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A G G I E ' S D i a r y F a s h i o n a r y C o m m e n t a r y
중고등학교 시절, 저의 다이어리는 반 아이들의 손을 넘고 다른 반에까지 넘어가서
'구경시켜지는' 다이어리였습니다.
난 내가 보기에 예쁘고 맘에들고 감성에 젖은 사진들을 오리고 붙이고 끄적여댔습니다.
내가 이쁜거 내가 좋은거 내가 가지고싶은거..
다이어리를 쓰고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그렇게 혼자서 좋아했어요.
다이어리에 붙이는 예쁜 언니 사진들 옷들 신발들..
'이 컬렉션에서 이 모델이 입은 이 옷은 이런 디자인의 신발과 어울릴꺼야.'
'어머나. 이 아이템 너무 예쁘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
다이어리를 쓰고, 그리고 스크랩을 하고 한 수첩들이 손때묻어서 가득 있습니다.
아마도 나는,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서도 계속 이럴것 같습니다.
98년, 고등학교 2학년의 다이어리입니다.
98 F/W시즌 돌체 앤 가바나의 새틴 드레스,발렌티노의 퀼트 비즈 드레스를 보고 감탄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이 여고생은 어줍잖게 털어놓았습니다.
패션 용어도 모르고, 트렌드 따위도 몰랐던 열 여덟살의 나.
구찌 피날레에서 연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워킹하던 갓 데뷔한
카르멘 카스의 베이비 페이스를 보고는 이름을 익혔던 나.
상냥한 입술과 웃음이 제일 예뻤던 maggie image.
일본의 만화가 안노 코요코 아세요?
그녀의 만화에 나오는 남자들은 그야말로 '간지쟁이'.정말로 쿨한 보이들을 그려내요.
스타일이 너무 맘에 들어 붙여놓은 소년들.지금 봐도 너무 멋져.
내가 좋아하고 감탄하는 정신spirit, 자아identity를 발견하면 붙여놓는 말들.
위의 모델은 가장 좋아하는 일본 모델 쥰. 녀석의 손가락선은..진짜..아유.
그리고 테리 리챠드슨의 작업인 시슬리 비쥬얼은 가장 좋아하는 캠페인 중 하나.
(테리 리챠드슨,엘렌 본 어워드 좋아해요. 낭창하면서도 만만하진 않은 섹슈얼리티.)
그러니까 이런것들이죠.
맘에 드는 예쁜 이미지들을 오려서 붙여놓곤 하는거예요.
삼년전..그러니까 대학교 1학년때.
아- 다시봐도 프라다 선글라스와 구찌 벨트는 갖고싶네요.
오른쪽 하단의 에르메스 백 보이세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처음 가지게 된 미국 보그의 에디터 픽Editor's pick코너에서
당시 미국 패션 에디터 캐서린 벳이 셀렉팅한 백이예요.너무 이쁘죠.
다이어리 말구, 이미지들만 따로 붙여다니는 자그만 수첩이 몇개 됩니다.
예전 소 베이직에서 문구가 나올때 사두었던 깔끔한 수첩이예요(서너권정도..)
뭐랄까..너무 정형화 되지 않은 스타일링을 세련되게 매치한 스타일을 보면
'와..'하면서 보고 또 보는 편.
개인적으로 전혜진의 '강남삘'은 별로 맘에 안들지만
제대로 타고난 스타일링 센스는 정말로 발군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바자의 패션 에디터 강은수씨, 화보 기획력이나 개인 패션 스타일 좋아요.
(그녀가 픽업하는 아이템들도 다 이뻐요.)
(위 ↑ 아래 ↓ ) 이런 걸리쉬한 이미지도 좋아하죠.너무 오바하지 않고..적절하게..
(↑요 슈즈 너무너무 이쁘지않아요? 일본 슈즈 브랜드 Fin 제품-
츠모리 치사토와 함께 가지고픈 구두 브랜드.)
굳이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고 요렇게 제 맘에 드는 이미지들은 오려 붙여놓곤 해요.,
리카쨩 하나 진짜 가지구싶어.
저 월드컵 셀린 슈즈요..너무 가지고 싶었지만 이미의 압박으로 깨끗이 단념-_-
공효진 스타일링- 그리고 저 비비안 웨스트우드 탑을 '똑똑히' 스타일링한 배두나..
나를 사로잡은 골드 아이템들..
새록새록 생각나요. 내가 저 이미지를 보고 느낀 센스..
저 백금발의 블랙룩의 그녀는 정말 루이뷔통 모노그램이 너무 퍼펙트하게 어울렸어요.
저정도의 루이뷔통을 '들어줄' 분위기와 스타일이 아니면 감히 들고싶지않은 루이뷔통.
제일 원츄하는 스타일들-!
장진영 오바하게 드레스업-_-!하는 것만 아니면 그녀도 센스있잖아요,진짜.
(장진영하는 헤어 스타일은 다 맘에 드는 이 여자.)
저 아디다스 모델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요? 네? 네? (비스무리한거 샀지만 영..)
오ㅜ_ㅜ 빤따스띡 킹카 천국이어라.
파리에서 열린 겐조 파티에서 맨마들들.완전 죽이지않아요?훗.오빠들 싹죽어,진짜.
그리고 김주혁. 이 인간 스타일...그냥 만만한 스타일 아님. 옷입을줄 아는 남자.
다이어리든 어디든지간에 맘에 드시는 아이템 오려서 붙여놓고 하시면요
정말로 감각이 늘어요,진짜.
잡지에선 한번 보고 덮어둘것도 오리고 붙이고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 또보고하면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생각되고 그래요.
전 계절이 바뀌거나 옷을 사고 싶을때 제가 가지고 있는 스크랩 북을 봐요.
일단 제 취향대로 붙인 사진이기 때문에 제가 사고싶고 입고싶은 스타일들이 묻어나죠.
'아.이 아이템을 여기에 입으면 괜찮겠다. 이컬러도 괜찮겠다.'하고 자꾸자꾸 생각하게 되요.
막 유행 아이템 나오는것 마다 다 사고싶고 그렇지 않아요.
저는 이렇게 스크랩하고 그래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었거든요.
제발 그만 오리고 붙이고 공부좀 하라던-_- 중고등학교 시절엔
완전 잡지가 너덜너덜해지게 오리고 붙였는데(위에 보여드린건 정말 새발의 피-_-)
요즘엔 귀찮쟁이가 되어서..그것도 잘 안해요..
진짜 그럼 제 스타일이 뭔가..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만큼 제가 가진 스크랩북에 제 스타일이 묻어나오고 제가 많이 보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스크랩북을 만드시던지, 잡지를 보시던지
꼼꼼히 생각하시고 이리저리 다른 생각을 많이 해보시게 된다면,
즐겁게 패션을 즐기실 수 있으실꺼예요.
So, You are an attractive fashionista not a fashion victim!
maggie's private image
(전 대학생이예요.소곤소곤.알바하고 영어문법문제 푸느라 끙끙대는.하하)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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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멋있네요!! 존경의 눈길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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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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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꾸미는 란 이까페에 새로 생겼으면 좋겠어요ㅋㅋ