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한잔의 추억님과 포청천님 고맙습니다!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영약, 그것은 진심에서 오는 배려다.' - 메난드로스
삐리릭~ (차말로 삐리릭은 아닙니다.^^")
지난 6일 오후에 훈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들꽃님, 제가 지금 정모를 위해 운영진 모임에 가는데요.
제가 한번 생각해보았는데 우리 정모하는 날 브니엘의 집 가족들 몇 사람을 초대하면 어떨까요?
우리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니 이제 한 식구같기도 하구요."
당연히 정모는 우리 사오모님들이 일년에 한번 같이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고
또한 다른 데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노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던 차여서, 순간적으로 잠깐 생각하다가...
"어 그거 참 좋은 생각인데요..." 했더니
"그럼 일단 들꽃님 의견은 어떠실까 하고 전화넣었는데 괜찮겠죠? 그럼 다시 연락드릴게요."하십니다.
전화를 끊고 머리 속이 이생각저생각으로 와글와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훈장님이 내게 먼저 의견을 물어보신 것은 '브니엘의 집은 어떨까? 좋아하실까? 하는 염려에서였을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정모날 우리들이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나눔활동을 가는 브니엘의 집 가족들도 이제 사오모의
한 일원인 거 같기도 하고..ㅋ 그리고 밤 외출할 기회가 잘 없는 아이들이 외출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떠들썩한 분위기도 맛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장기자랑의 노래들이랑 사오모밴드의
연주와 노래를 들을 수 있고... 그리고 기왕이면 노래를 들려줄 수도 있고..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앞에서 노래 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멋진 일인데...크으
하지만 또 다른 내 생각에는 정모 때는 그냥 우리 사오모회원들 중에 조금 불편해하실 수도 있는 문제여서
일단은 이쪽저쪽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을 조금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얘기해보고 내일 전화를 드릴게요." 하셨는데 다음 날 연락이 없습니다.
내심으로 '사실 불편해하실 회원님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고 우려가 있다면 그것도 당연한 일이기도 해서
그리고 그날 브니엘 가족들이 온다면 내가 회원들하고 어울리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할텐데...
나도 어울려서 얘기하고 싶은데 ....도리어 나에겐 잘 된 일이다.' 하고 생각했지요.(어느쪽이든 긍정적인 나.ㅋ)
에구...못 초대해도 괜찮은데 훈장님 맘이 약하셔서 전화도 못 하시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다음날 밝은 목소리로 훈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종일 연말이라 회사일이 많아 바빴고 초대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브니엘의 집으로 전화를 했지요.
원장님께서는 "아 좋지요!" 하십니다.
그런데 당연히 총무님이 아이들을 봉고차에 태워서 데리고 오실 줄 알았던 총무님에게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서 고향엘 가시게 되어 처음 계획이 조금 어긋났습니다.
그래서 보육교사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택시를 타고 오기로 했는데
초행길에다 밤이어서 아무래도 마음이 안 놓여서 그날 차량자원봉사자를 이리저리 구했는데
그때가 금요일이라 시간이 촉박해서인지....
다행히 수원에 볼일이 있는 보육교사님의 후배를 수배하여 브니엘집 가족을 편하게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용완씨 두민씨 해천이가 그날 참석했는데 이미 몇번의 만남으로 친해진 사오모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얼굴에 함박꽃을 피웁니다.
용완씨는 수줍어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고..해천이의 웃음은 늘상 어쩌면 그렇게 맑고 순하고 착해보이는 지요.
신사처럼 의젓한 두민씨는 늘 조용히 미소짓고요.
해천이는 분위기를 낯설어하면서도 재밌어했고 용완씨는 요즘 복부비만으로 ㅋㅋ 다이어트 한다면서도
쟁반에 가득가득 담아온 음식들을 다 먹는 바람에 다음날 배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소화 제대로 잘 시켰답니다.^^"
파스텔님과 절미님과 별사모님과 두공님이 아이들을 잘 챙겨주셔서 아이들은 어색해하지 않고 즐거웠구요.
