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일정및구간:11/10~11/13(3박4일),5~8구간.
(준비물) 매식기준.
개인일반:스카프,썬그라스,신분증,세면/화장도구,핸폰,휴지,물티슈,아크물병,보온병,다용도칼,나침반,다용도컵,개인깔판,무릅아대,땀수건,지도,*의약품.
개인목적:운행쟈켓용아크바람막이,긴팔집넥티3(마무트,동마,중마),운행바지(아디다스,마무트춘추용),버프2,모자2(애플린드,마무트),
장갑2,등산화,스틱2,오스프리배낭및카바,헤드랜턴,민소매속옷상의2(스켈리도,화천),춘마베스트,일회용비닐우의,
아크보온상의,팬티4,양말4.
*의약품:마데카솔,일회용반창고,지사제,종이반창고,썬크림,바세린,정로환,로시덴연고,키네시오테이프,인공눈액,가위.
*수선구:바늘,실,옷핀. *비상식량:빵,양갱,쵸코렛,사탕,커피,율무차,홍삼엑기스,오징어,에너지바.
*기타:소니카메라,삼성카메라,칩,예비배터리,렌즈크리너,메모지,볼펜.
5코스(동강-수철): 중,12.3K/5시간
2013.11.10.(일).12.3k/6시간(휴식,간식 1시간포함)
동강마을->점촌마을(0.3k)->방곡마을(2.5k)->상사폭포(1.8k)->쌍재(2.2k)
산불감시초소(0.7k)->고동재(1.1k)->수철마을(3.6k)
(구간정보)
*방곡-고동재구간은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길수준이다.식사포함 5시간은 빠듯함.
*가을단풍과 함께하는 추모공원에서 상사폭포까지의 계곡길이 좋다.
*수철마을에 펜션 "산길따라"(010-8611-1322 문길현) 가격 7만원
민박도 이분이 알선하는데 3만원 정도라고 함.
아주 친절하시며 웬만한 둘레길정보와 편의제공을 하고있슴.
*방곡마을 둘레길의 녹색체험마을은 노굿!
*점촌마을의 지리산유민박(010.2218.2834)도 깨끗하고 친절,안주인 음식솜씨 굿
이라는 입소문!
(교통)
함양->원기(동강마을)은 함양군내버스터미날에서 승차 원기마을앞 하차
30분간격배차,10분소요.
동서울터미날(07;00)---->함양(11시20분) 3시간20분/17200원
함양-->동강(원기마을) 12:00도착
* 5코스 종료 지점에 당도하여 숙식이 불편하면 차라리 산청으로 나와서 숙식이 유리함.
_ 리앙스모텔(055.972.7756) 온돌방3만원,침대방 4만원.
수철->산청은 군내버스는 10분,1050원이고 택시는 8천원임
(들머리에서)
당신이 내게 주신
나뭇잎 한장이
나의 가을을 사랑으로
물들입니다.
나뭇잎에 들어있는
바람과 햇빛과
별빛과 달빛이 이야기를 풀어내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한장의 나뭇잎은
또 다른 당신과
나의 모습이지요?
이 가을엔 나도
나뭇잎 한장으로
많은 벗들에게
고마움의 러브레터를
쓰겠습니다.
이해인/나뭇잎 러브레터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11시20분에 함양터미날에 도착.
지리산 산행과 둘레길에서 벌써 3번째 들린 이집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호남지방의 음식집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집도 된장,고추장을 직접 담고 야채,나물은 텃밭에서
재배한 것으로 조리를 해서 내오기 때문에 맛이 깊다.
특히 지리산흙돼지 맛이 좋다.오늘은 된장찌게 백반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은 여행의 공식이다.
5구간은 출발지인 동강마을은 오른쪽에 놓인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 처음이자 마지막인 예쁘고 현대적인 화장실이 나온다.
동강마을은 함양군이고 산청군에 속한 방곡마을을 거쳐 추모공원으로 가는 길이 환~하게 나타난다.
