다.
상하급 전사, 상하급 연장자 등으로 등급이 나누어지며 상급 연장자는
부족 안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다고 하며,
마사이족 사회는 매우 평등하며 노예를 소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의식은 올로이보니라는 제의 담당자가 맡는데 이 사람은 정치적인
권력이 주어지지 않는 종교지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케냐와 탄자니아 정부는 마사이족이 정착 농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각 공예픔 판매
구경을 모두 마치고나니 마을 뒤편, 목각공예품을 벌려놓고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전통 목걸이와 팔찌, 악기 등을 매달아 놓고 팔고 있었는데
목걸이와 팔찌는 돈 5~10달러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사이족은 화려하고 뛰어난 예술전통을 갖고 있었습니다.
학교전경 및 교사와 학생
후문으로 나와 보니 별채의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학교라고 해서 가보자고 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대기하고 있던 선생님과 학생이 갑자기 칠판에
써 있는 글자와 숫자를 같이 소리를 맞춰서
선생님의 막대기가 가르치는 것을 일제히 읽는 것입니다.
30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는데...
1학년부터 6학년 학생이 섞여 있는 복식학급이랄까...
수업참관을 마치고 나올려고 하니 참관비 헌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마사이 부락의 구조는 제일 중앙인 원의 중심에
큰 나무가 있고, 나무를 중심으로 소원을 그려 공예품을 파는 진열대가
둘러 있고 중간원을 그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대원을 그려 제일 바깥에 해당하는 부락의 울타리가 있는 것입니다.
중간원의 원둘레를 따라 한 식구 평균 5인을 기준으로 하여
거주용 3평 정도의 초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30채 정도가 있으니
약 150명이 공동생활을 하며 기거를 하는 셈입니다.
지붕에는 소똥을 덕지덕지 붙여 놓아 마을 입구부터 냄새가 풍기고
있었습니다. 이 부락에 입장을 할려면 정문이나 후문을 통과해야
되는데 정문과 후문 앞에는 소 운동장이 각각 하나씩 있었고
주로 정문앞 운동장에는 환영식을 거행하는 곳이고,
후문밖은 학교가 있는 곳으로 정문을 통해 가도록 해 놓았습니다.
후문 입구의 좀 넓은 공간이 학교 운동장이었습니다.
학교의 교육과정과 문화 충격
마사이족은 여전히 그들의 오래된 전통을 버리지 않고 집착하고 있지만,
현대의 영향이 그들의 문화에 충격을 주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야생동물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 관광은 일반적으로 마사이족을 방문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어서 그들에게 돈 맛을 알게 하고 있으며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방문비용 징수는 연장자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마사이족 여인들은
관광객들에게 목걸이와 팔찌, 호리병박 등을 현금 유통화폐를
얻기 위해 흥정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현대의 영향은 서구화된 교육의 도입입니다.
서구식 의상을 입은 젊은 남자는 연장자들에 의해 학교에 보내기 위해
선발된다고 하는데, 이들을 통해 문명의 갈등도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몇 세기 동안 마사이족은 그들의 목가적인 생활방식과 문화를
끈질기게 지켜왔고,. 영국의 지배로 인해 마사이족은 그들의 많은 힘과
영토를 잃었으며 오늘날 마사이족은 케냐와 탄자니아에 흩어져
소수 부족으로 남아있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이 두 국가가
국경전쟁을 벌일 때는 마시이 동족간의 싸움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동족애가 강한 이들에 정치적인 갈등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방문한 이 마사이 부락도 머지않은 장래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기본이 되는 문자와 숫자의 반복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학년별 학습이 나오기만 하여도 지식인이 생겨
그들의 행동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같은 국립공원내에 저쪽에 있는 호텔형 롯찌에는 전기와 수도가
잘나오고 잘 살고 있는데....
이쪽에서는 전기와 수도를 끊고 똥 냄새 풍기는 3평 정도의
초가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그 불편을 느끼면서 동물과
똑같은 생활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탄쟈니아 국립공원내 마사이 부락의 관광을 마친 우리 일행은 찝차로
고원을 지나 비포장도로를 아주 끝내고 아스팔트 좋은 길을 석양을
바라보며서 만다라로 달려서 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스팔트가 깔린 나라에서만 살아도 이렇게 행복한 것을....
전기와 수도가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 너무 너무 행복한 것을.....
동물과 같은 대접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에 살아서 정말로 행복한 것을....
개인의 자유가 있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을 받은 행복인 것을.....
게다가,
자가용 차까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도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그들 동물적 생활과 비교하면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참~~~
우리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무한 행복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라이카 (My Angel)라는 너무나 가슴이 아픈 노래
예전에 아프리카에서는 청혼하는 남자가 신부의 집에 소나 염소같은
재물을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이 재물이 부족하여
사랑하는 여인과 눈물의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 노래는 이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슬픔을 담고 있습니다 .
이 곡은 동 아프리카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대중적인 곡이며,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으나 특히 읊조리듯 흐르는
헤리 베라폰테(Harry Belafonte)와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의
목소리는 감미롭기 그지 없습니다.
자- 그럼,
스피커를 좀더 크게하고서....
한번 같이 가사를 보면서 반복 따라 해 보시면서....
오늘도 왕창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HAND!!!
[노래:Malaika/Harry Belafonte/Miriam Makeba]
[영상:INT MEDIA/구성:Elisa,2007,08]
"Malaika" (스와힐리어로 "My Angel")
Malaika na ku penda malaika
Malaika na ku penda malaika
Ingge ku owa mailiway
Ingge ku owa da d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Pesa sa sum boura rohoyangoo
Pesa sa sum boura rohoyangoo
Yamua nifanyeje, Dikijana wenzio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Kede ge kwakuwa sa kede ge
Kede ge kwakuwa sa kede ge
Ingge ku owa mailiway
Ingge ku owa da d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Malaika na ku penda malaika
Malaika na ku penda malaika
Ingge ku owa mailiway
Ingge ku owa da d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Nassin dwala mali sinawe
Ingge ku owa malaika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는 인생의 반려, 나는 어이하리
나에게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지만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소
내 마음의 천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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