학무님 태풍님 훈장님 바욜렛님 목정님 제다이님 sophee님 올리브님 장군님 강수님 메이디님 포청천님 수님
비비안나님 등... 아는 얼굴들을 만나면 대번 얼굴이 환해지며 벙글벙글~~
토요일 오후라 길이 막힐까봐 너무 일찍 출발해서 5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7시30분 정도엔 가야했는데
그때 막 무대에서 연주가 시작되는 때였는데
황금벌레팀의 플루우트 연주 하나만 보고 아쉽게도 자리를 떠나야했습니다.
또 다른 공연들과 사오모 밴드 공연을 꼭 보게 해 주고 싶었는데 무척 아쉬웠지요.
어쨋든 4월과 5월 5주년 정모때 브니엘의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은 기념행사가 되었습니다.
브니엘의 집을 위한 후원금도. 그리고 많은 님들이 브니엘 가족들과 함께여서 더욱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니
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제 브니엘과의 정기적 나눔은 1년이 채 못 되었으니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좀 서툴기도 하지만 마음을 내어 하다보면 잘 되겠지요.
한꺼번에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의 걸음으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소중한 일이겠지요.
새해에도 어깨걸고 따스한 걸음 함께 내 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해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학무님 태풍님을 비롯한 사오모 친구들 브니엘의 친구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첫댓글 들꽃님 송년정모때 브니엘의 집 가족들이 오셔서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다른 동아리나 단체 송년회 같으면 뷔페식에 음식 먹고 곧바로 노래방 기기에 의존해 고성방가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우리 사오모 카페는 브니엘의 집 가족분들도 밝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역시 사오모카페 다웠습니다...훈장님과 들꽃님의 지혜롭고 탁월한 선택이 참 아름답습니다...
허향님의 늘 따스하고 상대방을 칭찬하시는 마음 배울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기회에 나눔활동에 대해(봉사라는 말보다 좋은 거 같아요. 봉사는 일방적인 느낌이 드는데 나눔은 '서로'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말씀드리자면. 사오모활동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 저는 회원 중의 한사람으로 조금 더 잘할수 있기에 총괄의 역할을 하는 거지요. 정모시 브니엘의 집 초대도 카페지기이신 훈장님이 의견을 내셔서 운영진회의에서 통과된 것입니다. 단지 저는 먼저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적절한 조언을 드리는 거구요. 제가 아무리 잘하고자 하는 맘이 있어도 우리 사오모님들의 선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허향님의 칭
찬의 말씀, 격려로 고맙게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나눔활동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세상은 흐리지만 마음은 뽀송뽀송한 하루 되세욤.
예 들꽃님...근데 전 들꽃님의 '나눔활동'이란 표현 대신 '이웃사랑'이란 말이 더 좋습니다. 결국 그 말이 그말이긴 하지만...암튼 들꽃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네에 허향님 아웃사랑이란 말이 더 좋으네요. 그리고 결국 그말이 그말이긴 하지만요.크으 <암튼 들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라는 말씀 참 저를 기분좋게 해 주는 말씀이십니다. 전번에 반님의 <전 들님이 참 좋습니다.> 만큼이나 저를 기분좋게 해 주는 말씀입니다. 아이 좋아라
들꽃님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다면 저는 생큐입니다...
안팎으로 아름다우신 들꽃님...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싸이펑클님 전 지금까지 살면서 세상으로부터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받은 고마운 것들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지요...알고 보면 저 결점도 많은데 고치려고 노력하지요.... 참 그리고 싸이펑클님 전번에 제 덧글아래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으신 거 같은 덧글을 보았는데 나중에 덧글려고 하니 지우셨더라구요.(근데 이렇게 써도 괜찮을 지 모르지만 걱정되서....)이제 괜찮으신지요...무엇보다 건강을 잘 지켜야 하는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저는 사정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 날도 역시 수고하셨습니다.