이 도로는 1951년2월에 함양,산청군 지역양민이 집단적으로 학살된 것을 기리는 추모공원
진입도로를 94백만원을 들여 2006년에 완공한 도로다.
저 하늘에 별이 되신 님이시어
이제 저 붉은 낙조의 순간처럼
더 없이 평온하고 아름다운 꿈만 꾸소서~
이제 추모공원을 지나 상사폭포로 가는 계곡을 따라 간다.
저 내를 따라서 갈려네
흐른는 저물을 따라서 갈려네
흰돌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
푸른 언덕 산기슭으로
가는 내
내 저내를 따라서 갈려네
흐르는 저물을
따라서 갈려네
시내/피천득
상사폭포 가는 길
상사폭포,명칭과 걸맞게 이폭포도 남녀의 애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있다.
가을의 심연으로 가는 상사폭포 위의 물줄기
상사폭포를 뒤로 하고 쌍재를 향하여
깊어만 가네 깊어만 가네 그리움은 더욱 더 빛을 발하네.
산청은 동의보감 허준을 만든 요람이고 그 스승인 류의태의 터전이다.
탕약을 끓이는 약수는 꼭 새벽에 길어 왔다는 약수터가 멀리있지 않다.
탕약의 기본이자 종결자는 약수라는 점을 가장 소중히 다룬 분은 화타선생도 다르지 않다.
쌍재? 재가 둘이라는 말인데 하나 밖에 안 보인다.
그래도 재를 넘자마자 다시 오솔길이 이어지고~
천왕봉을 아우르는 거대한 산군과 마을이 모습을 보인다.
함양과 산청간 마을 과 마을을 이어주던 산길에는 오늘도 참나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을을 맞이한다.
전국을 휩쓸고 있는 참나무 시들음병이 아직 이곳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동재가 나타나고 조그만 화장실도 보인다.
고동재에 고동은 없고 플라스틱 양반장승만 홀로 맞이한다.
수철마을이 3.6k 남아있다고 이정표에 써있다.
수철마을 까지 이렇게 탁트인 임도가 나타난다.
넘어가는 저녁 햇살이 저멀리 산청까지 빼꼼히 비춘다.
제5공화국과 영욕을 같이했던 김종필총리가 어느날 이런 말을 했다.
"마지막 여생을 핏빛 저녁노을같이 붉게 물 들이고 싶다고"
이런분이 어느 날"봉화의 큰 뜻을 연작(참새같은 작은새)이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라는
아부성 발언의 극치로
그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하사받으면서 붉은 노을을 만든 것을 나만 알고있을까?.
내가 볼때는 그분은 노욕이고 그저 이정도만 노랗고 아름답게 물들이고 가라는 것을 가을의 석양빛은
말해주고 있다.
수철마을에 들어서자 수많은 들꽃이 환영해준다.
5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둘레길정보를 전해 준 "산길따라"펜션도 나타나고~
맞은편 민박집 아주머니의 부재로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이코스 종착점으로 간다.
산청은 다른 것은 몰라도 곶감의 고장답게 수없이 열린 감들이 새먹이로 남겨져 있을 만큼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감 인심 만큼은 풍성하다.
20여호의 마을에 곶감을 만드는 일손이 분주하고 많은 꽃들을 가꾸고 있어 마을분들의 심성이 좋게 느껴진다.
산청으로 떠나면서 수철마을의 종착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산청은 일요일 저녁 7시만 넘으면 거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닫는다.
수철마을에서 탄 택시기사분이 미리 전화해서 문을 열게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지금까지 거쳐왔던 지리산 둘레길의 구례,남원,함양,산청지역은 흙돼지 삼겹살 맛이 육질도 쫄깃
하면서 무난하다.특히 뜀꾼이나 트래커들에게는 뿅주에 삼겹살이 언제나 판타스틱이다.
오른쪽 상추는 주인 아주머니가 텃밭에서 직접 가꾸신 것이라능~
그래서인지 더 맛 있었다능.(5코스 끝,다음 6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