메이디님 나중에 찾았는데 안 보이셔서 순형님께 물어보니 일이 있으셔서 일찍 가셨더라구요. 그날 지욤
후반전에 무척 재밌었는데...애
정말 반가웟어요합니다
좋아하던 모습들이 눈에 선
마담올리브님 그날 수고많으셨습니다. 제가 어저께 한줄메모장에 덧글 함 아봤는데 몇개 못 썼는데도..아주시는 그 정성 존경스럽습니다 그치만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한 시간이 ..크으..늦은 일 끝내시고 피곤하실텐데도 야심한 시간 친구들을 위해 일일히 덧글
더불어 사는 세상 정말 가슴이 찡합니다.님과 사오모 여러분 멋지십니다요
선봉에 서계신 들
아침햇살님 늘 따스한 격려의 말씀 고맙고 힘이 됩니다. 참여하시거나 또한 관심과 격려를 주시는 우리 사오모님들의 선의와 신실함이 나눔활동의 뿌리입니다. 그리고 일일히 댓글 잘 못지만 조국을 떠나 계시는 아침햇살님과 앰벌리님 그리고 오붓님의 오붓한 정이 아름답고 따스합니다.
더불어 함께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참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들꽃님 같은분... 강수님같은분.. 두공님...그리고 별사모님
같은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더불어 살만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님, 예전에 봉사후기를 올렸을 때 수님이 처음에 덧글로 주신 글을 읽고 마음이 싸아해서... 저도 그 마음 잘 알거든요. ...좀 더 생각하고 좋은 덧글을 드리려고 미뤘다가 다음날 수님이 그 글을 삭제하신 걸 알고 있어요... 그리고 수님 브니엘의 집 가족들은 먹을 때 말 걸면 대개 아는 체 안 한대요..
그 덧글을 읽는 사람마다 각자의 마음이 있었겠지만 전 그 글을 읽고 수님을 좋아하게 되었지요..수님도 화이팅요
아~ 그러게요... 그 사람들은 집중력이 강해서 그런걸꺼예요^^ 하나에만 온전히 쏟는 순수함이라고나 할까? ㅎㅎ
하지만 마음으론 반가워 하는거 알아요~~ 용완씨 눈빛이 그렇게 말하고 있던걸요^^
ㅎㅎ 맞아요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쏟다보니 . 제가 보기에도 용완씨 눈빛은 엄청 좋아하더라니까요. ^^"
송년모임 준비를 위한 운영자 모임에서 브니엘의집 친구들을 초대하는데 단 한 사람의 반대 없이 의견일치를 보여주어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 일은 브니엘의집 친구들이 오가는 교통편 또 장소가 지하라 출입의 불편함 그리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불편해 하지 않을까 응근 걱정했는데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진심으로 반갑게 맞아 주시고 그 친구들 환한 표정으로거워하며 음식도 잘 먹는 걸 보며 비로서 안도감과 함께 초대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주차장 안내부터 떠날 때 까지 세심한 배려와 보이지 않게 애쓰신 들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우리끼리 하는 일이면 적당히 잘못해도 넘어가면 되는데...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요. 그렇지만 관계의 발전적인 단계로 들어가서 새해부턴 원장님께 쪼오금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
위에 허향님 덧글아래 적어놓았듯이 카페지기님과 운영진님들 그리고 우리 사오모 회원 모두의 선의와 의지가 실천으로 나타나는 소중한 봉사활동입니다. 전 일단 리더를 맡은 이상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요. 모두에게 고맙지요.
등불은 좋은 노래여서 많은 사람들이 불렀지만 학무님과 태풍님의 노래만큼 그 맛을 느끼게 해 주는 버전은 없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이 등불을 알았더면 4월과 5월을 훨씬 더 좋아했을텐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순해지기도 착해지기도...콤한 잠으로 위로받고 있는 시간, 여명의 맑은 기운속에서 등불 노래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싸아하면서 눈물이 날라꼬....
일찍 깨어 글을 올리고 등불을 켜고 그리고 세상의 고단한 몸들이
저도 전에는 왜 학무님과 태풍님의 '등불'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요즘엔 '등불'을 늘 콧노래로 부르고 있거든요...
저도 등불 한번 불러 드릴까요? ^^*
넵 싸이펑클45님...그러면 저야 고마울 따름이죠...
넵 싸이펑클45님...그러면 저야 고마울 따름이죠...2
그저 바라볼 수 만 있어도 좋은 두 사람, 허&들^^*
제가 두 분 때문에 2년은 더 살겠어욤 ㅎ~
알겠어욤~ 연습하러 가야쥐~ 휘리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